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황하는 칼날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국적 : 일본
제목 : 방황하는 칼날
출판 : 하빌리스
발매 : 2021년
번역 : 민경욱
장르 : 추리, 스릴러
분량 : 572 p.
키워드 : 청소년 범죄, 처벌
히가시노 게이고가 고발하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
아직도 피해자를 구원할 답은
보이지 않는다!
정의라는 이름으로 법은
사람의 상처를 외면해도 되는가?
뭐라든 울기만 하더군.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더라고.
그런 주제에 주범인 녀석은
자기는 부모와 주위 탓에
이렇게 되었다,
자신에게는 트라우마가
있다고 불평했어.
정말 두들겨 패고 싶었네.
그 녀석에게
복수한다고 해도
이 슬픔이 지워지지는
않을 거야.
《방황하는 칼날》 소개글
2004년 작으로 2008년 바움에서 출간되었고, 2021년 하빌리스에서 재출간되었다.
죄의식도, 처벌할 길도 없는 미성년 범죄자. 잔인하게 살해당한 딸을 위한 아버지의 복수가 시작된다.
《방황하는 칼날》에서 그가 주목한 것은 소년범죄다. 어리다는 이유 하나로 잔혹한 범죄를 저질러도 '갱생'이라는 이름 아래 가벼운 처벌을 받고 풀려나는 미성년자들. 그리고 그 상황을 지켜보며 다시 한번 상처받고 복수를 생각하게 되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 소년범죄의 심각성은 비단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도 '소년법' 아래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피해자의 아픔이 너무 소홀히 여겨지고 있다. 복수가 좋은 일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지금의 사회 시스템에는 큰 결함이 있어 그것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이 책의 집필 이유를 밝혔다.
미스터리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회문제'에 칼날을 들이대다!
그는 《방황하는 칼날》에서 '미스터리의 거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좀 더 깊고 날카로운 시선을 가지고 세상으로 파고들어 독자에게 피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소년범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있는가?
법률이라는 칼날은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가. 피해자의 아픔이 너무 소홀히 여겨지고 있다.
거품 경기가 꺼지고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점차 희망이 사라져 가는 시기. 일부 소년들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방향을 찾지 못했다. 소년범죄율은 해마다 높아져 갔고, 상상하기 힘든 흉악한 범죄 역시 늘어만 갔다.
그러나 미성년 범죄자는 저지른 죄의 대가를 온전히 치르지 않는다. 미성년자는 갱생의 대상이며, 처벌보다는 교정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는 '소년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이 강력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처벌이 경미하다는 점을 이용해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청소년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2006년 이후 청소년 범죄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성범죄가 큰 폭으로 늘었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아무 생각 없이 SNS나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끔찍한 경우도 생겼다.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할 안전장치조차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고발하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 아직도 피해자를 구원할 답은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피해자다.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가해자가 죄에 비해 경미한 대가를 치른 뒤 다시 사회에 나와 위협을 가하지는 않을지 악몽에 시달린다. 피해자 중에는 다시는 사회에 돌아올 수 없는 몸이 된 경우도 있다. 피해자의 가족 중에는 법률로 정해진 솜방망이 처벌 대신, 직접 가해자를 공격해 범죄자 신세가 된 사람도 있다.
어제보다 오늘 더 절실히 와닿는 작품.
히가시노 게이고는 묻는다. 법률이라는 칼날은 대체 어디를 향하고 있냐고. 법은 범죄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냐고. 피해자의 슬픔을 너무 소홀히 여기고 있지 않냐고.
청소년범죄자를 쏟아내는 세상을 만든 것은 무엇인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소년범죄에 대한 다양한 세상의 시선을 여러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 드러내어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어놓고는 빠른 전개로 상황을 마무리 짓는다. 그럼으로써 책을 덮은 후에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드는 자신만의 마무리 방식을 《방황하는 칼날》에서도 고수한다.
"《방황하는 칼날》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더라도 독자는 납득할 수 없다. 한마디로 해피 엔드를 기대할 수 없는 작품이다."라는 한 독자의 서평처럼 나가미네의 복수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독자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이 정말 옳은 결말일까?"
어떤 이유라도 살인은 안된다고? 과연 이 책을 읽도고 드 말을 할 수 있을까.
《방황하는 칼날》 리뷰
히가시노 게이고의 본격 사회파 추리 소설이라는 말에 의지해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그만 허를 찔리고 말았다. 시퍼런 칼날이 똑바로 내게 날아와 박힌 듯이 헉! 숨을 들이켠다. _옮긴이 민경욱
※ 알라딘 독자 리뷰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꽤 충격적이었는데 어느새 아버지를 응원하고 있고 죽여라, 제발 죽이라고 응원하게 되어서 스스로 놀랐다. 읽고 있으면 대체 무엇이 정답인지 정말 말 그대로 방황하게 된다. _뚜*
사법제도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에 관한 이야기다. 법은 누구를 지키는가? 사람인가 제도인가? 책을 읽으면서 정의에 대해 방황하는 나의 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럼에도 추리소설의 재미는 잃지 않고 있다. _봄**
법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를 위한 칼날이 더 이상 방황하지 않기를. _장*
《방황하는 칼날》 줄거리
강에서 떠내려가던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다. 피해자의 이름은 '나가미네 에마'. 유족은 아버지 '나가미네 시게키' 단 한 사람뿐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을 읽고 삶의 의미를 상실한 시게키에게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음성 메시지가 도착한다. "나가미네 에마는 '스가노 가이지'와 '도모자키 아쓰야', 두 사람에게 살해당했다." 반신반의하면서도 도모자키의 집에 숨어든 시게키는 운명적으로 충격적인 영상을 보게 된다. 이 순간부터 피해자는 가해자로 변했다. 시게키는 사회와 법률, 모든 것을 등지고 도주, 복수극을 시작한다. 그에게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었다. 범죄자이기엔 너무 순수한 남자, 범인을 잡고 싶지 않은 경찰, 그리고 사회 부조리가 만들어낸 짐승들의 추격전이 시작된다.
《방황하는 칼날》 감상글
끝까지 불편하고
찜찜한 이야기입니다.
딸을 잃은 아버지의
사적인 복수를
응원해야 하는 건지,
지탄해야 하는 건지...
복수를 해야 하는 대상은
아주 악질 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질렀어도
그 처벌의 한계는 뚜렷한데...
피해자 아버지를 응원할 수도
그렇다고 욕을 할 수도 없는
마음속의 불편함...
우리나라의 상황이나 정서와도
매우 흡사해서 공감이 갑니다.
솔직히 세 살만 지나도
빼앗고, 때리고, 괴롭히는 것이
나쁘다는 걸 본능적으로 아는데,
법을 몰라도 도덕만 알면 되는 건데,
단지 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강한 처벌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참...
피눈물을 흘리면서 지켜봐야 하는
피해자 입장에선 정말 억울하고,
분한 일이 아닐 수 없죠.
법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 합니다.
그렇다고 무엇이 정답이라고
할 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
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정재영, 이성민 배우 주연의 동명 영화도
개인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북&플레이 스코어*
직접 구매한 책만 간략히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자료 출처는 책, yes24, 알라딘입니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소개> 렌조 미키히코 - 《 백광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2) | 2023.04.26 |
---|---|
<책 소개> 아가사 크리스티 -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2) | 2023.04.25 |
<책 소개> 사마다 소지 - 《 점성술 살인사건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0) | 2023.04.23 |
<책 소개> 마츠무라 료야 - 《 내가 나를 버린 날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2) | 2023.04.22 |
<책 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 - 《 문명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0) | 2023.04.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