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지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국적 : 일본
제목 : 편지
출판 : RHK
발매 : 2016년(2003년 작)
번역 : 권일영
장르 : 휴먼드라마
분량 : 484 p.
키워드 : 범죄자 가족의 삶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한 통의 편지가 있다
외면할 수도,
포용할 수도 없는
살인자로부터 온 편지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는 날이 올까?
도망친다 해도
현실은 변하지 않아.
네가 아무리 도망치려고
발버둥 쳐도 소용없을 거야.
그렇다면 당당하게 맞서는 게
낫다고 생각하지 않아?
파별과 편견이 없는 세상.
그런 건 상상에 불과해.
인간이란 차별과 편견을
갖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물이지.
《편지》 소개글
히가시노 게이고가 스스로 답을 찾아가며 쓴 불후의 명작.
240만 독자들의 찬사를 받으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는 2006년 11월 영화 개봉을 계기로 문고판이 출간되면서, 출간 한 달 만에 130만 부라는 일본 출판 역사상 경이로운 기록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기노쿠니야 서점에서 5주 연속 종합 1위, <아마존재팬> 문학 부분에서 6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린 작품이다. 영화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관객으로 붐벼 일본에서 《편지》 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두 번의 뮤지컬화, 연극화가 되었으며 일본 인기 탤런트 카메나시 카즈야 주연으로 드라마화되는 등 몇 차례나 영상화, 무대화된 수작이다.
제129회 나오키상 후보작
히가시노 게이고는 본격 추리물을 비롯해 뛰어난 미스터리를 선보여온 작가다. 독자를 단숨에 빨아들이는 흡인력,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매끄러운 장면 연출은 독보적이다. 그러나 작가의 진짜 능력은 자신이 쓰고자 하는 사람의 이야기 외연에 일본 사회의 병폐를 녹여 넣는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편지》는 반전이나 트릭이 없지만 그의 재능이 어디에 있는지 새삼 확인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점이 작가의 작품 세계를 그저 엔터테인먼트 문학이라고 폄하해 버릴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살인 그 이후의 이야기.
《편지》는 한마디로 차별과 속죄에 대한 이야기다. 살인자를 가족으로 두었다는 이유로 이 사회에서 가해자의 가족이 겪는 유무형의 차별과 편견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속죄의 범위에 대해 독자들에게 묻는다. 살인자인 가족을 미워해도 될까. 차별이란 정말 나쁜 것일까. 속죄는 언제까지, 어디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일까...
평범함을 쫓아 편지로부터 도망치려고 발버둥 치는 한 인간을 바라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휴먼 드라마.
히가시노 게이고는 쉽게 답할 수 없는 물음을 소설 속에 머금은 채, 자신의 핏줄인 형이 저지른 일 때문에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동생의 입장에서 소설을 전개해 나간다.. 죄를 지어 끊임없이 편지로 속죄하는 살인자, 죄는 없지만 끊임없는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는 살인자의 동생과 그런 동생을 불편해하는 사람들. 《편지》는 그 어느 쪽에도 손을 들어줄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히가시노 게이고가 스스로 답을 찾아가며 쓴 작품이다. 가해자의 가족 입장에서 서술한 이 소설은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가슴 먹먹한 아픔을 전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한 사람의 작은 이야기에서 수많은 울림을 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감동적인 소설이다.
저 스스로가 답을 찾아가며 써 내려간 작품입니다. _히가시노 게이고
《편지》 리뷰
※ 독자 리뷰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에서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안타까움과 감동이 뒤섞여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미스터리가 아니어도 히가시노 게이고는 단연 최고의 작가이다.
여러 번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런 이야기도 풀어낼 수 있다는 데에 감탄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범죄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상황으로 독자에게 고민하게 만드는 작가의 큰 그림이 느껴진다.
슬프다. 당연하면서도 당연하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그 민낯을 바라보기엔 너무 슬프고 원망스러워서. 그래서 슬프다.
《편지》 줄거리
'나오키'에게는 매달 벚꽃 도장이 찍힌 편지가 배달된다. 답장을 하지 않아도, 이사를 가도 어김없이 낙인처럼 따라다니는 편지. 나오키에게는 외면할 수도, 포용할 수도 없는 살인자, 친형 '츠요시'로부터 온 편지이다. 그 편지는 나오키가 행복을 움켜쥐려고 할 때마다 발목을 잡는다. 학교에서는 그가 학업을 중단하고 떠나 주길 바라고, 아르바이트 점장은 그의 존재를 불편해하며, 음악에 걸었던 청춘의 꿈은 사라지고,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는 그를 내친다. 그 버석거리는 삶의 굽이굽이마다 그의 발목을 잡는 건 검열 마크 대신 푸른 벚꽃이 찍혀오는 교도소의 편지다. 그 편지에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뉘우침과 피해자에 대한 속죄, 나오키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하지만, 편지를 받을 때마다 나오키는 자신이 사회에서 껄끄러운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사실만 확인할 뿐이다.
《편지》 감상글
연좌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다른 휴먼 드라마처럼
행복하게 마무리되진 않습니다.
현실의 냉혹함에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묻고 있습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법이 아닌 주변의 시선, 차별.
어쩌면 지금 현실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그리고 나 자신조차도
그렇게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죄를 미워하고,
죄를 지은 사람도 미워하라.
하지만 딱 거기까지만이다.'
왠지 씁쓸한 마무리가
여운이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북&플레이 스코어*
직접 구매한 책만 간략히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자료 출처는 책, yes24, 알라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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