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홀레 시리즈 _ 두 번째 이야기
《 바퀴벌레 》
저자 : 요 네스뵈
국적 : 노르웨이
제목 : 바퀴벌레 Cockroaches
출판 : 비채
발매 : 2016년(1998년 작)
번역 : 문희경
장르 : 추리, 스릴러
분량 : 455 p.
키워드 : 태국, 젊은 해리
찌는 듯한 더위,
달콤한 적의로 가득한 도시,
그리고 진실의 속삭임.
벽 뒤에서, 마루 밑에서, 찬장 속에서...
불편한 진실들이 사방에서 부스럭거린다.
나를 작가로 만들어준 소설 _요 네스뵈
책임감.
해리가 묻어두려던 것이 있다면
바로 책임감이다.
산 사람을 위해서든
죽은 사람을 위해서든
자신을 위해서든 남을 위해서든.
하지만 죄책감에 시달릴 뿐
어떤 식으로든
돌아오는 것이 없었다.
아니, 책임감이 어떻게 그를
이끌어주는지 깨닫지 못했다.
《바퀴벌레》 소개글
죄와 벌, 상처와 회복, 그리고 떨칠 수 없는 책임감. 작가 요 네스뵈가 지금껏 모두 열세 권이 출간된 해리 홀레 시리즈를 통해, 그리고 해리 홀레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한국에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탠드얼론 스릴러 <아들>, <킹덤> 등을 통해 일관되게 보여온 주제의식이다. 《바퀴벌레》에서는 조금 색다른 인물과 주제를 만날 수 있는데, 바로 30대 초반의, 아직 완전히 망가지기 전의 해리 홀레이다. 정확히는 상처를 입어가는 과정에 있다. 풋풋하고 건방지며 아직은 세상의 선의를 믿는 듯한,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진실을 손에 넣고 싶은 청년의 해리. 그는 바퀴벌레처럼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늘 같은 자리에 있었으며, 사방에 존재하지만 애써 못 본 척해온 진실을 향해 돌진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잃는다. 정말 소중한 것들까지도... 《바퀴벌레》는 전편 <박쥐>와 함께 해리 홀레의 청년 시절을 그렸으며, 본국이 아닌 배경을 그렸다. 시리즈의 주무대가 오슬로로 옮겨오기 전, 해리의 방황이 담긴 시기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오슬로 3부작에서의 숙적인 '볼레르'와도 이 작품에서 만나게 된다. <박쥐>와 《바퀴벌레》에서의 30대 초반 시절부터 시작해서 오슬로 3부작의 마지막인 시리즈 5편 <데빌스 스타> 까지가 해리 홀레의 30대 시절을 담은 시리즈의 전반부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을 잃고 실수를 거듭하며 다치고 찢기며 진짜 형사가 되는 해리 홀레. 그토록 젊고 뜨거우며 상처받기 쉬웠던 한 청춘의 내면이 형성되고 망가지며 또한 성장하는 과정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때 난 방콕에 있었고, 완전히 땀에 젖은 채 쓰고 또 썼다. 자전거 페달을 밝고 땀에 젖은 채 이야기를 썼으며, 점심과 저녁을 먹고 땀에 젖은 채 다시 이야기를 썼다. 대도시이면서도 사람들이 속속들이 잘 알지 못하는 장소에 대해 쓰고 싶었다. 파리와 런던, 뉴욕 등 알려진 도시를 제외하고 고민을 거듭하다 마침내 결정한 곳이 바로 방콕이었다. 내게 방콕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며, 완전히 미아가 될 수 있는 장소로 여겨졌다. _요 네스뵈
《바퀴벌레》 리뷰
압도적인 스릴! 단언컨대 올해 최고희 스릴러가 될 것이다. _BBC
훨씬 정교해진 내러티브와 차갑고 강렬해진 등장인물들도 반갑지만, 이 소설을 통해 형사 해리 홀레의 내면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 과정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황홀하다. _인디펜던트
찬란하고도 중독적인 소설의 맛! _엘파이스
묘하게 마음을 잡아끈다. 해리 홀레 시리즈의 팬을 위한 최고의 성찬! _선데이 미러
해리 홀레에 중독된 독자들을 정신 못 차리게 만들 것이다. _아이리시 이그재미너
《바퀴벌레》야말로 요 네스뵈가 쓴, 가장 성공적인 소설로 기억될 것이다. _파이낸셜타임스
또 한 번의 히트를 예감하게 하는 수작! _더 선
면도날처럼 예리하게 파고드는 만족스러운 반전. _북리스트
처음부터 끝까지, 손에 잡힐 듯 생생한 인물과 생동감 넘치는 사건들로 풍성하다. _휴스턴 크로니클
도무지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잔혹한 전개에 흠뻑 빠져든다. _엘페 데리코
