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문 》
저자 : 오기와라 히로시
국적 : 일본
제목 : 소문
출판 : 모모
발매 : 2021년(2001년 작)
번역 : 권일영
장르 : 추리, 미스터리
분량 : 527 p.
키워드 : 소문의 공포
소녀의 시체,
이마에 새겨진 R 표시,
그리고 사라진 발목...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이야기,
예상을 배신하는 범인의 정체.
그리고 당신이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반전이 마지막에 기다린다!
너, 그 소문 들어봤어?
한밤중 시부야에
뉴욕에서 온 살인마
레인맨이 나타나서
소녀들을 죽이고 발목을 잘라간대.
그것도 양쪽 발목을 다 싹둑!
그렇지만 뮈리엘 로즈를
뿌리면 괜찮대. 진짜라니까.
《소문》 소개글
2009년 '예담'에서 출간되었고, 2021년 '모모'에서 재출간되었다.
마지막 4글자에 모든 것이 뒤바뀐다!
2009년 국내에 처음 출간된 후 미스터리 독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반전 소설로 꼽혔던 오기와라 히로시의 서스펜스 스릴러 《소문》이 새롭게 태어났다. 《소문》의 일본판 띠지 앞면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헉 소리가 나는 충격적인 마지막 한 줄." 그리고 띠지 뒷면으로 이어지는 문구는 다음과 같다. "읽기 시작하면 뒤가 궁금해져서 멈출 수가 없기에 주의 바랍니다." 《소문》은 바로 그런 소설이다. 한 번 집어 들면 절대 멈출 수 없으며, 그 끝에 다다랐을 때 자기도 모르게 비명과 같은 신음이 터져 나오는, 그런 소설.
오기와라 히로시 스타일의 사이코 서스펜스.
이 소설에서는 실제로 활용되는 마케팅 수법인 WOM(Word of Mouth)이 등장한다. 그것도 아주 악랄한 방식으로. 일종의 바이럴 마케팅이라 할 WOM은 플러스 이미지를 퍼뜨릴 때보다 마이너스 이미지를 퍼뜨릴 때 그 효과가 배가된다. 인간의 잠재적인 공포와 불안을 자극하는 방식일 때는 더더욱 강렬하다. 살인마가 나타나 소녀들의 발목을 가져가는데, 특정 향수를 뿌리면 무사하다는 소문을 여고생들 사이에서 퍼뜨렸을 때처럼 말이다. 신상품 론칭을 위해 경쟁 회사 향수에는 돼지 피가 들어 있다는 식의 악의적인 정보 조작조차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광고기획사의 WOM은 시부야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성공을 거둔다.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던 저자의 체험이 반영됐을 광고업계의 추악한 실태가 생생하게 묘사되는 대목이다. 그리고 동시에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상상력이 이 지점에서 탁월하게 발휘된다. '만약 그 거짓 소문이 진짜 현실이 된다면?' 소녀의 발목을 자른다고 하는 살인마가 실제로 나타나서 연쇄살인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 끔찍한 살인마 레인맨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고구레와 나지마 콤비를 등장시키며 이야기의 끝을 향해 순식간에 달려 나간다. 그리고 맞이하는 충격적인 반전. 작가가 이 마지막 반전을 위해 얼마나 주도면밀하게 복선을 깔아놓고 실마리를 남겨놓았는지 다시 살펴봤을 때 새삼 감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완성해 가는 인간 드라마.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된 딸 나쓰미와 단둘이 살아가는 메구로경찰서의 고구레 유이치 형사. 관할경찰서이다 보니 큰 사건 없이도 매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 찾아온 의문의 살인사건. 피해자가 자신의 딸과 비슷한 또래의 여고생이기에 더욱 사명감을 갖고 사건 해결에 매진한다. 고구레와 팀을 이뤄 사건을 맡게 된 인물은 경시청의 나지마 수사관. 고구레보다 나이는 어리고, 한 계급 위인 경부보에, 게다가 여자다. 불협화음처럼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캐릭터는 어느새 서로의 장단점을 활용한 콤비플레이로 수사를 펼쳐나가고, 시부야를 중심으로 퍼져나간 소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여고생들의 도움을 받아 베일에 가려져 있던 레인맨의 실체를 한 꺼풀씩 벗겨나간다.
