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광 》
저자 : 렌조 미키히코
국적 : 일본
제목 : 백광
출판 : 모모
발매 : 2022년(2002년 작)
번역 : 양윤옥
장르 : 추리, 미스터리
분량 : 320 p.
키워드 : 모든 고백의 반전
일곱 명의 고백,
일곱 번의 반전!
그리고 모든 걸 뒤엎는
충격적 결말!
눈부시게 아찔하고
숨 막히게 매혹적인
치정 미스터리!
이 집이 평범하고 평온했던
일은 한 번도 없었던 것이다.
모두가 그런 척했을 뿐이다.
진실을 밝히는 것 말고는
도망칠 길은 없어.
진실만이 절대적인
힘을 갖는 것이지.
그걸 거슬러봤자
금세 나가떨어져서
더 끔찍한 상처가 날 뿐이야.
어쩌면 치명적인 상처가.
《백광》 소개글
2011년 폴라북스에서 국내에 처음 소개하였고, 2022년에 모모에서 재출간되었다.
인간의 심리를 꿰뚫는 독백, 완벽한 트릭과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의 대가 렌조 미키히코 추리소설의 백미!
대담한 설정과 서정성 넘치는 문체로 나오키 상, 시바타 렌자부로 상,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을 휩쓴 렌조 미키히코의 장편소설 《백광》. 무고한 어린 소녀의 죽음을 불러온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감춰진 어두운 일면을 독백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섬세한 심리 묘사와 상상을 초월하는 대담한 설정, 그리고 서정성 넘치는 문체까지 렌조 미키히코 문학세계의 진수를 보여준다. 《백광》은 흡입력 강한 치밀한 서술트릭을 구사하면서도 문학적 품위와 격조를 잃지 않고 차원 높게 보여주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제 오락성과 문학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렌조 미스터리'의 세계가 펼쳐진다.
독자의 허를 찌르는 ‘렌조 미스터리’의 걸작.
등장인물들이 각자 마음속 깊은 곳을 자기만의 진실을 주장하는 방식으로 드러내는 만큼, 그것을 바탕으로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하게 하는 이들의 고백은 그저 작가의 트릭을 보여주는 환기장치일 뿐이다. 그리고 이런 반전의 의외성은 고백이라는 충격적인 토로 행위를 통해 또 다른 사람의 고백으로 이어지며, 반전의 충격은 심화된다. 바로 진실게임이라는 고백의 형식을 빌린 '서술 트릭'을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짜내려 간 '렌조 미스터리'의 세계다.
이런 미스터리를 읽고 싶었다!
렌조 미키히코는 고백이나 독백을 교묘하게 활용하여 독자를 속이고 플롯 전체에 엄청난 함정을 숨겨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중 화자가 고의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닌데도, 마지막 순간에 지금껏 옳다고 믿었던 사실을 가차 없이 뒤집어버리는 작가의 기교는 <회귀천 정사> 등의 초기작품에서부터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백광》은 이렇듯 여러 명의 등장인물의 독백 구조를 통해 여러 개의 복선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다. 뜻밖의 진상을 파헤치는 기법, 불륜 의혹을 주축으로 진행되는 치정 문제, 인간의 어두운 일면을 부각한 심리 묘사 등, '렌조 미스터리'의 중요한 요소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래서 《백광》은 렌조 미키히코의 작품을 처음 만나는 독자에서부터 그의 오래된 팬까지 고루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각 등장인물의 고백을 정확히 배치하여 마지막까지 범인을 감춰두면서, "범인은 대체 누구인가?"라는 의문으로 끊임없이 독자들을 유도한다. 때문에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뒤에 이 작가가 얼마나 독자를 조종하고 쉴 새 없이 자극하는 주재자였는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
평범한 일가족의 내면을 잠식한 끔찍한 욕망에 대한 이야기.
치매 증세가 있는 노인 게이조는 아들 류스케와 며느리 사토코, 그리고 손녀딸 가요와 한 지붕 아래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낸다. 하지만 며느리 사토코 여동생의 딸 나오코가 시체로 발견되자 평범한 일상은 단번에 산산조각이 난다. 거리낌 없이 불륜을 저지르고 전리품 삼아 아이를 낳는 여자, 아내의 불륜 사실은 묵인한 채 자살을 시도하는 남자, 효부며 지혜로운 아내며 다정한 엄마 역할이 지긋지긋한 여자, 수십 년 전 남태평양에서 저지른 살인의 추억에 빠져 사는 남자까지. 보통 사람들로 보이는 일가족은 내면에 욕망, 질투, 배신감, 복수심, 심지어 살의가 들끓는 남녀일 뿐이다. 《백광》은 '평범'과 '평온', '보통'과 '상식'이 얼마나 쉽게 깨지기 쉬운 연약한 가면인지를 샅샅이 들추어낸다. 렌조 미키히코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뛰어난 문학성과 특유의 매혹적인 작풍으로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치밀하게 설계된 트릭과 연쇄적 반전이 주는 충격적 쾌감.
