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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 소개> 넬레 노이하우스 - 《 깊은 상처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by 춘한량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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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누스 시리즈 _ 세 번째 이야기

《 깊은 상처 》

 


저자 : 넬레 노이하우스

국적 : 독일

제목 : 깊은 상처 Tiefe Wunden

출판 : 북로드

발매 : 2012년(2009년 작)

번역 : 김진아

장르 : 추리, 스릴러

분량 : 515 p.

키워드 : 2차 세계대전, 나치

 

눈물과 고통으로 태어나

끊임없이 욕망하고 증오하다

마침내 죽음이란 파멸을 맞이한다.

 

세 노인의 죽음,

그리고 수수께끼의 숫자 16145

지워지지 않는 과거의 상처가

잔혹한 죽음을 부른다!

 

피가 튄 거울 한가운데
숫자가 쓰여 있었다.
피아는 눈을 가늘게 뜨고
피로 쓰인 다섯 개의
숫자를 읽었다.
1, 6, 1, 4, 5.

그녀는 목덜미에
소름이 쫙 끼치는 것을 느끼며
극한의 공포를 맛보았다.
도대체 왜?
그녀가 그에게
무슨 짓을 했기에?
그녀는 뒷걸음질 치다가
개에 걸려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깊은 상처》 소개글

한 노인의 기묘한 죽음에서부터 시작된, 독일의 근현대사의 작가적 고찰이 녹아 있는 독일 미스터리의 대표작!

 

《깊은 상처》는 한 노인의 기묘한 죽음으로 시작된다. 잔혹한 박해와 2차 세계대전의 혼란 속에서도 살아남아 돈과 명예를 손에 넣었던 유대인 노인이 나치의 처형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살해된 것이다. 현장에서는 피로 쓰인 '16145'라는 수수께끼의 숫자가 발견된다. 이야기의 시작에서부터 드러나듯, 《깊은 상처》는 독일의 근현대사에 대한 넬레 노이하우스의 작가적 고찰을 담은 작품이다. 역사를 전공한 작가는 독일인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그러나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어두운 과거를 수면 위로 끄집어 올린다. 그러면서도 시리즈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비극은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사소한 일들에서부터 시작된다. 일제 강점기와 군부 독재 시절을 겪고 친일파나 과거사 청산 문제를 여전히 안고 살아가는 한국의 독자들이라면, 이 작품이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과 닮아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잔혹하고 어려운 사건과 수십 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장대한 구성, 그리고 저자 스스로 자신하는 치밀한 구성과 깊은 고찰까지 담김 《깊은 상처》는 타우누스 시리즈의 팬들뿐 아니라 정통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열광할 만한 재미와 깊이를 겸비한 작품이다.

 

현지 누적 판매 300만 부 돌파! '타우누스 시리즈' 세 번째 작품. 계속되는 신화의 정점을 찍는다!

 

넬레 노이하우스 특유의 섬세한 묘사와 사실적인 인물들은 《깊은 상처》에서도 여전하다. 넬레 노이하우스는 마치 자서전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세세하게 설정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작품에서 역시 살해당한 노인들의 삶을 짧지만 세세하게 작품 안에 농축시켜 표현해내고 있다. 몇 가지 사건과 표현만으로도 인물들의 삶을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 그 교묘한 구성은 몇 번을 읽어도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한국에서도 6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깊은 상처》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바로 전 이야기로,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가 시리즈 중에서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은 작품이기도 하다.

 

도저히 예상할 수 없는 반전과 깔끔한 마무리!

 

'나치'나 '유대인'이라는 키워드만 가지고도 거리감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그와 같은 소재들이 한국에서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막연한 거부감을 걷어낸다면 한국만큼 그 정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나라도 없다. 나치 체제하에서 그들에게 협조했던 독일 사람들을 일제 강점기의 친일파로 치환해보면, 그 어두운 과거에 대해 작중 인물들이 느꼈을 감정이 무엇인지 공감하는 것이 어렵지만은 않다. 또한 《깊은 상처》에서 주요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재벌가에 대한 부분도 다르지 않다. 어두운 근현대사, 재벌가의 입김에 좌우되는 상황 등 한국을 배경으로 한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들어맞는 부분들이 있다. 오히려 과거사 문제를 아직도 청산하지 못하고 쉬쉬하는 한국의 암울한 현실에 비해 자신들의 과거를 회피하지 않고 직시하는 독일의 강직한 역사관도 엿볼 수 있다. 근현대사의 소재라 해서 딱딱하지는 않다. 과거로부터 현재의 장대하고 복잡한 사건에 역사에 대한 고찰까지 담고 있음에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의 반전과 상쾌한 마무리는 시리즈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짜릿함을 선사한다.

