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교정 세라핀으로 성인 치아교정 과정 - 2

투명 교정 세라핀으로 성인 치아교정 과정 - 2

드디어 다음 단계 세라핀으로 바꿔 착용을 했습니다.

두 번째 세라핀

 

첫 교정기를 착용하고 7-8일째부터는 조이는 느낌이 약하고 끼고 뺄 때도 크게 불편함이 없어서 바로 2번으로 넘어갈까 하다가 겁이 많아서 규칙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사실 다음 것으로 갈아 끼우면 어떨지 너무 궁금했거든요. 아직은 사진으로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지만, 계속 1번 사진과 새롭게 착용한 사진을 비교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차이를 잘 모르겠네요.^^ 엉망진창이지만 저도 스스로 비교를 해보고 싶어 기록하는 것이기도 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2번 착용기

1~2일 차

겉으로 보기에는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처음 끼우니 역시나 조이는 힘이 엄청나더군요. 많이 아프면 소염제가 들어있지 않은 계열의 진통제를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욱신욱신하고 뻐근하긴 해도 약을 먹을 정도로 못 참을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초반은 역시나 뺄 때 좀 힘들어서 손으로 빼기는 무리가 있고, 리무버로 빼는데도 뻑뻑했습니다. 너무 세게 잡아당기다가 혹시나 세라핀이 찢어지거나 할까 봐 조심스럽기도 했고요. 1번 착용하고 9-10일 정도 되니까 리무버로 잡아당긴 쪽에 찌그러진 부분이 꽤나 있더라고요. 초반엔 빼고 음식을 먹을 때 좀 힘듭니다. 그래도 이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보니 씹을 때 윗니, 아랫니가 맞닿으면 좀 아팠습니다. 빼자마자 음식물을 먹는 것보다는 빼고 한 10분 정도 지나면 씹기가 조금을 수월해지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서 빼고 커피 한잔 마시고(커피 마실 수 있는 타이밍 1), 양치하고 세라핀 세척 후에 다시 착용했습니다. 그러고 식사 전에 빼서 세척해놓고 식사를 하고 커피 한 잔 마시고(커피 마실 수 있는 타이밍 2) 양치한 후에 치실 꼼꼼히 하고 다시 착용했고요. 1-2일 차는 아무래도 탈착도 힘들고, 음식을 섭취도 좀 불편했기 때문에 한 끼로 하루를 버텨보는 중입니다. 자기 전에 양치하려고 다시 한번 빼서 하루에 총 3번 정도 탈착 했고, 대략 착용 시간이 20시간은 넘었습니다.

 

3~5일 차

조여지는 느낌이 조금은 덜해졌고, 탈착 하기도 약간 수월해졌습니다. 조금씩 노하우가 생기는 느낌입니다. 뺄 때는 아직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착용할 때는 이제 쑥쑥 잘 끼우고 있습니다. 식사할 때는 역시나 불편함이 있고, 딱딱한 음식은 씹기 힘들어서 포기했습니다. 치킨이 정말 먹고 싶어서 도전했는데 내가 지금 맛을 느끼면서 먹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한 점은 마실 것을 참 좋아하는데 물을 제외하고는 망설여진다는 점이었습니다. 빨대로 치아에 안 닿게 깊숙이 넣어서 커피를 마셔봤는데, 연습을 조금 하다 보면 가능할 것 같아 희망이 보였습니다. 집에 있을 때는 괜찮은데 밖에서 활동하고 있을 때는 양치, 치실, 케이스는 필수로 챙겨야 합니다. 이 시간이 언제 지나갈지...

 

6~8일 차

크게 불편한 건 없습니다. 탈착도 쉽게 되는 걸 보니 조금씩 치아가 움직이고 있나 봅니다. 투명 교정의 최대 단점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 꼭 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 말고는 크게 단점이라고 할 만한 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보철로 교정을 한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히려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보철을 착용한 상태에서 식사를 하면 사이에 많이 끼기도 하고 이를 청소하기도 까다롭다고 하더라고요. 하루에 20시간 이상은 꼭 착용하고 있으려고 노력 중이고 이제 2번이지만 꽤나 잘 지키고 있는 중입니다.

 

9~10일 차

역시나 이제는 조이는 느낌도 거의 사라졌고, 처음 끼웠을 때의 욱신거리는 통증도 기억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아픔을 망각할 때쯤 되면 다음으로 넘어가야 할 날이 온 거겠지요. 방심하지 않고 규칙 잘 지켜가면서 고른 치아로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지내보겠습니다.

 

저는 우선 한 달 치 3개를 받아왔기 때문에 다음 세라핀으로 바꾸면 치과에 들러 상태 확인받고 또 받아옵니다. 가기 전에 3번 착용 기를 또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