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계단 》
저자 : 다카노 가즈아키
국적 : 일본
제목 : 13계단
출판 : 황금가지
발매 : 2005년(2001년 작)
번역 : 전새롬
장르 : 추리, 스릴러
분량 : 381 p.
키워드 : 사형 제도, 에도가와 란포상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
일본 국내 100만 부 판매
주간 분슌(文春) 미스터리 부문 베스트셀러
2002년 일본 '이 미스터리가 최고' 목록 선정
영화로 개봉하여 일본 박스오피스 석권
자, 보라고.
이건 양자택일이야.
지금 우리 눈앞에서
두 사람이 물에 빠졌어.
한 명은 죄 없는 사형수,
또 한쪽은 강도 살인범이야.
한 사람밖에 구할 수 없다면
어느 쪽을 택하겠나?
《13계단》 소개글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된 작품인 다카노 가즈아키의 초기작. 사형이 확정된 수감자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교도관과 전과자가 합심하여 사건을 재조사해 나가는 《13계단》은 현지에서 100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영화로 제작되어 일본 박스오피스를 석권하였다.
숨 가쁘게 연속되는 사건들과 경탄을 자아내는 현실성.
《13계단》은 사형 제도 및 현대 국가의 범죄 관리 시스템에 의문을 던지는 문제작이다. 이 작품은 가장 기본적인 사건 처리단계부터 법무부 장관의 최종 집행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사형이 진행되는 과정을 세세히 묘사하며 실제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사형 제도를 체험시켜 준다. 저자는 형법서, 현대 법학서, 육법전서 등 방대한 자료들을 철두철미하게 조사하여 작품 전반에 깔린 다양한 법률적 소재들에 극도의 현실성을 부여했다.
추리소설의 화법을 통해 현실 속의 제도적 모순점을 낱낱이 고발하는 작품.
세계적 사형 폐지 운동 단체인 국제 사면 위원회가 한국을 2006년 사형제 폐지 운동의 주요 대상으로 선정한 가운데, 국내에도 사형 제도에 대해 찬반양론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노벨상 후보로까지 추천했다는 미국의 사형수 스탠리 투키 윌리엄스의 형 집행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사형 제도에 쏠렸다. 《13계단》은 추리 소설이면서 사형 제도라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정면으로 파헤친 작품이다. 사법 제도가 일본과 비슷한 한국 독자들에게도 낯설지만은 않은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살인자가 죄를 뉘우치면 형량을 줄여 주는 '개전의 정'이라는 표현은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작가는 기억상실증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피의자가 진실로 뉘우치는지 알 수 없어도, '뉘우침'이 감형의 기준이 된다는 구조적 모순을 비판한다. 작중 사형수 료는 범죄를 기억 못 하기 때문에 뉘우칠 수도 없다. 피해자의 가족이 범인을 용서해도 그것은 형 집행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모순도 있다. 연쇄 살인범은 관련 사건이 많아 여러 차례의 재판을 거치며 살아남는데, 한두 명을 살해한 살인범은 간단한 재판 과정을 거쳐 먼저 처형된다. 사형 집행을 결정하는 법무부 장관이 범죄의 진부가 아니라 개각 등의 정치적 고려나 여론의 향방에 따라 결정하는 모순점, 사형 집행 후 진범이 잡혔을 경우 법의 위신을 지키기 위해 진범을 공범자로 몰아가는 실태 등 실제로 사형 제도 실시에서 파생되는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범죄 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도 생생한 관찰이 이어진다. 가석방자를 관리하는 보호사가 가석방을 취소시키겠다고 가석방자를 협박 갈취하는 행위나, 작은 범죄가 언론의 확대 해석에 의해 부풀려져 피의자 본인과 가족을 사회에서 완전히 고립시키는 상황 등이 리얼하게 묘사된다.
리얼리티를 살린 사형 집행 과정
《13계단》에서는 두 차례의 집행 과정을 교도관 난고의 눈을 빌려 상세히 그리고 있다. 집행 당일 사형수를 마중 나가는 교도관의 발자국 소리에 발작을 일으키는 사형수나, 사형수의 죽음에 대한 공포가 일으킨 사건들, 죽음 앞에 나타나는 각양각색의 사형수 모습, 처형을 집행할 때 교도관들이 갖는 살인에 대한 공포, 죄를 부정하는 사형수 앞에서 사형수에게 올가미를 씌워야 하는 교도관의 복잡한 심정 등이 상세히 묘사되어 독자들의 간접 체험과 각성을 유도한다.
《13계단》 리뷰
도저히 신인 작가라고 믿을 수 없다. 주도면밀한 구성과 탄탄하고 이지적인 문장에 읽을 때마다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_미야베 미유키
사형 제도라는 소재의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린 작품. 스티븐 킹 <그린 마일>의 감동을 이 작품에서 접할 수 있다. _마크 실링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장, 읽는 이의 머릿속에 사건의 전개를 뚜렷한 데이터로 각인시켜 나가는 정밀한 표현이야말로 이 작품의 속도감을 특징짓는 요인이라 하겠다.
※ 독자 리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흡인력도 굉장하고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는 책이다.
탄탄한 설정으로 13계단을 끝까지 오르는데 무너짐이 없다.
수작이다! 장르 소설임에도 감동까지 준다. 책 마지막 두 줄에선 울컥했다.
작품을 읽으면서 타국의 법적 문제에 대한 문제점까지 인식하기는 어려운데 이 작품을 통해 그것을 절감하게 되었고, 그 반전의 통쾌함 때문에 이 작품이 뇌리에서 잊히지 않는다.
《13계단》 줄거리
체포되어 사형을 언도받은 살인범의 무죄를 증명하라! 익명의 독지자가 내건 거액의 현상금을 노리고 두 남자가 조사에 나선다. 교도관 생활에 염증을 느낀 난고와 상해 치사 전과자인 준이치는 사건 당시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형수 료의 유일한 기억을 단서로 진범을 추적해 나간다. 그 기억이란 바로 사건이 벌어진 날 오르던 어딘가의 '계단'뿐. 그러나 계단의 흔적은 사건 현장 그 어디에도 없었고, 난고와 준이치는 난관에 봉착한다. 사형 집행까지 불과 3개월. 과연 료는 무죄인가?
《13계단》 감상글
일본 추리 작가에게는
영광이라고 할 수 있는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전개가 치밀하게 짜여 있어서
결말도 절대 억지스러움이나 허무함 없이
끝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이야기다라는 생각으로 봤을 때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번역은 아쉬웠으나
언어의 핸디캡을 뛰어넘는
원작의 훌륭함이 느껴졌습니다.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은
두 권을 읽었는데
두 작품이 모두 좋았습니다.
《13계단》과 <제노사이드>.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에 관심 있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하는
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13계단》을 강력 추천합니다.
*북&플레이 스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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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는 책과 교보, yes24, 알라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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