고구레와 나지마 콤비를 도와 '레인맨 살인사건'의 중요한 실마리를 풀어가는 데 일조하는 아이들은 다름 아닌 시부야를 주 무대로 삼아 활동하는, 이른바 좀 놀고 잘 나간다는 여고생들이다. 핑크, 오렌지, 금빛으로 머리를 물들이고 학교는 허구한 날 개교기념일이라며 땡땡이치는 불량 청소년으로 보이지만, 친구 같은 여고생들의 처참한 죽음에 분노를 느끼며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어른보다 더 강인하면서도 순수한 그들만의 우정의 힘을 느끼게 해 준다. 한편 사건의 중심축이자 소문의 진원지인 광고기획사 컴사이트의 미모의 여사장 쓰에무라와 아소 이사, 그리고 도쿄에이전시의 직원 니시자키와 가토. 그들은 각자 자신만의 사연과 속내를 숨긴 채 사건 진행에 묘한 복선만을 암시하며 독자의 궁금증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면도날에 베인 듯 충격적인 마지막 한 문장.
일본에서 독자를 충격으로 몰아넣는 반전 미스터리 랭킹을 뽑을 때마다 압도적으로 상단에 자리하는 작품인 《소문》이 12년 만에 복간되었다. 《소문》은 사실 2001년 발표 당시에는 평론가로부터 큰 주목을 받지 못하여 매년 꼽는 베스트 랭킹에조차 전혀 오르지 못한 작품이었다. 2009년 국내에 출간됐을 때도 좋은 평가와 판매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마케팅 홍보 전략으로 만들어낸 거짓 소문이 실제 현실이 되어 발목 잘린 소녀들의 시체가 하나둘 나타난다고 하는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에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다가, 그야말로 경악스러운 마지막 반전으로 소문에 소문을 거듭하면서 《소문》은 일본 미스터리 역사에 남는 작품으로 위치하였다. 작품의 운명이 '소문'을 통해 반전을 이뤄낸 것이다. 한국에 새롭게 출간된 《소문》의 입소문은 이제 시작이다.
《소문》 리뷰
나는 말하고 싶다. 이 작품이 있는 한 미스터리 역사에 오기와라 히로시라는 이름은 길이길이 회자되리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난 독자라면 틀림없이 찬성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쨌든 오기와라 히로시의 이 작품이 미스터리 역사에 남는 걸작이라는 소문이 독자들의 입을 통해 퍼져나간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겠다. _서평가 자키 노리오
※ 알라딘 독자 리뷰
섬뜩한 마지막 반전. 재미있게 읽었다. _루*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 반전을 표현했던 방식이 좋았다. 가독성 최고. _w*****
재밌었다. 책장도 잘 넘어간다. _날*****
이 소설을 읽어 추리 소설의 재미를 느낀 것 같다. 20년 전에 출간된 책이라는 점도 반전이라면 반전일까. _오*
《소문》 줄거리
새롭게 론칭하는 향수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도시전설과 같은 거짓 소문. 소문은 여고생들의 입을 타고 시부야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향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입소문 전략은 대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수문은 현실이 되어 발목이 잘린 소녀의 시체가 하나둘 발견되는데.
《소문》 감상글
소문이라는 것이 참 무섭죠.
현실감 있는 소재로
500여 페이지 되는 분량이
길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다소 예측 가능한 결말이긴 하지만
재밌고 쉽게 읽을 책을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홍보를 비롯한 모든 포커스가
마지막 한 줄에 몰려있는 듯한데,
그 마지막 한 줄 때문에
그저 그런 이야기조차
되지 못한 것 같은 이 기분... 😂
초반 중반까지 힘차게 끌고 가다
마지막에 힘이 빠져서
개인 취향으로 선호하지 않는 결말인
억지반전이 되고야 말았던 것 같습니다.
작가의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를
무척 재밌게 읽었는데,
이 소설은 뭔가가 좀 아쉬운... 😄
위에도 썼지만
재미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의 취향이 아닐 뿐이지요.
소설은 읽는 사람마다
취향이 너무나도 달라서
직접 읽어보지 않고선 모르는 거니까요. 😉
*북&플레이 스코어*
직접 구매한 책만 간략히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자료 출처는 책, yes24, 알라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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