★가가 형사 시리즈 _ 일곱 번째 이야기
《 붉은 손가락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국적 : 일본
제목 : 붉은 손가락
출판 : 현대문학
발매 : 2007년(2006년 작)
번역 : 양윤옥
장르 : 추리
분량 : 330 p.
키워드 : 삐뚤어진 가족애
우리 옆 평범한 한 집안이
키워낸 텅 빈 눈의 괴물
가정이라는 '밀실'과
가족애라는 '굴레',
그 어두운 초상
장르를 초월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걸작 휴먼 미스터리
이 집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어.
이건 경찰서 취조실에서
억지로 실토하게 할
이야기가 아냐.
반드시 이 집에서
그들 스스로 밝히도록 해야 해.
《붉은 손가락》 소개글
《붉은 손가락》은 '가가 형사 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이자, 작가 단행본 통산 정확히 60권째가 되는 기념비적 작품이다.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나오키상을 수상해 명실공히 추리소설계의 일인자로 우뚝 선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후 처음 발표한 장편이기도 한 《붉은 손가락》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현대 사회의 폐부를 날카롭게 꿰뚫는 시선 속에서도 따뜻한 휴머니즘을 잃지 않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장르문학에 국한되지 않는 하나의 문학 작품을 선사한다.
이보다 더 슬픈 추리소설은 없었다!
반전의 쾌감, 반전의 서글픔, 반전의 감동이 어우러진 역작.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갖는 매력은 추리소설로서의 섬세한 플롯과 반전의 쾌감이 주는 감동이 완벽하다는 점이다. 여타의 추리소설들이 사건의 범인을 결말에서 알려주는 것과 달리, 《붉은 손가락》에서는 이미 범인을 알려주고 시작하는 과감한 구성으로 작품의 흡인력과 사건의 흥미를 더한다.
《붉은 손가락》은 '어린 소녀의 죽음'이라는 살해 사건을 중심으로 세 가족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려는 아키오의 가족,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인물로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신참 형사 마쓰미야의 가족, 그리고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와 왕래조차 하지 않는 네리마 경찰서의 노련한 형사이며 마쓰미야의 사촌 형인 가가 교이치로의 가족이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족 같지만, 그 이면에는 저마다 가슴 아픈 가족사를 안고 있다. 이들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동안 진심으로 자신의 가족과 마주하게 되며, 이 과정을 통해 작가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독자들에게 묻는다. 아울러 작가는 현대화에 따른 가족의 해체, 고령화 사회의 노인 문제, 청소년 범죄 등 폭넓고 다양한 문제의식을 작품 속에 담아낸다.
아들이 저지른 살인을 은폐하기 위해 범인의 가족이 벌이는 행태는 책장을 덮는 마지막 순간까지 초조함과 최고조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찬사를 절로 나오게 만든다. 독자들이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하나 힘 안 들이고 풀어가는 사이, 히가시노 게이고는 허를 찌르는 반전을 곳곳에 숨겨놓는다.
당신의 이야기일 수 있다. 나의 이야기였을 수 있다. 아니라면 행복한 일이다. _히가시노 게이고
《붉은 손가락》 리뷰
추리소설이 가져야 할 안배(按配)의 규칙을 이만큼 정확하게, 이만큼 모범적으로 구사한 작품도 드물 것 같다. 뜻밖의 반전으로 끝을 맺는가 싶더니 다시금 놀라운 반전과 반전으로 거듭 독자를 내리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직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나아가 인간이 본디 지니고 있는 선한 의지를 극적으로 드러내 보여준 것은 이 소설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감동이 될 것이다. _옮긴이 양윤옥
※ 알라딘 독자 리뷰
악의 순환 같았다. 무관심이든, 과보호든 한쪽으로 과하게 치우친 사랑은 독이 되고 만다.
좋은 부모란 무엇인가. 또 자식 된 도리란 무엇인가. 냉정하고 사악한 이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놓치고 살아가는 것은 무엇인가. 진짜 가치는 잊은 채 우리들이 바라보는 허황된 것들은 무엇일까. 정말 중요한 뭔가를 잊은 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많은 현대인들이 이 소설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붉은 손가락》 줄거리
평범한 회사원인 중년 가장 아키오는 금요일 퇴근 무렵 아내로부터 긴박한 전화를 받고 급히 집으로 향한다. 컴컴한 집 안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아내의 말에 정원으로 나간 그는 그곳에서 어린 소녀의 사체를 발견한다. 중학생인 그의 아들 나오미가 소녀의 목을 졸라 죽인 것이다. 경찰에 자수해야 한다는 아키오와 아들의 살인을 덮으려는 아내 야에코의 실랑이가 진행되는 동안, 정작 살인을 저지른 아들 나오미는 제 방에 틀어박혀 게임에만 몰두한다. 그런 아들의 행동이 못마땅하지만 아키오는 결국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심한다. 다음날 네리마 경찰서 소속의 가가 형사는 공원 주변을 탐문 수사하는데, 그중에는 아키오의 집도 포함되어 있다. 아키오의 집을 탐문하는 과정에서 가가는 치매에 걸린 아키오의 어머니를 우연히 보게 된다. 단서를 바탕으로 가가는 범인의 추적에 박차를 가한다. 한편 자신의 가족에게 경찰의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 아키오 부부는 아들의 살인을 숨기기 위해 결코 해서는 안될 선택을 하고야 만다.
가가 형사 시리즈 순서
1. 졸업: 설월화 살인 게임 1986
2. 잠자는 숲 1989
3.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1996
4. 악의 1996
5. 내가 그를 죽였다 1999
6.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2000
7. 붉은 손가락 2006
8. 신참자 2009
9. 기린의 날개 2011
10. 기도의 막이 내릴 때 2013
《붉은 손가락》 감상글
가가 형사의 일곱 번째 이야기입니다.
신선하게(?)
범인을 미리 알고 봅니다.
가족이라는 이름뿐인
무너진 가정의 이야기는
픽션이긴 하지만
요즘 뉴스들을 보면
왜인지 낯설지가 않네요.
읽으면서도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제 멋대로인 자식...
자식의 잘못에
자신들의 잘못까지 더해서라도
감싸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는
어리석은 부모...
정말 재밌는 이야기였지만,
무척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가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풀어내는데,
가가와 그의 아버지가 왜 그렇게
어색한 사이가 되었는지
밝혀지게 됩니다.
그 끝이 이별이라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지만요.
얼마나 미웠으면
아버지에게 어쩜 저리도
차가울까 생각했지만,
역시 마음 따뜻한 가가에게는
깊은 속 뜻이 있었네요.
가족이라는 소재의 재밌는 스토리 속에
가가의 가족 이야기까지
적절하게 녹아있어서
앞뒤 시리즈의 연결점으로도
참 중요한 스토리였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순서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봐도 되는
가가 시리즈이지만,
마지막 이야기
<기도의 막이 내릴 때>만큼은
《붉은 손가락》 이후에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북&플레이 스코어*
직접 구매한 책만 간략히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자료 출처는 책과 교보, yes24, 알라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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