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리스트의 파라솔 》
저자 : 후지와라 이오리
국적 : 일본
제목 : 테러리스트의 파라솔
출판 : 블루홀 6
발매 : 2022년(1995년 작)
번역 : 민현주
장르 : 추리
분량 : 403 p.
키워드 : 폭발사고, 은신
에도가와 란포상 & 나오키상
일본 미스터리 소설 사상
최초 동시 수상작!
청춘의 어두운 비밀 그리고
밝혀지는 숨 막히는 진실의 이면.
60년대 안보투쟁 세대의
상처와 상실감을 사실적으로 녹인
하드보일드계 결정판.
땅울림이 느껴지고 몸이 붕 떴다.
연달아 비명이 겹쳐졌다.
누군가가 내게 말을 걸었다.
일어났다.
배에 묵직하게 전해지는
이 소리를 나는 안다.
작열하는 폭약.
사람을 살해할 때도
이렇게 하는 건가, 테러리스트.
푸른 파라솔을 빙글빙글 돌리네.
《테러리스트의 파라솔》 소개글
제41회 에도가와 란포상
제114회 나오키상
작가_후지와라 이오리
본명은 후지와라 도시카즈. 1948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최대 광고회사인 덴쓰에서 일했다. 1985년 발표한 <닥스훈트의 워프>로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95년에는 60년대 안보 투쟁 세대의 상처와 상실감을 사실적으로 녹여낸 추리소설 《테러리스트의 파라솔》을 발표하여 역대 최초로 에도가와 란포상과 나오키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2007년 식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테러리스트의 파라솔》은 주인공 시마무라와 함께 학생 운동을 했던 다른 두 명의 친구 유코, 구와노를 비롯하여 야쿠자, 유코의 딸, 노숙자 등 각자의 개성을 가진 매력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대학 투쟁을 함께했던 삼인방인 시마무라, 구와노, 요코는 각기 자기만의 뚜렷한 개성을 발산한다. 치열한 대치 상태에서도 천하태평인 시마무라, 날카롭고 예리한 두뇌의 소유자 구와노, 용감하면서도 절제력 있는 요코. 이들은 중년이 되어서도 각자의 색깔을 잃지 않은 채 나름대로 고군분투하며 삶을 살아간다. 이 세명의 인물 외에도 뼛속까지는 야쿠자가 되지 못한 아사이와 지나치게 당돌한 도코도 그들만의 매력으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반드시 읽어야 할 미스터리 마니아 필독서!
"여기에 행복이 있다."
작가 후지와라 이오리에 관한 대담에서는 이 등장인물들이 전부 엘리트라는 점에 주목한다. 찬찬히 살펴보면 어느 하나 바보 같은 인물은 없다. 유코와 도코에게 나사가 빠져 있다고 늘 비난당하는 주인공마저 현명하다. 다음으로 재미있는 요소는 이러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감정선이다. 60년대 전공투가 좌절된 뒤, 이들이 한때 추구했던 이상, 실천했던 연대는 실패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그 유능한 구와노 역시 현실의 장벽 앞에서 허무와 체념에 휩싸여 결국 지치고 만다. 늘 천하태평한 시마무라는 줏대 없이 그런 구와노와 똑같이 행동한다. 하지만 그 후 오히려 시마무라는 잿빛 현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타개해간다. 복싱을 하면서 일상을 견디고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다. 구와노는 이런 시마무라를 질투하고, 또 이런 시마무라의 건강한 면모를 알아본 유코도 있다. 이들 간의 섬세하지만 뒤틀린 애증과 우정, 질투와 동경이 한데 얽히는 지점이다. 서툴지만 빛나던 청춘을, 중년이 된 이들이 각자 소화해내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그 시절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다. 음식에 관한 에피소드도 흥미를 돋우는 요소이다. 책을 펼치는 순간 진한 향을 내뿜는 위스키. 군침 도는 핫도그 장면. 위스키와 핫도그의 풍미를 느끼면 한층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테러리스트의 파라솔》 리뷰
후지와라 이오리의 《테러리스트의 파라솔》을 읽으며 좌절에 대한 동경을 느꼈다. 좌절은 싸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_작가 오승호(고 가쓰히로)
2015년 <도덕의 시간>으로 제6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오승호(고 가쓰히로) 작가는 이 소설을 읽고 좌절에 대한 동경을 느꼈다고 한다. 아무리 애써도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 있음을 알고, 알면서도 싸울 수 있는 용기를 내고, 찾아오는 좌절을 수용하는 자세야말로 오늘날 우리 세대가 계승해야 하는 시대정신이 아닐까 싶다. _알라딘 독자 리뷰
미스터리 마니아라면 꼭 한번 일어 보길 바란다. 숨 막히는 진실 속에 그 비밀을 찾아서. _알라딘 독자 리뷰
《테러리스트의 파라솔》이 재미있는 건 몰입감이 뛰어나기도 하거니와 사건이 스피드 있게 진행되는 것이 주된 이유이기는 하나 더 큰 이유는 매력적인 캐릭터들 인 것 같다. 책에 나오는 아주 작은 캐릭터도 엄청난 매력과 서사를 갖고 있다. 그래서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최근에 읽은 추리소설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_yes24 독자 리뷰
《테러리스트의 파라솔》 줄거리
평화로운 가을날, 한 남자는 신주쿠 중앙 공원에서 한가로이 위스키를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갑자기 폭음이 울리고 폭발이 발생해 사상자가 대거 나오게 된다. 이를 계기로 남자의 일상은 무너지고 만다. 그는 신주쿠 골목 술집의 평범한 바텐더 시마무라로, 폭발 현장에 위스키 병을 두고 나오면서 사건에 휘말린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건 피해자 중에는 한때 시마무라와 함께 학생 운동을 했던 친구 두 명이 있었다. 이토록 지나친 우연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까? 사건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완전히 박탈당한 시마무라는 이러한 의문을 품은 채 사건의 진상을 쫓기 시작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마무라는 왜 이 사건을 주목하며, 사고를 당한 친구들과 시마무라에게는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가.
《테러리스트의 파라솔》 감상글
와우! 우연하게도 굉장히
재밌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나오키상과 에도가와 란포상을
동시 수상한 최초 작품이라는
타이틀에 끌렸는데,
역시 이유가 있었습니다.
약간은 촌스러운 듯하면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표지도 좋았습니다.
톱니바퀴가 맞물리듯이
초반의 단서들을 멋지게 회수한
결말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큰 기대가 없었을 때에
이런 재밌는 작품을 만났을 때의
기분이란...^^
요즘은 유튜브를 비롯해
볼거리가 정말 많기 때문에
책에 손이 가기가 쉽지 않은 시대이죠.
그래도 많은 분들이 책을 읽고
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가끔 이렇게 숨은 보석 같은 책을 찾을 때면
여기저기 추천하고 싶은데
그러기가 쉽지가 않네요.
꽤 오래전에 쓰인 책인데
지금이라도 읽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추리,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은
진짜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고
흡인력도 무척 좋기 때문에
독서 초보자분들이라도
페이지가 술술 넘어갈만한 작품입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아주 멋진 책입니다.
*북앤플레이 스코어*
🍀
직접 구매한 책만 간략히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자료 출처는 책과 교보, yes24, 알라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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