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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 소개> 마쓰이에 마사시 - 《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by 춘한량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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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

 


저자 : 마쓰이에 마사시

국적 : 일본

제목 :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출판 : 비채

발매 : 2016년

번역 : 김춘미

장르 : 드라마, 문학

분량 : 431 p.

 

<제64회 요미우리문학상 수상작>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강렬한 묘사!

다자이 오사무의 깊은 사색!

마루야마 겐지의 선 굵은 뚝심!

무라카미 하루키의 스타일리시한 여백!

 

모든 이울어가는 것들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진혼!

 

선생님의 건축에 들어서면
아무도 큰 소리를 안 내게 돼.
마음이 포근해지는 촉감이라든가
부드럽게 들어오는 광선이라든가...
늘 쓰는 사람이 한참 지나서야
겨우 알아챌 수 있는 장치들이
소곤소곤 말을 걸어오는 것 같거든.
사람 목소리도 거기에 맞춰
작아지는 거야.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소개글

제64회 요미우리문학상 수상작!
일본 문단의 정통성을 잇는 거물 신인 마쓰이에 마사시의 놀라운 데뷔작!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에서)만큼 아름다운 첫 소절이 또 있을까. 다자이 오사무의 고백하듯 담담한 독백체만큼 몰입도 좋은 문장이 또 있을까.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강렬한 묘사, 다자이 오사무의 깊은 사색, 거기에 마루야마 겐지의 선 굵은 뚝심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스타일리시한 여백까지 갖추었다고 평가되는, 일본 현대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 등장했다. 오랜 편집자 생활을 뒤로하고 늦깎이 작가로 데뷔한 거물 신인 ‘마쓰이에 마사시’의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가 그 주인공이다. 인간을 격려하고 삶을 위하는 건축을 추구하는 노 건축가와 그를 경외하며 뒤따르는 주인공 청년의 아름다운 여름날을 담은 소설이다. 이 작품으로 마쓰이에 마사시는 오에 겐자부로의 ,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엽 감는 새>등 독자들에게 오래 사랑받을, 완성도 있는 작품에 수여하는 ‘제64회 요미우리문학상’의 주인공이 되었는가 하면, 일본을 대표하는 서점 ‘기노쿠니야’의 서점원들이 선정하는 베스트셀러 차트인 ‘키노베스! 2013’에서 베스트 5에 올랐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를 펼치는 순간, ‘여름 별장에서는 선생님이 가장 일찍 일어난다’라는 첫 문장을 시작으로, 일본문학의 새로운 진경을 만날 것이다.

 

준공되지 않은 설계도처럼 실현되지 않더라도 선명하게, 누군가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는 것…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에는 서로 걸어가는 모습은 달랐지만 일본 현대 건축사에 한 획을 그은 두 거장의 당당한 에피소드들이 흥미롭게 녹아 있다. 무라이 선생은 미국에서 더 주목받은 일본 건축가 ‘요시무라 준조’를 모델로 삼은 듯 보인다. 실용적 소박미를 떠올리게 하는 요시무라 준조는 건축가 김수근의 스승이기도 하다. 그와 더불어 ‘여름 별장’의 원형은 실제 요시무라 준조가 가루이자와에 지은 ‘숲 속의 집’으로 짐작할 수 있다. 소설 속에서 ‘나’가 실측한 선생의 작품인 아스카 야마 교회는 ‘산리즈카 교회’의 재현이라 하겠다. 또한, 선생의 라이벌이자 대척점에 서 있는 건축가 ‘후나야마’라는 인물은 국립 요요기 경기장, 후지 TV 빌딩 등을 설계한 ‘단 게 겐조’를 연상시킨다. 작품에서는 경합 끝에 후나야마의 내로라하는 화려한 플랜이 채택되어 국립현대 도서관으로 실현되지만, 작가는 의심할 나위 없이 무라이 선생의 건축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작가는 실제 자신의 집을 요시무라 준조의 제자에게 맡겨 짓기도 했다.) 작가는 무라이 선생의 국립현대 도서관 플랜을 빌려, 실현되지 않더라도 실현된 듯 선명하게 누군가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는 그 무언가에 대해 정중하게 이야기한다. 언제 어디서든 해찰을 부리는 틈이라고는 없는 성실한 청년 ‘나’와 오랜 세월 묵묵히 자기만의 철학을 갖고 건축가의 길을 걸어온 ‘무라이’ 선생의 만남은 언젠가 이울 것을 알면서도 한껏 뜨겁고 푸른 ‘여름’의 아름다움으로밖에 달리 설명되지 않는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리뷰

