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베스 》
저자 : 요 네스뵈
국적 : 노르웨이
제목 : 맥베스 Macbeth
출판 : 현대문학
발매 : 2018년
번역 : 이은선
장르 : 스릴러, 범죄
분량 : 732 p.
키워드 : 배신, 광기, 욕망
피의 대가는 반드시 피로써 치르는 것...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배신과 욕망, 광기와 악몽의 희곡 《맥베스》
문학사상 가장 압도적인 고전의 강렬한 재해석
북유럽 스릴러의 제왕 요 네스뵈가
다시 쓰는 셰익스피어 최고의 명작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으면
이득을 보는 사람도 있는 법.
그게 정글의 법칙이지.
죽은 사람이 생기면
각자의 몫이 커지고,
덩컨 경찰청장이 죽으면
누가 그 몫을 챙기게 될까?
그는 네가 다음번 경찰청장이
될 거라고 생각해.
헤카테의 예언은 틀린 적이 없어.
뱅쿼, 당신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아?
당신 아들 플리언스는?
착하고 성실한 아이지.
헤카테가 그러는데
아이와 아버지가 처신을 잘하고
게임의 규칙을 잘 따르면
나중에 그도 경찰청장이
될 거라고 했어.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서.
《맥베스》 소개글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당대 최고의 작가들이 그의 대표작을 재해석하는 호가스 셰익스피어 프로젝트에서 《맥베스》의 재탄생을 맡은 이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 요 네스뵈.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저널리스트와 증권 중개인, 밴드 보컬을 겸업하다 작가로 변신해 하드보일드의 매력으로 무장한 '해리 홀레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특이한 이력의 작가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소설로 각색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을 때 자신에게 《맥베스》를 맡겨 달라는 한 가지 조건을 달았다. 과연 그는 살인 미스터리의 까마득한 선조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을 어떤 식으로 변주했을까. 요 네스뵈의 개작에서 무엇보다 돋보이는 점은 원작의 플롯과 인물 관계를 훼손하지 않고도 이를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로 영리하게 바꾸었다는 것이다. 그는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인물들에게서 환상과 마법을 걷어내고, 11세기 스코틀랜드에서 20세기 카지노의 화려한 불빛과 뒷골목의 어둠이 강렬하게 교차되는 현대 도시로 무대를 옮겼다. 마약과 폭력, 살인, 부패한 경찰, 갱단이 등장하는 한층 현실감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다.
코맥 매카시가 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과 코언 형제가 동명의 영화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근본적으로 같지만, 두 작품은 결코 불필요한 중복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소설을 다시 쓰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좋은 책은 두 번 읽는다 해서 불필요한 중복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도 새로운 독자, 새로운 화자와의 만남으로 인해 이야기가 새로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_요 네스뵈
《맥베스》 리뷰
요 네스뵈는 열병처럼 뜨겁고 강렬한, 종말론적 셰익스피어극을 써냈고, 그 결과는 매우 놀랍다. 셰익스피어에 대해 들어 본 적 없는 독자라면 이 소설을 온전히 서스펜스 범죄소설로 읽을 것이다. 오늘날의 관객에게 《맥베스》는 프랭크 밀러의 영화 <씬 시티>나 마틴 스코세이지, 세르지오 레오네의 갱스터 오페라와 같은 작품이 될 수 있다. _다그블라데트>
원작을 읽지 않은 독자라 해도 숨 가쁘게 전개되는 이 소설을 즐기는 데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인물을 1970년대 부패하고 빈곤한 도시의 경찰에 이식하고도 야망과 배신, 복수라는 고전적 주제들을 변함없이 능숙하게 전달한다. _북마크
《맥베스》는 대단히 흥미롭고 근사하게 어두운 소설이다. 네스뵈는 작가로서 가장 도달하기 어려운 문학적 위업을 이루었고 셰익스피어의 최고 걸작 중 한 편에 자신의 족적을 선명이 남겼다. _데일리 익스프레스
요 네스뵈는 셰익스피어를 되살려 내는 작업을 훌륭하게 완수했다. 400살 된 희곡을 우리 시대에 걸맞은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해리 홀레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경찰 이야기로 자신의 팬들도 만족시켰다. 이 소설은 드러나서는 안 될 범죄에 관한 이야기이며, 또한 필사적으로 권력을 유지하려는 이들이 음모와 광기, 두려움을 어떻게 강력한 도구로 사용하는지를 그린 소설이다. _베르겐스 티덴데
독창적이고 매우 만족스러운 작품. 네스뵈의 《맥베스》는 어둡지만 궁극적으로는 희망적이다. _뉴욕 타임스 북 리뷰