 

《깊은 상처》 리뷰

자칫 식상할 수 있는 역사적 소재에서 이런 이야기를 이끌어낸 것을 보면 넬레 노이하우스가 실로 대단한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는 그녀의 조사 과정을 따라가며 거미줄처럼 쳐진 플롯의 언저리를 헤매게 될 것이다. _역자 후기 중


 

《깊은 상처》 줄거리

2차 세계대전의 혼란과 잔혹한 박해에도 살아남고, 미국으로 건너가 대통령의 자문 역을 맡으며 명성과 부를 쌓아왔던 유대인 노인이 나치의 처형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총살당한다.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사건 현장에서 피해자의 피로 쓰인 '16145'라는 숫자를 발견한다. 경찰이 숫자의 의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두 번째 사건이 일어나고, 역시 의문의 숫자 '16145'가 남겨져 있다. 마침내 두 노인이 모두 명망 높은 귀족 '베레 칼텐제'의 오랜 친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수사는 반전을 맞지만, 이번에는 젊은 여성이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만다. 희생자는 늘어가고 범인은 점점 과감해져 가는 와중에, 보덴슈타인은 용의자 중 한 명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수사에서 물러나야 할지도 모르는 지경에 처하게 되는데... 의문의 숫자 '16145' 뒤에는 상상조차 못 한 깊고 어두운 진실이 입을 벌리고 있다.

 

타우누스 시리즈 순서
  1. 사랑받지 못한 여자 2006
  2. 너무 친한 친구들 2007
  3. 깊은 상처 2009
  4.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2010
  5. 바람을 뿌리는 자 2011
  6. 사악한 늑대 2012
  7. 산 자와 죽은 자 2014
  8. 여우가 잠든 숲 2016
  9. 잔혹한 어머니의 날 2018
10. 영원한 우정으로 2021

  1. Eine unbeliebte Frau
  2. Mordsfreunde
  3. Tiefe Wunden
  4. Schneewittchen muss sterben
  5. Wer Wind sät
  6. Böser Wolf
  7. Die Lebenden und die Toten
  8. Im Wald
  9. Muttertag
10. In ewiger Freundschaft

 

《깊은 상처》 감상글

타우누스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마지막까지 모두를 의심하게 만드는

넬레 노이하우스 특유의

거미줄 같은 치밀함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독일 하면 빠질 수 없는

나치 역사 속 아픔이 이 작품에도

스토리의 중심을 이룹니다.

 

다른 범죄 소설처럼

특출 난 추리력을 가진 인물이

있는 건 아니지만

타우누스 시리즈에는

피아와 보덴슈타인을 중심으로 한

팀워크의 짜릿함이 있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읽는 속도도 점점 탄력이 붙는

매력도 있고요.

 

독일은 과거의 아픈 역사를

겉으로 철저하게 드러내서

교육하고 반성할 것은

세대를 거듭해도 반성하는

멋진 역사관을 가진 나라입니다.

 

그러기에 나치를 추종하는 것은

엄청난 범죄와 같지요.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참 부러운 면이기도 합니다.

 

일제 침탈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의 가문은 누군지도 모르고,

개밥그릇에 밥 얻어먹듯

일제에 굽신거리던 친일파들은

끝까지 떵떵거리고 사는...

 

자기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나라에겐

아직도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나라와

겉으로는 강대국이라 자랑하면서도

당당하게 맞서지 못한 채 눈치만 보고

자기들끼리 편 갈라서

으르렁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한심스럽지요.

 

독일이 참 멋지고 부럽기도 합니다.

 

과거 역사에 대한 생각과 함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즐거움까지.

재미와 교훈을 둘 다 준 좋은 작품입니다.

 

제목처럼 깊은 상처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착하게 살아야겠어요...

 

*북&플레이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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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누스 시리즈3 깊은 상처 Tiefe Wun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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