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주 》
저자 : 유키 하루오
국적 : 일본
제목 : 방주
출판 : 블루홀 6
발매 : 2023년(2022년 작)
번역 : 김은모
장르 : 추리
분량 : 355 p.
키워드 : 범인 찾기, 밀실
스포 절대 금지!
반드시 처음부터 읽을 것!
결말 사수!
극한의 뇌 정지, 미친 반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MRC대상 2022> 1위
그들은 어떤 의미에서 옳았다.
이 지하 건축물은
그야말로 지금 묵시록에
예언된 순간을 맞이했다.
우리는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얄궂게도 구약성서 속
노아의 일화와는 달리,
홍수가 일어나는 곳은 방주다.
구원은 여기에 없었다.
《방주》 소개글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것들이 다 죽으리라.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_구약성서 창세기 제6장 17절, 18절
《방주》는 클로즈드 서클물의 진수로 극찬받은 작품으로 극한의 뇌 정지 미친 반전을 선사한다. 《방주》는 클로즈드 서클물의 전형적인 클리셰인 외딴섬,, 저택, 사연 있는 캐릭터, 연쇄 살인 사건 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가지 장치를 작품 속에 새겨 넣는다. 장치는 제한 조건으로 나타난다. 첫 번째 장치는 '시간'이다. 공간적 배경인 지하 건축물에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을 일주일로 제한한다. 두 번째 장치는 '탈출 방법'이다. 지하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을 희생할 수밖에 없는 제한 조건이 걸린 것이다. 이와 같은 두 가지 제한 속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안이 기존의 클로즈드 서클물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작가가 범인이 살인을 저지른 '동기'가 무엇인지에 관한 수수께끼를 제시한다는 점이다. 다른 클로즈드 서클물과는 달리 《방주》에서는 범인이 밝혀지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범인이 밝혀지면 그 범인은 '희생양'이 되어 죽어야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연달아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의 동기는 무엇일까? 섣부른 판단은 무고한 희생양을 발생시킬 수 있기에 논리적으로 범인을 찾아내야만 한다. 사건의 진상은 무엇일까? 마지막에는 역시 경악할 만한 진실과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10년간 많은 본격 미스터리 소설을 번역해 왔지만 마지막에 이렇게까지 소름이 돋는 작품은 없었다. _옮긴이 김은모
유키 하루오는 2019년에 <교수상회>로 메피스토상을 받으며 데뷔한 신예 작가다. 지금까지 다이쇼 시대(1912-1926)를 배경으로 미스터리를 써 온 작가는 세 번째 작품 만에 현대를 배경으로 깜짝 놀랄 만한 클로즈드 서클물을 써낸다. 이는 《방주》에 대한 평단의 극찬이 입증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방주》는 어떤 구상에서 출발했을까.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제가 미스터리를 구상할 때 중점을 두는 요소 중 하나는 '탐정이 활약할 동기'입니다. 수수께끼 해명은 목적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수단이어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클로즈드 서클이 무대인 작품에서는 '탐정이 활약할 동기'가 늘 어느 정도 유지됩니다. 폐쇄된 공간에 살인범과 함께 갇혀 있으니까, 범인의 정체를 빨리 밝혀내야 자신들의 안전이 보장되겠죠. 《방주》에서는 그러한 동기를 더 절실하게 만들어 보려고 했습니다. 누군가 한 명을 희생해야 탈출할 수 있는 폐쇄된 공간에서 살인이 일어나면, 수수께끼 해명은 생존의 절대적인 조건으로 작용할 겁니다. 그런 설정에서 출발해 나름대로 마무리를 지은 결과가 이 작품 《방주》입니다." _유키 하루오 / 《방주》 특별 기획 자기소개 에세이
작가의 설정 의도는 완벽한 효과를 발휘한다. 신예 작가가 선보이는 미친 듯한 필력과 전개, 반전은 종국에는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다. 아무리 극찬해도 그 충격과 소름 돋는 전율은 온전히 전달되지 않을 것이다. 꼭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미스터리 독자만이 가질 수 있는 크나큰 즐거움을 한껏 가져가기를 바란다. 물론 스포는 절대 금지.
