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한 행복 》
저자 : 정유정
국적 : 대한민국
제목 : 완전한 행복
출판 : 은행나무
발매 : 2021년
장르 : 추리, 스릴러
분량 : 522 p.
키워드 :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즘
자기애의 늪에 빠진 삶은
얼마나 위태로운가
다시, 정유정!
압도적 서사 위 정교하고 서늘한 공포
때론 진실이 삶보다 더 무겁다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엄마는 아빠를
개자식이라고 불렀다.
《완전한 행복》 소개글
《완전한 행복》은 '인간은 행복을 추구한다'는 일견 당연해 보이는 명제에서 출발하면서도, '나'의 행복이 타인의 행복과 부딪치는 순간 발생하는 잡음에 주목한다. 전작들에서 악을 체화한 인물을 그리기까지 악의 본질에 대해 천착했던 정유정은 이번 소설에서는 악인의 내면이 아니라 그가 타인에게 드리우는 검은 그림자에 초점을 맞춘다. 자기애의 늪에 빠진 나르시시스트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삶을 휘두르기 시작할 때 발현되는 일상의 악, 행복한 순간을 지속시키기 위해 그것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가차 없이 제거해나가는 방식의 노력이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지를 보여주는 《완전한 행복》은 무해하고 무결한 행복에 경도되어 있는 사회에 묵직한 문학적 질문을 던진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한국문학의 대체 불가한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유정의 《완전한 행복》은 500여 쪽을 꽉 채운 압도적인 서사와 적재적소를 타격하는 속도감 있는 문장, 치밀하고 정교하게 쌓아 올린 플롯과 독자의 눈에 작열하는 생생한 묘사로 정유정만의 스타일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한편, 더 완숙해진 서스펜스와 인간의 심연에 대한 밀도 높은 질문으로 가득 찬 수작이다.
언제부턴가 사회와 시대로부터 읽히는 수상쩍은 징후가 있었다. 자기애와 자존감, 행복에 대한 강박증이 바로 그것이다. 자기애와 자존감은 삶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미덕이다. 다만 온 세상이 '너는 특별한 존재'라 외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상하기 그지없었다. 물론 개인은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점에서 고유성을 존중받아야 한다. 그와 함께 누구도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 또한 인정해야 마땅하다. 자신을 특별한 존재라 믿는 순간, 개인은 고유한 인간이 아닌 위험한 나르시시스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_'작가의 말'에서
《완전한 행복》 리뷰
정교하고 치밀한 구성과 압도하는 서스펜스, 여기 다시 정유정이 쌓아 올린 믿음직한 세계가 펼쳐진다. 소설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삶을 휘두르는 자가 만들어내는 비극, 일상의 악을 그리며 '완전한 행복'에 대해, '행복의 책임'에 대해 묻는다. 인간 심연의 깊은 어둠을 직시하는 이야기 _ 소설 MD 박형욱
《완전한 행복》 줄거리
버스도 다니지 않는 버려진 시골집에서 늪에 사는 오리들을 먹이기 위해 오리 먹이를 만드는 한 여자의 뒷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녀와 딸, 그리고 그 집을 찾은 한 남자의 얼굴을 비춘다. 얼굴을 맞대고 웃고 있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서로 다른 행복은 서서히 불협화음을 만들어낸다. 이 기묘한 불협화음은 늪에서 들려오는 괴기한 오리 소리와 공명하며 불안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들은 각자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노력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늪처럼, 그림자는 점점 더 깊은 어둠으로 가족을 이끈다.
《완전한 행복》 감상글
상상할수록 소름 돋는 이야기입니다.
한참 대한민국 전체가 떠들썩했던
고X정 사건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더 상상하게 되는 것일까요.
한 줄 한 줄 싸늘함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현실이라기엔 너무도 끔찍했던
그 사건 때문에 픽션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아서
호불호 없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그 실제 사건과 연결 짓지 않더라도
이 이야기는 몰입도가 좋습니다.
인물들의 시점을 교차해가며
서술되어 특히나 딸과 엄마의
같은 곳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은 온몸을 옭아매 놓은 것 같이
가슴을 졸이게 합니다.
배경은 상상하지 않아도 눈앞에
그려질 정도로 굉장히 구체적이고
상황, 인물들의 행동 표현 역시 세밀해서
과장을 약간 붙이자면,
마치 손끝의 움직임, 머리카락 한 올의
움직임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만큼 표현의 디테일이 압권이었습니다.
단순히 스릴러 소설이라고 하기엔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강렬합니다.
두려움, 공포를 느끼며 읽다가
책장을 덮고 나면 인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행복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은
보통의 사람들과 다릅니다.
행복한 순간을 지속시키기 위해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망설임 없이 제거해 나갑니다.
근데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하는 행위가 타인의 행복과
충돌하는 지점이 생긴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양보를 해야 할까요.
무시를 해야 할까요.
타인을 맘대로 휘두르더라도
내가 행복을 느끼면 그만인 것일까요.
어떤 선택을 하면 선이고
어떤 선택을 하면 악일까요.
일상에서 늘 부딪치지만
생각 없이 지나쳤던 이런 일들에 대한
고민을 한 번쯤 할 수 있게 만드는
흥미로우면서도 한방이 있는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북앤플레이 스코어*
직접 구매한 책만 간략히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자료 출처는 책, 교보, yes24, 알라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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