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의 밤 》
저자 : 정유정
국적 : 대한민국
제목 : 7년의 밤
출판 : 은행나무
발매 : 2011년
장르 : 추리, 스릴러
분량 : 523 p.
키워드 : 은폐, 복수
뒤돌아보지 않는 힘 있는 문장,
압도적인 서사, 생생한 리얼리티.
그 위에 세워진
묵직하고 매혹적인 세계.
한 남자는 딸의 복수를 꿈꾸고,
한 남자는 아들의 목숨을 지키려 한다.
자리에 누운 후로도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째깍대는 초침 소리를 들으며
기억 속으로 뒷걸음질 쳤다.
7년 전 그날,
아저씨와 경찰서에서
헤어진 후로.
현수는 자신의 손끝에서
깜빡거리는 담뱃불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인생과 그 자신이
일치하는 자가 얼마나 될까.
삶 따로, 사람 따로, 운명 따로.
대부분은 그렇게 산다.
《7년의 밤》 소개글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매일경제, 한국경제 선정 올해의 책
교보문고, yes24, 인터파크, 알라딘 선정 올해의 책
'책을 만드는 사람들' 선정 올해의 책 대상
전례를 찾을 수 없는 강렬한 필력의 여성 작가, 새로운 소설의 지평을 열다!
《7년의 밤》은 작가가 오랜 시간 집필에만 몰두하여 내놓는 결과물로, 7년의 밤 동안 아버지와 아들에게 일어난 슬프고 신비로우며 통렬한 이야기를 치밀한 사전 조사와 압도적인 상상력에 힘입어 펼쳐놓은 소설이다. 독자의 눈을 잡아끌고 정신을 홀리는 매력은, 작가가 애초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던 '인간의 본성을, 심연을 들여다본다'는 의도에서 기인한다. 이야기가 시작되면 작가는 절대 뒤돌아보지 않는다. 문장에서도, 이야기에서도 활강이 시작되면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 작가 정유정 고유의 짜릿한 문장과 탄탄한 캐릭터 설정, 물 샐 틈 없는 세계관으로 직조된 이 작품은 심해에서 수면으로 솟구치는 잠수부의 헐떡이는 심장처럼 숨 가쁜 서사적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사실과 진실 사이의 어두운 협곡을 들여다보는 날카로운 시선!
《7년의 밤》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 있고 액자 소설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안쪽 소설은 7년 전 우발적으로 어린 소녀를 살해한 뒤 죄책감으로 미쳐가는 사내와 딸을 죽인 범인의 아들에게 '복수'라는 장외 정의를 감행하는 피해자의 숨 막히는 대결을 다루고 있다. 사내는 아들의 목에 걸린 죽음의 올가미를 벗기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이 과정에서 되돌릴 수 없는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된다. 바깥쪽 이야기는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굴레를 쓰고 세상을 떠돌던 아들이 사형집행이라는 소식으로 찾아온 아버지의 죽음과 맞닥뜨리는 데서 시작된다. 아버지의 죽음은 7년 전 그날 밤으로 소년을 데려가고, 소년은 아직 그날 밤이 끝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소년의 목에는 여전히 올가미가 걸려 있었으며 그 올가미를 죄는 손길은 점차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삶이라는 혼돈 속에서 우리는 때때로 가장 중요한 것을 잊는다. 작가는 절실하게 묻는다. 우리는 과연 그때, 운영이 난데없이 변화구를 던진 7년 전 밤에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이미 파멸을 향해 치닫고 있는 삶을 어떻게든 이어가려고 발버둥 친다. 순간의 판단 착오로 삶이 끝없이 낭떠러지로 떨어져 내릴 때, 우리는 그 생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주인공 현수는 낭떠러지 앞에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남은 공인 아들 서원에 대한 강한 부정을 버리지 않는다. 우리가 삶과 정면으로 대결하는 가운데, 절망을 극복하기 위한 힘을 얻을 수 있다면, 아마도 그 힘은 자신만의 마지막 남은 공에서 비롯할 것이다. 이 소설은 삶을 기어이 이어가게 만드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예스라는 대답을 내놓게 만드는, 결국은 승리하고야 마는 선한 의지와 희망에 관한 이야기다.
