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책 소개> 오승호(고 가쓰히로) - 《 하얀 충동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by 춘한량 2023. 2. 25.
728x90

《 하얀 충동 》

 


저자 : 오승호(고 가쓰히로)

국적 : 대한민국, 일본

제목 : 하얀 충동

출판 : 블루홀 6

발매 : 2021년(2017년 작)

번역 : 이연승

장르 : 추리, 미스터리

분량 : 491 p.

키워드 : 나, 타인, 충동

 

당신과 나는 같은가, 다른가

 

이해하지 못할 타인과

살아가는 방법이란 무엇인가?

숨 막히는 긴장감! 충격의 대반전!

 

우리 사회가 떠안은

악에 대해 질문하는,

지금 가장 뜨거운 작가의

혼신의 장편 사회파 미스터리!

 

사람을 죽여 보고 싶어요.
될 수 있으면
죽여 마땅한 사람을요.

애초에 인간에게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타인 같은 건
존재하지 않네.

타인을 상처 주고 싶은 충동,
배려하는 충동.
그저 색이 다를 뿐.
어두운 색은 잘 보이지 않고
밝은 색은 눈에 띄지.
그 위에 다른 색을
덧칠할 수는 있어도
색을 아예 없앨 수는 없어.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모순된 충동들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거야.

 

《하얀 충동》 소개글

제20회 오야부 하루히코상 수상작

 

《하얀 충동》은 살인 충동을 지닌 소년, 연쇄 강간 사건의 범인, 스쿨 카운슬러가 기묘하게 연결되어 사회가 떠안은 '절대 악'에 대해 묻는 사회파 미스터리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충격적인 심리 드라마로 극찬을 받으며 2018년 제20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했다.

 

사람을 죽여 보고 싶은 소년. 우리는 살인자와 공생할 수 있을 것인가?

 

《하얀 충동》은 2015년 사회파 미스터리 <도덕의 시간>으로 데뷔해 가장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오승호 작가의 2017년 출간작이다. 작가가 네 번째로 쓴 《하얀 충동》은 본격적으로 작가로서의 재능을 발휘하게 된 작품이다. 사상 최대의 유괴 사건을 다룬 두 번째 작품 <로스트>와 경찰 미스터리인 세 번째 작품 <신기루의 개>로 흥미로운 소재와 이야기를 다루는 신인 작가로 호평을 받다가 《하얀 충동》으로 오야부 하루히코상과 요시카와 에이지 신인상 후보에 올라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는다. 최종적으로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하면서 신예 작가로서 탄탄대로의 길에 오른다.

 

A는 아직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고찰은 끝났다. 나는 이제 그저 기도할 뿐이다!

 

인간은 과연 어디까지 자신과 다른 '타인'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우리 사회가 떠안은 절대 악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 '특별한 타인'이 나의 소중한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면? 이처럼 작가 오승호는 《하얀 충동》에서 범죄자와 정신이상자, 즉 이해할 수 없는 타인에 대한 사회 수용 문제를 다룬다. 스쿨 카운슬러 지하야는 "특이한 캐릭터를 지닌 사람에게만 양보를 강요하는 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정상과 이상을 나누는 건 어차피 다수결의 논리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를 인정하게 되면 사회의 구성원들은 '자기부정'과 '불안'을 떨쳐내기 힘들다. 이러한 인간의 불안감은 소설 속 악마나 괴물 같은 것들을 만들어낸다. 가령 작품 내에서 지하야의 남편이자 방송국 앵커인 노리후미마저 정신이상자나 범죄자의 범행을 미리 ‘예방’‘예방’ 해야 한다며 주창한다. 마을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다.

 

이 두 입장은 과연 어떻게 조율될 수 있을까. 오승호가 제시하는 해답은 <도덕의 시간>이나 <스완>에서 보여 주는 결과 비슷하다. "의심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처럼 믿음을 포기하지 못한다"는 작품의 한 구절처럼 작가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꼭 붙들고 있다. 인간에 대한 낙관적인 희망과 의지, 한 줄기 빛을 끝끝내 놓지 않는 것이다. 이 묵직한 사회파 미스터리에 어떠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더해져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꼭 즐겨 보시기를 바란다.

 

누구에게나 이해되지 않는 충동은 있다.