《방주》 리뷰
그야말로 '곡예 같은 논리'. 훌륭한 클로즈드 서클물이다. _작가 이마무라 마사히로
범인이 밝혀지고 난 후에도 방심 금물! 얼얼한 맛의 에필로그에 백 퍼센트 경악 보증. _아키요시 리카코
'리조트 시추에이션', '카르네아데스의 판자', '와이던 잇'의 정교하고 교묘한 융합. 이 책을 읽는 자에게 더없이 행복한 저주 있으라. _다케모토 겐지
본격 미스터리가 살아남기 위한 '단 한 가지 멋진 방법'이 여기 있다. _작가 노리즈키 린타로
극한상황 속의 수수께끼 풀이를 즐긴 독자에게 놀라운 '진상'이 덮쳐든다. 이 충격은 평생 간다. _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
'수수께끼 풀이'도 '극한상황'도 우리의 그릇을 가늠하기 위한 시련이다. 쏟아지는 물은 차갑고 아무래도 붉은 듯하다. _아오사키 유고
작품의 소재에 공감을 느꼈다. 활달하고 자유자재한 논리와 결말에 취했다. _아쓰카와 다쓰미
압도적인 경탄과 여운. 수수께끼를 사랑하는 독자의 마음에 두루두루 꽂히기를. _이가라시 리쓰토
모두 죽느냐, 범인만 죽느냐. 극한의 '광차 문제'미스터리 개막! _곤노 덴류
가슴을 꽉 죄는 긴박감 속에서 펼쳐지는 극상의 범인 찾기. _시오타니 겐
데스 게임 추리물로서 특출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어쩌면 이렇게 무서운 생각을 했을까. _비평가 스기에 마쓰코이
본격 미스터리와 '광차 문제'의 결합이 이렇게 무시무시한 지옥을 낳을 줄이야. _미스터리 평론가 센가이 아키유키
절망적인 범인 찾기. 찾지 못하면 죽음. 찾아도 지옥. 압도적인 폐쇄감이 넘치는 리얼 데스 게임 개막! _니타도리 케이
'범인'에게 속았다! 추리소설을 처음으로 읽었을 때의 감동이 되살아났다. _마시타 미코토
멋진 반전에 심장을 꽉 붙들린 것만 같다. _요코제키 다이
《방주》 줄거리
주인공 '슈이치'는 대학 시절 친구들, 그리고 사촌 형과 함께 산속의 지하 건축물을 찾아간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길 잃은 가족 세 명과 함께 지하 건축물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다. 다음 날 새벽녘, 지진이 발생해 출입문이 커다란 바위로 막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반에 문제가 생겨 물이 유입되기 시작한다. 머지않아 지하 건축물은 수몰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지하 건축물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한 명이 희생해 바위에 연결된 닻감개를 돌려서 바위를 떨어뜨리고 혼자 방 안에 갇히는 것이다. 그 한 명은 물이 차오르는 것을 바라보면서 죽기만을 기다릴 수 없게 된다. 이 와중에 살인이 연달아 발생한다. 누군가 한 명을 희생하면 탈출할 수 있다. 제한 시간은 약 일주일. 살인을 저지른 범인이 모두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 범인을 제외한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갇힌 아홉 명의 사람 중 누가 희생해야 할까. 살인범은 어차피 살아나간다 해도 사형당할 것이다. 그러니 여기서 희생당하는 것이 낫다. 그렇다면 살인범이 누구인지 찾아야 한다.
《방주》 감상글
정통 범인 찾기 추리소설입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물을
읽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범인 찾기로만 끝났으면
자칫 밋밋할 수도 있었는데
에필로그의 반전으로
재미를 쭉 끌어올리는 이야기입니다.
역시 재미는 '누구인가'가 아니라
'왜'에서 오는 거죠. 😉
책이 봉인돼서 온 이유가 있습니다.
정보가 없어야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범인 찾기 소설은
제 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클로즈드 서클물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네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에필로그가 인상적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범인을 유추하고
찾아내는 걸 좋아하시는 분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북&플레이 스코어*
직접 구매한 책만 간략히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자료 출처는 책, yes24, 알라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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