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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핀 교정 과정

투명 교정 세라핀으로 성인 치아교정 과정 - 6

by 춘한량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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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교정 세라핀으로 성인 치아교정 과정 - 6

6번 세라핀 11월 9일 ~ 11월 17일

세라핀 6번 착용

설마 관리를 잘못하여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걱정으로 꼬박꼬박 양치질을 하면서 그것도 구석구석 치아 한 개씩 정성 들여 닦으며 관리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요즘처럼 양치에 정성을 들여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치실로도 열심히 관리하고 있고요. 잘 몰랐었는데 치아를 깨끗하게 관리하면 이렇게 개운한 거였군요.

 

교정을 시작하고 두 달이 지나니 이제 모든 것이 익숙해졌습니다. 세라핀 교정기를 빼는 시간을 활용하는 노하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욕실로 가서 세라핀을 빼고, 뺀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이 청소를 하기 전에 커피를 호다닥 마십니다. 빨대가 없이는 물밖에 마실 수가 없어서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시간은 이때와 식사 후뿐이거든요.

 

이 빨대가 최고!

세라핀을 착용한 상태에서 물 외에 다른 음료를 마실 때는 빨대가 필수입니다. 제가 여러 빨대를 다 사용해봤는데 이 뜨거운 커피를 마실 때 사용하는 납작한 빨대가 신세계를 주었습니다. 예전엔 거들떠도 안 보던 납작 빨대. 이제는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소품이 되었습니다. 대량으로 구매해서 외출 시에도 5개씩 챙겨나가고 있습니다. 길면 길수록 좋고요. 이유는 넓은 빨대는 아무리 조심해서 마셔도 세라핀 사이로 음료가 흘러들어 갑니다.

 

근데 요 녀석을 최대한 입 안쪽으로 깊숙이 위치시키고 마시면 바로 목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치아와 세라핀 사이로 흘러들어 갈 일이 없습니다. 덕분에 저는 드디어 콜라도 커피도 교정기를 빼지 않은 상태에서 마실수 있게 됐습니다. 아 이런 것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니! ^^

 

 

벌써 한 달이 더 지나 교정 시작 후 두 번째 진료를 받으러 치과에도 다녀왔습니다. 저번처럼 간단한 스케일링과 자리를 잘 잡고 있는지 확인만 하는 줄 알고 방심했던 저는... 어금니에 붙인 어태치먼트 하나가 조금 깨졌다고 그것만 다시 붙이자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약간 긴장했지만, 그때까지도 방심을 하고 말았지요. 위이잉~ 소리가 들리기 전까지는요. 붙어있던 깨진 어태치먼트를 떼어내는데 마음에 준비도 하지 못했는데... 그 치과의 위이잉~ 소리만 들리면 왜 저도 모르게 온 몸에 힘이 들어가는지. 저는 소리 지르고 간호사 선생님은 웃고 의사 선생님은 이 건드는 거 아니고 겉에 붙은 것만 떼는 거라고 하시고... 그래도 겁은 나고... 아... 서럽고... 속상하고... 창피하고...

 

진짜 별거 아닌데 혼자서만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진료를 마치고 7~9번 세라핀을 받았습니다. 6번을 일주일 착용한 상태였는데 치과에서 7번을 착용하고 집에 왔다가 6번으로 다시 갈아 끼웠습니다. 이틀 더 착용하고 하루 줄여서 11월 18일에 7번으로 교체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교정 과정 기록이 목적이고, 느지막이 교정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정보도 드리고자 적고 있습니다. 내 돈 내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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