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허한 십자가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국적 : 일본
제목 : 공허한 십자가
출판 : 자음과 모음
발매 : 2014년
번역 : 이선희
장르 : 추리, 미스터리
분량 : 446 p.
키워드 : 형벌, 속죄
십자가는 다른 두 직선이
단 한 번 마주친다
우리는, 언젠가, 분명히,
마주친 적이 있다
귀환, 독주, 그리고 제패!
히가시노 게이고의 걸작
사형 폐지론 중에서
가장 핵심을 차지하는 의견은
억울한 죄로 사람을 죽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내가 사형 제도에
의구심을 품는 것은
그것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여기기 때문이지요.
사건은 전혀 별개이고
유족의 면면도 다른데,
결론은 사형이라는
한 가지로 처리되어 버리지요.
난 각각의 사건에는
각각에 맞는 결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허한 십자가》 소개글
※ 2022년에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압도적 밀도감과 예측할 수 없는 파격적인 전개.
미스터리 거장의 걸작!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는 게이고만의 압도적인 밀도감과 예측할 수 없는 파격적 전개로 단연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공허한 십자가》는 딸을 잃은 주인공 나카하라가 형사로부터 전 부인의 사망 소식을 들으며 시작된다. 20년 전 두 사람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침입한 강도에게 딸 마나미가 살해당하자, 그들은 더 이상 부부로서의 삶을 살 수 없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다. 그런데 나카하라의 전 부인인 사요코마저 살해당하고 만 것이다. 그녀를 죽였다고 자백한 사람은 일흔 살 정도 되어 보이는, 백발이 무성하고 야윈 노인이다. 그의 범행 동기는 우발적 충동. 그리고 범인의 가족으로부터 '장인의 범행을 용서해 달라'는 편지가 도착한다. 과연 죽어 마땅한 자들이 있을까? 히가시노 게이고는 《공허한 십자가》를 통해 속죄와 형벌에 대한 첨예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딸이 살해당했다.
죽어 마땅한 자들이 있을까?
속죄와 형벌에 대한 첨예한 질문들.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나카하라와 그의 부인이었던 사요코. 20년 전, 사랑하는 외동딸 마나미가 강도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한다. 그 후 그들의 목표는 오직 범인의 사형뿐. 하지만 범행 동기가 우발적이었다는 이유로 1심에서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목숨을 걸 각오까지 한 부부의 집념으로 범인은 결국 사형을 당하지만, 그들에게 남은 것은 허탈감과 깨진 가정뿐이다. 부부는 서로 아픔만 껴안은 채 결국 이별을 선택한다.
실제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달라지기는커녕 상실감만 더해질 뿐이었다. 그때까지는 범인의 사형 판결을 받는다는 목적으로 살아왔지만, 그것이 이루어진 지금 무슨 목적으로 살아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딸을 잃은 지 11년 후, 한 형사가 나카하라를 찾아온다. 전 부인 사요코가 길거리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그녀를 죽인 범인은 사요코의 가족은 물론 나카하라도 본 적 없는 노인이다. 이번에도 역시 범인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다. 나카하라는 형사로부터 "길거리에서 한 여자를 살해하고 돈을 빼앗았다. 이 정도의 '가벼운 죄'로는 사형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 또 한 번 무력감을 느낀다.
이 소설은 범인에게 '어떤 형벌'을 내려야 마땅한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지만 이는 표면에 불과하다. 이 소설은 '속죄'에 관한 이야기다. 나카하라는 이혼 후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반려동물 장례사로 생활하는 동안, 전부인 사요코가 잡지에 글을 쓰며 최근까지 도벽증 환자들을 취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피해자 유족의 감정에 대해선 무신경한 채 범죄자의 갱생에만 매달리고 있는 일본 사법제도에 강한 반감을 품고, 그런 자신의 생각을 알리기 위해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나카하라는 사요코의 족적을 따라가던 중 취재 상대였던 사오리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과연 '형벌'이 '속죄'가 될 수 있을까,라는 궁극적 질문에 도달하게 된다.
교도소에서 반성도 하지 않고 아무런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과 제 남편처럼 현실 속에서 다른 사람을 구하면서 사는 것, 무엇이 진정한 속죄라고 생각하세요?
흔히 죄를 지은 사람은 평생 십자가를 등에 지고 산다고 한다.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역으로 질문을 던진다. "사람을 죽인 사람의 반성은 어차피 공허한 십자가에 불과한데, 살인자를 그런 공허한 십자가로 묶어두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고.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속죄'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공허한 십자가》 리뷰
※ 알라딘 독자 리뷰
30주년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작품이다. 나중에 우리 아이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작품. _올**
사회적인 부조리를 추리라는 도구를 이용해 멋들어지게 쓰는 그의 글솜씨가 좋다. _m***
190페이지, 나카하라가 사요코의 원고를 읽다가 '사형 판결은 단순한 통과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었다. _윤**
살인 범죄자에 대한 사형 존치론과 폐지론은 동양권에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회자되고 있다. 살인에 상응하는 죗값을 치르기 위해 사형이 필요한 지, 속죄의 기회를 줘 뉘우치게 하는 게 옳은 지, 작가는 다각도로 분석하고 조명한다. 묵직한 주제를 간결한 문체로 치밀하게 그려낸 구성이 돋보인다. _시***
《공허한 십자가》 줄거리
이야기는 어느 중학생 남녀의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만남과 함께,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경영하는 '나카하라 미치마사'가 경찰의 전화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혼한 전 부인 '사요코'가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나카하라와 사요코는 11년 전, 여덟 살이었던 딸 '마나미'를 잃었다. 그때 마나미는 강도에게 살해당했다. 살을 살해한 범인은 강도살인죄로 수감된 전과가 있고, 당시는 가석방 중인 몸이었다. 재판에서 범인은 사형을 받았지만, 함께 사는 것이 괴로워 나카하라와 사요코는 결국 이혼했다. 나카하라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5년 전부터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운영해 왔고, 사요코는 최근까지 도벽증 환자들에 대해 취재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요코가 살해된 것이다. 범인은 자수했지만, 두 번이나 유족이 된 사요코의 부모는 범인의 사형을 원한다. 범인은 68세 노인으로, 사요코의 가족들은 물론 나카하라도 전혀 본 적 없는 사람이다. 범행 동기는 돈을 갈취하기 위한 우발적 살인이라 했고, 범인의 사위에게 사죄의 편지가 도착한다.
《공허한 십자가》 감상글
사형은 속죄를 하게 하는 제도일까요,
속죄를 방해하는 제도일까요.
답을 내기 힘든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나라도 사형제도는 있지만,
현재 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죠.
그래서인지 정서적으로
공감이 많이 되는 작품입니다.
재밌습니다.
*북&플레이 스코어*
직접 구매한 책만 간략히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자료 출처는 책, yes24, 알라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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