《바퀴벌레》 줄거리
<박쥐>에서 호주의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고 노르웨이 오슬로로 돌아온 형사 해리는 주변의 박수갈채에도 눈과 귀를 닫은 채 상처와 상실감에 짓눌려서 살아가고 있다. 그에게 안식을 주는 것은 오직 술 '짐 빔' 뿐. 그의 단골 술집인 '슈뢰데르'에 틀어박혀서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경찰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를 호출한다. 해리를 술독에서 구출할 수 있는 것은 그를 필요로 하는 사건뿐... 주태국 노르웨이 대사가 방콕에서, 더 자세히 말하면 방콕의 사창가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던 것이다. 국제적인 사건을 해결한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적임자로 뽑힌 해리 홀레는 그의 여동생이 성폭행당했던 사건을 재조사할 기회를 받는 조건을 걸고 태국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태국 형사들과 목격자들, 대사의 주변인을 만나며 조금씩 사건으로 깊숙이 들어가는데...
해리 홀레 시리즈
1. 박쥐 (The Bat) 1997
2. 바퀴벌레 (Cockroaches) 1998
3. 레드브레스트 (The Redbreast) 2000
4. 네메시스 (Nemesis) 2002
5. 데빌스 스타 (The Devil's Star) 2003
6. 리디머 (The Redeemer) 2005
7. 스노우맨 (The Snowman) 2007
8. 레오파드 (The Leopard) 2009
9. 팬텀 (Phantom) 2011
10. 폴리스 (Police) 2013
11. 목마름 (The Thirst) 2017
12. 칼 (Knife) 2019
13. 킬링 문 (Killing moon) 2022 - 미출간
《바퀴벌레》 감상글
해리 홀레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박쥐>에서 시간이 그리 많이 흐르지 않은
시점이라서 <박쥐>와 함께
《바퀴벌레》도 해리 홀레의
혈기왕성하고 거칠고 투박한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에 그에게 운명처럼 축적되는
상처들이 그리 심하지 않은
시절의 모습이기도 하지요.
이 작품까지가 해리 홀레가
오슬로를 배경으로 가기 전인
말하자면 해리 홀레 시리즈의
시즌1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베테랑 형사의 모습으로 가는 길목
상처받고 망가지면서 청년 해리가
진짜 형사로 되어가는 과정이지요.
중요한 인물도 새로 등장하는데
오슬로 3부작이라 불리는 3, 4, 5편
<레드브레스트>,<네메시스>,<데빌스 스타>
에서 속이란 속은 다 뒤집어 놓으며
천불이 끓게 만든 장본인 '볼레르'가,
이 작품에서 드디어 얼굴을 내밉니다.
자세히 스포를 할 순 없지만
정말 긴 시간 동안 저를 괴롭히고
등장인물들을 괴롭히는
저 나쁜 자식...
다음 편부터는 볼레르와 해리의
관계를 꼼꼼하게 읽어보시면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한국에서 순서대로 출간되지 않았고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이
먼저 출간되고 인기를 끌게 되어
이 작품도 출간되었던 것처럼,
북미에서도 <스노우맨> 같은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역주행이 일어났고
노르웨이 출간 후 16년 만에
영문판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하네요.
앞으로 산전수전 다 겪으며
몸도 마음도 상처 투성이의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해리를
만나게 되실 겁니다.
마음 아프고 쓰리지만
또 한편으론 응원하면서,
그가 다시 일어나길 바라면서,
끈을 놓지 않길 바라면서
그렇게 해리 홀레와 함께 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이야기할 거리도
많아지면 좋겠네요.
*북앤플레이 스코어*
🍀
직접 구매한 책만 간략히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자료 출처는 책과 교보, yes24, 알라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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