이 소설은 '그러나'에 관한 이야기다.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파멸의 질주를 멈출 수 없었던 한 사내의 이야기이자, 누구에게나 있는 자기만의 지옥에 관한 이야기며,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에서 자신의 생을 걸어 지켜낸 '무엇'에 관한 이야기기도 하다. _정유정
《7년의 밤》 리뷰
정유정 작가를 생각하면 그리스 신화 속의 여전사인 아마존이 떠오른다. 뒤돌아보지 않는 힘 있는 문장과 압도적인 서사 그리고 정교한 취재를 기반으로 한 생생한 리얼리티가, 여성작가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여러 문학적 함정들을 너끈히 뛰어넘고 있었기 때문이다. 《7년의 밤》은 강력한 전사로서의 그녀가 가진 역량을 총체적으로 보여준 결정판처럼 읽힌다. 사실과 진실 사이에 내장된 다양한 인간 군상과 인간 본질을 이만큼 생생하고 역동적인 이야기로 결집해내는 것은 문단은 '아마존'이 아니고선 성취하기 어려운 일이다. 정유정이 보여주는 만학적 성실성, 역동적 서사, 통 큰 어필은 새로운 소설의 지평을 여는 데 부족함이 없다. 그녀는 괴물 같은 '소설 아마존'이다. _작가 박범신
'운명이 난데없이 변화구를 던진 밤', 당신이라면 그 저주받은 생을 어떤 타구로 받아칠 것인가. 여기 광활한 수수 벌판 한가운데 깊게 파인 생의 우물, 그 고통의 블랙홀로 사라진 아비 때문에 평생 악몽을 꾸는 사내가 있다. 대를 이어 그 우물 난간에 매달린 어린 아들을 구하고 사형수가 된 사내는 이제 살아남은 아들에게 다시 절묘한 변화구를 던져야 한다. 삶과 죽음, 죄와 벌, 이승과 저승 사이의 사랑, 악마와 선인의 위태로운 경계, 천지를 두드리는 물보라의 굉음... 이 장대한 스케일의 숨 막히는 서사를 끝까지 힘차게 밀로 나간 작가의 에너지가 경이롭다. _ 작가 조용호
《7년의 밤》 줄거리
세령호의 재앙이라 불리는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두 살 서원. 세상은 그에게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족쇄를 채운다. 친척집을 전전하다 결국 모두에게 버려진 서원은 세령 마을에서 같이 지냈던 승환을 만나 함께 살기 시작한다. 소설가이자 아버지의 부하직원이었던 승환에게 의지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던 서원에게 아버지의 사형집행 확정 소식이 칼처럼 날아들고 서원에게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낙인을 찍은 잡지 '선데이 매거진'이 그를 세상으로부터 내몬다. 서원은 세간의 눈을 피해 승환과 떠돌이 생활을 하며 승환에게 잠수를 배우며 살아간다. 세령호의 재앙으로부터 7년 후, 등대마을에서 조용히 지내던 승환과 서원은 야간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청년들을 구조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세간의 관심을 다시 받게 된 서원은 발신자를 알 수 없는 상자를 배달받는다. 상자 속에 들어 있던 소설은 7년 전 세령호의 재앙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는데...
《7년의 밤》 감상글
정유정 작가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입니다.
장동건, 류승룡 주연 동제 영화의
원작으로도 유명하지요.
이 작품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러면
책으로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해하기 힘든 부성애를 가진
사이코패스 영제.
(이걸 부성애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딸 세령에 대한 복수의 집착이
현수와 그의 아들 서원을
무섭도록 조여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는 정말
온몸을 쥐어짜는 긴장을 하게 만듭니다.
그러다 결국 그 일.
마을 전체를 재앙으로 뒤엎은
사건이 일어나게 되죠.
정유정 작가를 참 좋아하는데,
배경과 인물 표현이
정말 디테일합니다.
등장인물을 연기한다면
작품 내에서 인물의 모든 것을
찾아낼 수 있을 정로도요.
물론 그 디테일을 표현하기가
어렵겠지만요.😆
개인적으로 정유정 작가의 작품 중에서
<종의 기원>을 가장 좋아하고
명작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7년의 밤》도 진짜 재밌습니다.
대중적으로는 오히려 이 작품이
더 인기를 끌었던 것 같네요.
국내 스릴러, 공포물을 좋아하는 분들과
영화의 원작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북앤블레이 스코어*
직접 구매한 책만 간략히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자료 출처는 책과 교보, yes24, 알라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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