 

《하얀 충동》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오승호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느껴온 소외감과 세상에 대한 위화감을 엔터테인먼트 형태로 이야기화하고 싶었다." 실제로 오승호는 왜 조부모님이 일본으로 건너가셨는지, 오사카에서 자라신 부모님이 왜 아오모리에 계셨는지, 등 자세한 사정은 하나도 듣지 못했다고 말한다. 재일교포 3세인 작가가 느낀 소외감이나 위화감이 작품을 집필하는 원동력 중 하나가 되지 않았을까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써내려 가는 이야기들을 '사회파 미스터리'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기에는 아쉽다. 그 스스로 말하듯이 그의 이야기는 '오승호파 미스터리'.

 

그가 말하기를, 남에게 이해되지 않는 충동은 누구에게나 있다. 오승호는 자신에게도 그런 충동이 있다고 언급한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는데도, 아르바이트를 잘려 돈이 없을 때 유일하게 수중에 있는 컴퓨터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충동이다. 작품 내에서는 사람을 죽여 보고 싶은 아키나리의 충동이 제시된다. 오승호는 아키나리의 경우 아직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키나리 같은 개인을 포섭하는 데에는 분명 리스크가 따르지만, 그 리스크가 어떤 것인지를 안 다음, 그것을 받아들여 보지 않을까, 정도가 자신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하얀 충동》으로 또 한 번 독자를 놀라게 한 오승호는 앞으로 인간의 추하고 어리석은 감정을 냉정하면서도 이성적으로 고찰하는 소설을 쓰고 싶다고 한다. 지금 이 사회에 가장 필요한 메시지와 흥미진진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동시에 선사하는 '오승호파 미스터리'의 무궁무진한 횡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하얀 충동》 리뷰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풍경의 의미가 백팔십도 뒤집히는, 미스터리 소설만의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는 작품. 바로 지금이 오승호를 읽어야 할 때다. _서평가 호소야마 사미쓰

 

사건의 절개부를 통해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가 미사여구만으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의 본심을 끌어내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수법이 실로 절묘한 작품. _비평가 스기에 마쓰코이

 

이야기 속 모든 수수께끼가 풀린 순간, 가장 거대한 질문이 당신의 가슴에 꽂힐 것이다. _평론가 요시다 다이스케

 

※ yes24 독자 리뷰

재미있게 읽었다. 작품에 다들 공통되는 정서가 흐르는데 그게 좋다. 개성이 확실한 작품이다. _하*

 

인간 본연의 심리와 그 변화, 또 그 변화의 진화를 아주 세심하고 꼼꼼하게 그려낸 수작. _y*******

 

읽는 내내 거센 파도처럼 일렁였던 가슴에 남은 것은 그저 먹먹함. 마지막으로 머리에 남은 의문은 '우리 사회가 떠안은 악'이 아니라 '나의 감정과 존재'가 향하는 방향에 대해서였다. 작가 오승호, 리뷰가 의미가 없다. 그저 추천할 뿐. _분***


 

《하얀 충동》 줄거리

사건은 강렬한 살인 충동을 지닌 소년이 스쿨 카운슬러인 '지하야'를 찾아오면서부터 시작된다. 소년은 상담가를 놀리는 듯 진지한 듯 학내에서 기르는 새끼 염소 상해 사건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사람을 죽여 보고 싶다고까지 말한다. 동시에 15년 전 잔혹한 연쇄 강간 사건을 일으켜 징역을 살다 출소한 남자가 지하야가 사는 마을로 오게 된다. 지하야의 눈에는 소년과 남자가 기이하게 겹쳐 보이고 불길한 예감이 감돌게 된다. 그 불길함은 기묘한 연쇄 작용을 일으켜 지하야를 혼란에 빠뜨린다. 대학에서 '포섭과 공생에 이르는 심리'를 연구한 지하야는 자신의 신념과 소중한 사람을 잃을 수도 있다는 현실의 두려운 상황 속에서 갈등하고 고민한다.

 

《하얀 충동》 감상글

완벽하게 취향을 저격한

이야기였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오승호 작가의

작품이 다 좋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

《하얀 충동》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 정도면 믿고 읽는 '오승호'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나는 타인에 대해,

그것이 가까운 사람이라도

그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것보다 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디냐에 따라,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말이죠.

 

또 난 어떤 충동을 가지고,

어떤 충동을 억제하고 있을까...

 

매력적인 인물들을 통해

이러한 생각들을 하게 해 줍니다.

 

기존의 반전에 모든 초점이 맞춰진

미스터리 스릴러물과는

결이 좀 다른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몰입감은 훨씬 좋은,

아주 멋진 이야기였습니다.

 

*북&플레이 스코어*

🍀🍀

직접 구매한 책만 간략히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자료 출처는 책과 yes24, 알라딘입니다.

 

《하얀 충동》

 

하얀 충동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728x90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