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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 소개> 오승호(고 가쓰히로) - 《 로스트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by 춘한량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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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트 》

 


저자 : 오승호(고 가쓰히로)

국적 : 대한민국, 일본

제목 : 로스트

출판 : 블루홀 6

발매 : 2024년(2018년)

옮김 : 이연승

장르 : 미스터리

분량 : 588 p.

키워드 : 납치극, 복수, 속죄

 

2023년 <폭탄>으로 일본 미스터리

랭킹 1위를 석권한 오승호의

사상 최대 규모의 납치 미스터리!

 

살고 싶으면 이걸 무너뜨려라!

 

등가 교환이 될 수 없는 죄와 벌,

그리고 속죄!

 

잊을 만할 때쯤 찾아와
자신을 폭행하고
그러나 결코 죽이지 않고
다시 떠난다.
'다시 오지'라는 약속과 함께.

순간 벼락을 맞은 것처럼
오랫동안 품고 있던
의문이 되살아났다.
왜 1억이라는
거금이 필요했을까.
왜 백 명이라는
운반책이 필요했을까.
왜 일부러 시간을
늦게 설정했을까.
그리고 왜,
납치극을 연출했을까.

 

《로스트》 소개글

재일교포 3세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로스트》는 천재 미스터리 작가 오승호가 선보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납치 미스터리다. 자신만의 속죄에 사로잡혀 한계까지 내달리는 사람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로스트》는 2015년 <도덕의 시간>으로 재일동포 출신 작가 최초로 제6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오승호 작가가 데뷔작 출간 후 넉 달 만에 선보인 두 번째 장편 미스터리다. 이렇게 단기간에 신인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 출간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압도적인 볼륨의 장편 납치 미스터리라는 점에서 《로스트》는 젊은 작가의 패기와 작가를 향한 출판사의 믿음, 그리고 도전 정신을 고스란히 증명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매력적인 요소들이 작품 곳곳에 심어 있다. 대표적으로 사건의 배경이 '콜센터'라는 점, 범인이 '몸값 1억 엔, 운반책으로 경찰 1백 명'을 요구한다는 전대미문의 설정,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의 사연 등이 그러하다.

 

왠지 텅 빈 공간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홀로 서 있는 거실은 싸늘해서 마치 창살 없는 감옥 같았다. 창살이 없으니 출구도 없다.

 

작품의 줄거리를 간략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온종일 전화기 백여 대가 끊임없이 울려대는 홈쇼핑 하청 콜센터. 그곳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던 여직원 무라세 아즈사가 어느 날 갑자기 며칠째 무단결근을 한다. 모두가 의아해하는 가운데 한 고객에게서 클레임 전화를 받는다. 단순 장난 전화라고 생각하며 대응에 나서려던 관리 직원은 고객의 협박에 충격을 받는다. 그 내용은 "무라세 아즈사를 데리고 있다. 이건 장난 같은 게 아닌 엄연한 영리 목적의 납치다"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범인은 왜 가족이 아닌 회사에 전화를 걸었는가? 왜 1억 엔인가? 운반책으로 왜 백 명이나 되는 인원을 요구하는가? 경찰과 관계자들은 '퓨와이트'를 자처하는 범인에게 시종일관 농락당하며 사건은 점차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사건의 진상은 무엇일까? 진실에 다다르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 각자가 품은 저만의 사연이 조금씩 드러난다.

 

가치관의 다양성을 입을 모아 찬미하는 지금, 젊은이들의 공통된 가치는 돈과 성이다. 돈을 가지고 있느냐, 이성에게 인기가 있느냐.

 

《로스트》가 출간되고 나서 서평가 오야 히로코는 이에 대해 '젊은 작가 특유의 거칠지만 끝까지 읽게 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이라 호평했다. 이러한 높은 평가에 걸맞게 《로스트》는 그해 출간된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장르 소설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에 수여하는 제19회 '오야부 하루히코상'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오승호 작가의 패기와 넘치는 에너지를 모두 느껴보시기를 바란다.

 

속죄란 무엇일까. 가만히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자니 몸에서 보이지 않는 입자가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어디에도 갈 수 없다. 이곳은 감옥이다. 창살 없는 감옥이다. 한번 여기 있다고 깨달은 사람은 두 번 다시 나갈 수 없는, 그야말로 완전 무적의 감옥이다.

 

오승호(고 가쓰히로)2015년 <도덕의 시간>으로 제6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는 현재 일본에 존재하는 장르 문학 관련 상에 전부 한 번씩은 수상하거나 후보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실력 있는 젊은 작가다. 특히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작가 평생 후보 명단에 단 한 번 이름 올리기도 힘든 것으로 알려진 '나오키상' 후보에 2020년 <스완>, 2021년 <우리들의 노래를 불러라>, 2022년 <폭탄>으로 총 세 번 올랐고, 세 번 다 아쉽게 수상을 놓쳤다. 그 외에 2018년에는 연쇄 살인범의 출소 후 복귀로 혼란에 빠진 도시의 모습을 그리며 '인간은 어디까지 타인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살인자와 공생할 수 있을 것인가' 등의 묵직한 주제를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 <하얀 충동>으로 제20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했다. 또한 사상 최대의 유괴 사건을 그리며 오야부 하루히코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장편 《로스트》, 요시카와 에이지 신인상 후보에 오른 본격 미스터리 <마트료시카 블러드>, 데뷔 5년 만에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장편 부문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은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등의 작품이 있다.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출간한 저서 대부분이 문학상 후보가 된 오승호(고 가쓰히로). 그는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명실상부한 미스터리 정점의 천재 작가다.