 

농밀한 소설 속 시간에 잠겨, 실로 오랜만에 소설 읽는 행복을 느꼈다. 마지막 장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만큼 감미로운 작품이다. _마이니치 신문 

 

장면이면 장면, 언어면 언어, 하나하나에 정중함이 담긴 품격 있는 작품이다. _요미우리 신문 

 

찬란한 리얼리즘! 눈앞에 펼쳐지는 듯 생생한 마법 같은 소설!_ 교도통신사

 

풍요로운 자연과 건축미학을 이야기하는 문체는 치밀하고 정확하며 명석하면서도 깊다. 막연함이라고는 1밀리 미리도 보이지 않는 진솔한 구조물을 보는 듯하다._ 도쿄신문

 

고독하면서도 고독하지 않은. _강세형(라디오 작가)

 

사소하고 구체적인 생의 아름다움 _김남희(도보여행가) 

 

 

담백해 보이는 이 작품은 놀랄 만큼 풍요로운 색채와 향기, 아름다움에 차 있다. 무엇보다도 의식주 중 하나인 건축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과 직결된 것이라는 사실을 재인식시킨다. 가구 하나하나, 가전제품…… 모든 분야가 다 그렇겠지만 건축도 일상의 삶을 풍요롭고 편하게 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집이 집주인에게 영혼의 안식과 육체적 평안함, 기능적이면서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하는 건축가의 삶의 자세에 직결된다. _김춘미 옮긴이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줄거리

건축학과를 갓 졸업한 청년 ‘나’. 거대 종합건설회사에 취직할 생각도, 그렇다고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도 딱히 없는 그가 유일하게 가고 싶은 곳은 존경하는 건축가인 ‘무라이’ 선생의 건축 설계사무소다. 하지만 이미 일흔 남짓한 나이의 무라이 소장은 몇 해째 사사하고 싶다는 신입 및 경력 지원서에 한 번도 답을 주지 않고 있었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졸업 작품을 동봉하여 이력서를 제출하고 어쩐지 채용이 결정된다. 소식을 전해주는 사무소의 선배도 입사가 결정된 ‘나’도 의아한 일이었는데, 알고 보니 ‘국립현대 도서관’이라는 거대 프로젝트를 앞둔 준비의 일환이었다. ‘무라이 건축 설계사무소’는 여름 한철을 일본의 고급 별장 가루이자와에서 보내게 된다. 삶과 맞닿은 건축을 꿈꾸는 사람들과 언제까지고 계속되었으면 했던 그 여름의 나날. 이윽고 국립현대 도서관 설계 경합을 앞두고 뜨거운 분투가 시작되는데...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감상글

요미우리문학상 수상작입니다.

 

작가의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글 쓰는 재능이 있다는 것이

참 부럽습니다.

 

큰 갈등이 벌어지는 사건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런 작품이

때로는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힐링시켜주네요.

읽고 나니 문학소년이 된 기분?

 

짜릿한 자극은 없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 책입니다.

마냥 즐겁기만 하던 20대 시절의 나를

40대인 지금의 내가 그리워하듯,

시간이 흐르면 40대 때가

그리워지는 시절도 오겠지요.

 

이 책에서 처럼 오래 남는 기억이

그때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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