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교정 세라핀으로 성인 치아교정 과정 - 4

투명 교정 세라핀으로 성인 치아교정 과정 - 4

4번 세라핀 10월 20일 ~ 29일

계획에 맞게 3번까지 10일씩 착용을 한 후에 교정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치과를 다녀왔습니다.

치과는 10월 18일에 다녀왔고요.

 

의사 선생님 : 착용하는데 불편한 거 없으셨어요?

나 : 네, 그럭저럭 버틸만해요.

의사 선생님 : 바꿔 끼우고 나서 2-3일 정도 뻐근하지 않으세요?

나 : 네, 3일 정도 뻐근하긴 한데 진통제를 먹거나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에요.

의사 선생님 : 다행이네요. 2일 남았으니까 4번을 지금 착용해볼까요?

나 : 네. (3번을 능숙하게 잡아 뽑는다. 간호사에게 자랑스럽게) 저 잘 뽑죠?

간호사 선생님 : (이 아저씨 뭐지? 하는 표정으로)... 네.

 

4번을 착용하고 예정보다 이틀 일찍이어서 그런지 엄청난 압박감이 옵니다.

 

나 : 으아아아악!

의사 선생님 : 많이 불편하세요?

나 : 평소 착용 때보다 엄청 조이는 느낌이 들어요.

의사 선생님 : 그럼 예정대로 이틀 더 착용하시고 4번으로 바꾸시죠.

나 : 네. (4번은 뻑뻑해서 그런지 빼는데 좀 힘이 든다) 오어 아어오우 어...

간호사 선생님 : 큭큭...

 

다시 3번으로 착용하기 전에 간단하게 스케일링으로 이를 청소했습니다. 그 기기 긱. 찌익 찌익. 하는 느낌... 엄살이 심한 저는 몇 번의 비명과 몸을 꼬으며 치아 청소를 마무리한 후 3번을 착용하고, 이틀이 지난 10월 20일에 4번으로 바꿔 착용했습니다.

조금 달라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아직 한 달밖에 되지 않았으니까... 어라? 아직 한 달밖에 안되었군요... 열심히 버텨보도록 하겠습니다. 착용 후 3일 정도는 꽉 조이는 느낌이 있고, 식사를 할 때 위아래 이가 닿으면 좀 불편하긴 하지만 5일 정도 지나면 크게 힘들거나 한 건 없습니다. 양치, 치실 열심히 하고 일정 성실하게 잘 지켜보겠습니다. 나이 마흔이 넘어서 하는 거라 조심스럽긴 하네요.

 

근데 저처럼 늦게 교정에 관심이 생긴 분들께 크게 걱정하지 말고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2년 정도 고민하다가 실행에 옮겼는데, 그때 그냥 했으면 벌써 끝났을 거라 생각하니...^^ 걱정했던 것보다 할만하니 용기를 내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열흘 뒤에 투명교정 세라핀으로 성인 치아교정 과정 다섯 번째 글을 올리겠습니다.

 

아. 제가 제 돈으로 제 의지로 제 시간 들여서 교정 중이고요. 이 글은 스스로 과정을 기록하고 싶기도 하고, 저처럼 느지막이 교정을 하고 싶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