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 형사 시리즈 _ 세 번째 이야기
《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국적 : 일본
제목 :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출판 : 현대문학
발매 : 2009년(1996년 작)
번역 : 양윤옥
장르 : 추리
분량 : 383 p.
키워드 : 독자의 범인 찾기 게임
복수를 맹세한 경찰과
그를 막으려는 가가 형사의
숨 막히는 대결
순수 추리의 정점을 추구한
히가시노 게이고 궁극의
본격 미스터리
그 형사는 아직 젊어.
인간이라는 존재를 알지 못하지.
인간은 좀 더 추악하고,
비겁하고, 그리고 약해.
더 이상 너희는
아무 말 안 해도 돼.
답은 나왔어.
자, 살아남는 건
둘 중 누구일까.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소개글
※ 한국의 책 소개글을 보면 가가 형사 시리즈 4권이라고 되어 있는 곳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악의>보다 먼저 출간되었다.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가 세 번째 이야기이고, <악의>가 네 번째 이야기이다.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를 출간하면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독자가 추리해야 진정한 추리소설이다."라는 신조를 밝히며, 의도적으로 범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소설을 끝맺는다. 오늘날에는 사회파 미스터리의 대가로 인식되는 히가시노 게이고지만, 이 작품에는 본격 미스터리를 향한 추리소설가의 변함없는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 범인, 당신은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겠는가!
줄거리만 보면 히가시노의 작품치고는 조금 단순하지 않은가, 하고 슬며시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리에 방해가 되는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하겠다는 작가의 엄밀한 계산에 따른 것. 히가시노 게이고는 단순하면서도 교묘한 구성으로, 평범한 추리 게임과는 분명하게 선을 긋는 작품을 창조했다.
복수를 결행하려는 경찰과 그를 막기 위해 나선 가가 교이치로 형사, 그리고 두 용의자가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는 시종일관 긴박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드디어 둘 중 누가 그녀를 죽였는지가 밝혀지려는 결정적인 순간, 이야기는 끝이 난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부러 범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결정적인 단서를 독자가 직접 찾아내도록 한다. (부록으로 수록된 평론가 니시가미 신타의 '봉인 해설서'에서는 이 단서들을 다시금 환기해주고 있다).
독자라는 존재가 정말 '추리'를 하는가 하는 의문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이야기의 중심에 공백을 둠으로써 독자의 상상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히가시노 게이고이기에 가능했다. 처음 출판될 당시, 출판사로 범인이 누구냐는 문의 전화가 쇄도했을 만큼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이에 출판사에서는 '답변 매뉴얼'까지 만들어야 했다. 지금도 심심치 않게 범인을 알려달라는 독자 질문들을 찾아볼 수 있는 이 작품은, 다서 번째 이야기 <내가 그를 죽였다>와 더불어 독자가 직접 나서서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야만 하는, 그야말로 궁극의 본격 미스터리이다.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리뷰
※ 알라딘 독자 리뷰
끝까지 범인이 밝혀지지 않아 어쩌면 징정한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잡다한 사족 없이 단순하고 직관적 구성이 인상적이며 그만큼 엄청난 몰입이 장점이다. 현실적인 추리도 돋보인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매번 그의 책을 읽을 때마다 그 많은 설정과 사건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다작을 한다. 그런데도 매번 읽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진실은 언제나 하나! '독자가 추리해야 진정한 추리 소설'이라고 말했다는 작가. 밀고 당기기 정공법을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더운 여름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줄거리
도쿄에서 홀로 직장 생활을 하던 소노코, 그녀가 어느 날 오빠 야스마사에게 전화를 걸어온다. 믿었던 상대에게 배신을 당했다며 그다음 날 고향으로 내려가겠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녀는 오지 않는다. 끔찍이 사랑하는 동생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생겼다고 느낀 경찰 야스마사는 그녀의 집을 찾았다가 싸늘하게 식은 동생을 발견한다. 사건 형장에서 그녀가 살해당했음을 직감한 그는 직접 복수할 것을 맹세하며 증거를 은폐하고, 독자적인 현장 검증을 통해 용의자를 둘로 좁힌다. 하나는 여동생의 가장 가까운 친구, 또 하나는 옛 연인.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삶의 희망을 잃고 복수심에 이성을 잃어가는 오빠와 그의 처연한 복수를 저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가가 형사. 사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이제 가가 형사가 찾아낸 모든 단서를 토대로 진실을 밝히는 것은 독자의 몫으로 남는다.
가가 형사 시리즈 순서
1. 졸업: 설월화 살인 게임 1986
2. 잠자는 숲 1989
3.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1996
4. 악의 1996
5. 내가 그를 죽였다 1999
6.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2000
7. 붉은 손가락 2006
8. 신참자 2009
9. 기린의 날개 2011
10. 기도의 막이 내릴 때 2013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감상글
가가 형사의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는 <악의>를
3편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이 책이 먼저
출판되었기 때문에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가
세 번째 이야기가 맞습니다.
물론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아무런 상관없는
'가가 형사 시리즈'이긴 합니다.^^
제목 그대로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습니다.
근데! 범인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범인은 누구일까요?
뒤에 범인을 추리하기 위한 해설이 있는데,
봉인되어 있습니다.
다 읽고 힌트를 얻기 위해
그 봉인된 부분을 칼로 찢어낼 때는
어린 시절 '전과' 뒤의 해답집을
펼쳐보는 기분이었습니다.
가가 시리즈 중에 이런 작품이
두 편 있습니다.
가가를 만나는 재미와,
추리하는 색다른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이 책은 범인을 찾아내는 몫을
독자에게 넘겼기 때문에
스토리가 복잡하진 않습니다.
애초에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최대한 단순하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많은 단서들을 뿌려놓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재밌게 보는 방법은
그 단서들을 그냥 흘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 단서들을 모아가다 보면
마지막에 분명 가가처럼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처럼
진짜 대놓고 범인을 찾아내야 하는
정통 추리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재밌지만, 그 재미를 떠나서
스토리와 인물에 몰입하는 저로서는
개인적인 취향에 거리가 살짝 있었지만,
스스로 추리하며 범인을 찾아내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재밌고 색다른 작품일 수 있겠네요.
*북&플레이 스코어*
직접 구매한 책만 간략히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자료 출처는 책과 교보, yes24, 알라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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