원작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음산한 분위기나 갱들 간의 의리(혹은 배신), 궁지에서의 탈출, 경찰과 범죄자 간의 유착 등 작가로서 자신의 관심사를 담아내는 탁월한 균형 감각을 선보인다. _워싱턴 포스트
야망의 성취에 관한 매혹적인 이야기이자 "피는 피를 부른다"는 격언에 대한 강력한 증거. _이브닝 스탠더드
맥베스는 매혹적인 복합성을 가진 인물이다. 그가 보이는 무자비하고 파괴적인 기질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 맥베스와 자신을 동일시하게 된다. _아드레세아비센
특공대장 맥베스, 전직 매춘부가 된 레이디 맥베스 그리고 마약상으로 되살아난 세 마녀. 셰익스피어의 가장 어둡고 강렬한 걸작을 북유럽 스릴러 제왕의 상상력으로 다시 빚어냈다. _매일 온 선데이
현대 범죄소설의 명수와 셰익스피어의 핏빛 비극의 완벽한 조화. 네스뵈는 원작의 등장인물 이름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각각의 역할에 능숙하게 살을 붙여 독자들을 야망과 부패에 관한 현대적 탐험으로 이끈다. _북페이지
《맥베스》 줄거리
높은 실업률과 마약중독, 조직범죄, 산업 오염으로 신음하는 1970년대의 어느 도시. 25년간 철권을 휘둘러 온 경찰청장 케네스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강직한 성품의 덩컨이 신임 청장으로 부임하면서 한 줄기 희망이 비춘다. 도시 재건을 위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덩컨은 마약 조직 노스 라이더 소탕에 공을 세운 젊은 특공대장 맥베스를 경찰청 서열 3위인 조직범죄 수사반장에 파격적으로 임명하여 개혁에 앞장서게 한다. 동료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으나, 이렇다 할 연줄 하나 없는 고아 출신에 한때 마약중독자이기도 했던 맥베스는 예상치 않은 막강한 힘을 손에 넣는다. 한편 케네스를 배후 조종하며 오랫동안 영향력을 행사해 온 마약 업계 대부 '헤카테'는 자신을 위협하는 신임 청장 덩컨을 제거할 생각을 하며 새로운 꼭두각시 적임자로 맥베스를 선택한다. 헤카테는 세 자매를 보내 맥베스에게 차기 경찰청장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한다. 맥베스는 농담으로 여기지만, 그의 연인이자 인버네스 카지노의 야심 가득한 여주인 '레이디'는 이 기회에 덩컨을 죽이고 청장 자리를 차지하라며 맥베스를 부추긴다. 결국 레이디의 말에 넘어간 맥베스는 인버네스에서 파티가 열리던 밤 덩컨의 목에 칼을 꽂는다. 약에 취해 잠든 경호원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방해가 되는 이들을 가차 없이 살해한 그는 결국 헤카테의 예언대로 경찰청장의 자리에 올라 최강의 권력을 누리지만, 불길한 꿈과 환각에 시달리며 추락하기 시작한다.
《맥베스》 감상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요 네스뵈와
셰익스피어 고전 중 가장 좋아하는 희곡이
만난 이 작품은 저에게는
정말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읽기 전엔 걱정이 되기도 했지요.
아무리 좋아하는 요 네스뵈지만,
셰익스피어 작품을 소설로 개작한다?
혹시라도 별로이지 않을까 하는...
읽고 난 후에 작가님에게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의심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셰익스피어 희곡들은
물론 그 자체로 완벽하지만,
소설로 그 장르를 옮겨온
이 《맥베스》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제 마음을 만족으로 채워놨습니다.
희곡을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셰익스피어를 전혀 모르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시대도 현대로 옮겨왔고,
소설의 형태로 멋지게 바뀌었기 때문에
그냥 한 편의 스릴러 소설로
읽어도 훌륭합니다.
희곡에서 가지고 있는 인물관계가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사건도 이질감 없게 재탄생했기 때문에
맥베스를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맥베스도 잘 표현됐지만,
비선 실세 레이디 맥베스도
진짜 매력 있게 잘 표현됐습니다.
셰익스피어 원작을 읽어 본 사람은
내용을 알고 비교해 보는 재미로
읽지 않은 사람은 한 편의
어두운 스릴러 작품을 보는 재미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오래전에 창작된 스토리이지만
권력, 타락, 배신, 음모, 광기, 욕망...
이런 추악한 인간의 한쪽 모습을
보여주는 건 현재 이 시대와 비교해도
전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요 네스뵈의 《맥베스》는
그 자체로도 뛰어난 범죄소설이자,
셰익스피어 고전에 대한 성공적인
오마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요 네스뵈의 대표작이자
제 소설 속 최애 캐릭터인
'해리 홀레 시리즈'도 차례로
올려보려 합니다.
*북앤플레이 스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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