 

어떤 일에 휘말리든 살아 있는 한 인생은 계속된다. 그러니 앞만 보며 살아가는 게 낫다. 하지만 그 역시 언젠가는 끝이 찾아온다. 바로 죽음이죠.

 

한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졸업 전에 취업 준비를 일절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로 '어떤 사람이든 될 수 있겠지'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것이었다. 한 달 동안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어 생활이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는데, 이대로 아무것도 못 한 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취미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영상 제작에서는 실패한 경험이 있었으므로 혼자 할 수 있는 일, 즉 이야기를 만드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기어코 그는 아르바이트에서 해고당한 그 실패를 성공으로 역전시킨다. 오승호 작가의 작품 속에 늘 등장하는, 무언가와 고군분투하는 등장인물은 현실 속 오승호 작가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죄를 갚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용서란 무엇이며 그 끝은 어디에 있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결코 물물교환은 아니다.

 

이러한 배경을 딛고 작가로서 궤도에 오른 오승호 작가는 <폭탄> 출간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장르 소설 작가인 이상 재미는 반드시 확보해야 하지만 오직 그것만으로 끝나는 작품이 돼서는 안 된다. 또한 나는 아직 서툴고 거칠어서 형태만 깔끔하게 잘 정돈된 작품은 두려워서 쓰질 못한다. 앞으로도 내가 쓰고 싶은 주제로, 써야만 하는 것들을 쓰겠다." 오승호 작가의 신념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앞으로도 자신만의 미스터리를 선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로스트》 리뷰

우리는 누구나 살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또는 알면서도 크고 작은 죄를 저지르며 살아간다. 법에 의한 심판과 사회 규범에 따른 처분을 받아 죄와 벌 사이에 일대일의 완벽한 등가 교환, 물물 교환이 이뤄진다면 편하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결국 그 어떤 거대한 사건과 사고 이후에도 살아남은 자들의 삶은 계속되며 그 안에서 사람들은 그대로 크고 작은 죄를 짊어진 채 살아간다. 죄를 비겨 없앨 물건이나 공로의 기준은 저마다 다를 것이기에 추상적이다. 또 추상적이기에 거칠고 서툴 수밖에 없다. 《로스트》는 바로 그런 서툰 자신만의 속죄에 사로잡혀 동분서주하며 한계까지 내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_옮긴이의 말 중

 

※독자 리뷰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사연은 이야기를 한 층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준다. 이들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현실과 이상에 흔들리기도 하고 범인의 함정에 빠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범인을 뒤쫓는다. 각자가 지닌 속죄에 사로잡힌 인간적인 모습은 소설에 대한 흥미를 더해준다. _s*******

 

결찰 내부의 갈등, 한 가장의 고민, 과거의 죄로부터 도망친 사람의 고뇌, 과거로 인해 산산조각 난 한 집안의 ㅎ녀재, 부서지고 상처받은 영혼들의 조으, 사죄하고 싶어 하는 사람, 복수하고 싶어 하는 사람.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얽히고설킨 사연의 연결고리를 찾는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소설이라 추천한다. _쩡*


 

《로스트》 줄거리

며칠째 무단결근 중인 '무라세 아즈사'가 근무하는 콜센터에 범행 전화가 걸려온다. 요구 몸값 1억 엔, 요구 운반 인원 경찰관 백 명. 범인은 왜 가족이 아닌 회사에 전화를 걸었는가? 왜 1억 엔인가. 왜 백 명이나 되는 인원을 요구하는가? 경찰과 관계자들은 '퓨와이트'를 자처하는 범인에게 시종일관 농락당하며 사건은 점차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데...

 

《로스트》 감상글

단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미친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읽은 작가의 모든 작품에

매료됐던 지라 출간 즉시 구매했고,

받을 때까지 엄청나게 기대했습니다.

 

오승호 작가의 이야기는

매번 혀를 내두르게 하네요.

 

국내에는 이번에 출간한 신작이지만,

2018년에 쓰인 이야기입니다.

비교적 작가의 초창기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론 정말이지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몰아치는 긴장감.

틈이 보이지 않는 스토리.

완벽한 마무리.

늘 담고 있는 사회적 메시지.

'와 찢었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

 

작가 오승호는 저에게

다음 이야기가 언제 나올지

늘 기다리게 하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이 소설,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정말 강추합니다.

클로버 두 방!!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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