소설의 모든 요소에 트릭이 설계돼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백광》은 인물의 캐릭터 설정, 인물의 발화, 상황에 대한 묘사, 사건의 전개 방식까지 '모든 것이 트릭'이다. 독자가 예상할 수 있는 상상력의 범주를 가뿐히 뛰어넘는다. 무엇보다도 혼을 쏙 빼놓는 것은 '고백'이라는 서술 기법을 통한 일곱 번의 연쇄적 반전이다. 진실을 토로하겠다며 고백하는 각각의 등장인물들. 하지만 그다음 인물의 고백을 들어보면 앞에서 들은 고백은 단지 그 사람만의 진실, 혹은 그 사람을 위한 진실이었고, 오히려 거짓된 범인을 유추하게 하는 트릭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렇듯 일곱 명의 고백에 잇따르는 일곱 번의 반전이 주는 의외성이 독자를 충격으로 몰아넣는다. 독자의 예측을 유도하고 그 예측을 매번 뒤엎는 치밀하게 계산된 문장의 힘에 독자들은 그저 놀랄 수밖에 없다.
"죽이려고도 했지만, 살리려고도 했어요."
진실은 이분법 너머에 있다.
《백광》은 반의어의 충돌로 가득하다. 선과 악, 죄와 벌, 사랑과 증오, 믿음과 배신, 고백과 거짓말, 사람과 인형(사람인 척하는 사물), 치매와 치매인 척하기. 세상만사가 이분법으로 분명히 나뉜다면 혼돈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모두가 별다른 의도가 없었음에도 죄를 짓게 됨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독자를 섬뜩하게 만들고 혼돈에 빠뜨린다. 상반되는 개념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작가의 기교는 트릭이나 반전의 재미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주제 의식으로까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또한 이 소설은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여러 번 뒤엎으며 좋음과 나쁨의 경계를 허물고 나서 분명한 선악의 기준을 생각해 보게끔 만든다. 누군가에게는 선이 다른 이에게는 악이라면, 무엇이 선이고 또 무엇이 악인가.
《백광》 리뷰
이런 작가가 있는데 어떻게 미스터리를 쓸 수 있겠는가! _작가 다나카 요시키
충격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렌조 미키히코표 미스터리의 걸작! _작가 이사카 고타로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작가가 얼마나 독자의 추리적인 두뇌를 두루두루 쉴 새 없이 조종하고 자극하는 주재자였는지 비로소 실감하게 될 것이다! _옮긴이 양윤옥
※ 알라딘 독자 리뷰
이런 재미에 추리소설을 읽는구나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문체가 섬세하고 아름다워서 천천히 다시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_자****
미스터리 소설의 극한을 보여주는 것 같다. 치밀한 구성과 엄청난 수의 반전에도 피로감을 주지 않는 강약 조절까지. 그리고 결말은 또 다른 놀라움을 준다. _책******
시점에 따라 추측하는 재미도 있고 반전도 재밌다. 마지막까지 범인을 단정 지을 수 없다. _책****
《백광》 줄거리
세상이 전부 녹아내릴 듯 뜨겁던 여름날. 어느 가정집 안마당에서 네 살 난 여자아이의 시체가 발견된다. 사망 추정 시간에 호텔에서 불륜을 즐긴 아이의 엄마, 아내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려던 아이의 아빠, 치과에 예약 진료를 받으러 간 이모, 아이를 데리고 집을 지키던 할아버지, 잠깐 집에 들렀던 이모부, 황급히 집을 뛰쳐나갔던 낯선 남자까지... 여아의 시체를 둘러싸고 평범한 일가족이 각자 감추어오던 충격적인 진실을 고백하며 서로를 살인범으로 지목한다. 한 명, 한 명이 고백할 때마다 범인이 바뀌고 사건이 뒤집히는 믿기 어려운 반전 속에서, 과연 누가 진실을 말하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 걸까? 또 여자아이를 죽인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백광》 감상글
한 아이의 죽음을 두고
모든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상황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습니다.
고백하는 화자가 바뀔 때마다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들의 말엔 진실도 거짓도 있습니다.
그 누구의 이야기라도
끝까지 들어봐야 합니다.
책을 덮은 후에도
등장인물들의 말을 백 프로 다는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 작품 엄청나네요.
취향 저격! 플롯도 좋고,
재미는 말할 것 없이 굿입니다.
무엇보다 서술이 정말 예술입니다.
고백이 꼭 사실은 아니고
사실이라고 해도 그 사실이
꼭 진실인 것은 아니더군요.
어떤 리뷰가 생각나네요.
이렇게 훌륭한 작가의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고.
저도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생전에 쓴 책을 하나씩
찾아 읽어보려고 합니다.
책의 내용적인 부분은 아니고
다른 부분에서의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2022년에 복간된 책이라고 하기엔
표지의 질이 좀...
옛 느낌을 내려고 한 의도는
충분히 전달되었으나
그래도 소장하고 싶을 정도의
퀄리티는 있었으면 좋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북&플레이 스코어*
🍀
직접 구매한 책만 간략히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자료 출처는 책, yes24, 알라딘입니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 《 가면산장 살인사건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0) | 2023.04.29 |
---|---|
<책 소개> 아비코 다케마루 - 《 0의 살인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0) | 2023.04.28 |
<책 소개> 아가사 크리스티 -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2) | 2023.04.25 |
<책 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 《 방황하는 칼날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2) | 2023.04.24 |
<책 소개> 사마다 소지 - 《 점성술 살인사건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0) | 2023.04.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