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형에 이르는 병 》
저자 : 구시키 리우
국적 : 일본
제목 : 사형에 이르는 병
출판 : 에이치
발매 : 2019년(2017년 작)
옮김 : 현정수
장르 : 미스터리
분량 : 360 p.
키워드 : 아동학대, 성장환경
아홉 번째 여자는
내가 죽인 게 아니야
섬세한 얼굴, 아름다운 손가락,
가느다란 콧대, 긴 속눈썹, 유리 같은 눈동자
24명을 죽인 연쇄살인마가
감옥에서 보낸 편지
나는 그 남자의 포로다.
돌멩이처럼 차갑고 무거운 죄를 품은,
무참한 포로다.
네가 선택해도 돼.
네가 좋을 대로 해도 돼.
나는 아무런 불만이 없어.
그래도 돼.
괜찮아, 네가 정하면 되니까.
《사형에 이르는 병》 소개글
마지막 그 여자는 내가 죽이지 않았어. 누명을 벗겨줘!
2003년부터 2004년에 걸쳐 20여 명에 이르는 노인과 여성을 살해한 유영철. 동네 사람들에게 사위 삼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좋은 인상을 주는 가운데 10여 명의 여성을 납치, 강간, 살해한 강호순. 어릴 적 착하고 조용한 아이로 통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 이춘재까지. 연쇄살인범들은 어떻게 자라왔고, 어떤 생각으로 그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는 것일까?
연쇄살인범의 인생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듯한 이야기. 그들은 살인을 저지르는 전염병에 걸린 건 아닐까?
《사형에 이르는 병》은 연쇄살인범의 머릿속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듯한 이야기를 담은 사이코 미스터리 소설이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소년의 성장 과정에서부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동기와 심리 상태,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심리 조작의 기술까지, 한 편의 웰메이드 범죄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작가 구시키 리우는 소설 스바루 신인상과 일본 호러소설 대상 독자상까지 수상한 중견 작가로, 범죄자의 심리를 묘사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여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야기는 단 한 통의 편지로 시작한다. 24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이미 사형을 선고받은 연쇄살인범이 평범한 대학생에게 보낸 편지. 거기에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실제 연쇄살인범들을 모델로 한 이야기. 한니발 렉터 박사보다 더 충격적이다!
연쇄살인(連鎖殺人, serial murder): 연속적으로 살인 행위를 저지르는 범죄. 주로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며 일정한 간격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연쇄살인범들은 대부분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잔인하고 유명한 연쇄살인범으로는 1978년부터 연쇄살인을 시작해 시체와 성애를 벌이거나 인육을 먹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저질러 소설과 영화 '양들의 침묵' 속 한니발 렉터 박사의 소재가 됐던 테드 번디가 꼽힌다.
《사형에 이르는 병》에서는 실제 존재했던 다양한 연쇄살인범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테드 번디는 4년 동안 미국 여섯 개 주에 걸쳐 검은 생머리의 지적인 미녀를 30여 명 이상 유혹해 살해했다. 존 웨인 게이시는 호모섹슈얼로, 33명의 소년을 죽이고 자택 마룻바닥에 묻어두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는 지역 명사로 자원봉사에도 열심이었고, 피에로 분장을 하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명랑한 남자였다.
소설 속 하이무라 야마토는 이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연쇄살인범이다. 시골의 인기 빵집 주인이었던 그는 체포되는 그날까지 인기 품목이던 데니쉬와 바게트, 스콘을 구워서는 그림처럼 깔끔한 미소로 손님에게 건네주었다. 단골들에게 앙케트를 돌려 원하는 과일을 얹은 달콤한 데니쉬를 만들고, 당뇨병으로 고민하는 손님을 위한 저당질 빵을 개발하고, 상품 포장에 있는 알레르기 표시를 알기 쉽게 수정했다. 그러는 가운데 그의 냉동 저장고에는 토막 난 시체가, 훈제실에선 낯선 고기 타는 냄새가, 마당에는 수없이 많은 유해가 파묻혀 있었다. 그가 체포되었을 때 남긴 한마디는 연쇄살인범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거실 창문에서 마당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저곳에 저의 귀여운 아이들이 잠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아주 마음이 평화로워졌습니다. 시체를 묻을 때마다 정원수를 바꿔 심었습니다. 그 나무를 셀 때마다 성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 매일 처리하는 잡무의 스트레스나 업무 피로가 깨끗이 씻겨 사라졌죠. 으음, 그 정도의 즐거움은 또 없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저는 그 한때를 맛보기 위해서 살인을 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형에 이르는 병》 리뷰
※독자 리뷰
이 소설은 허구이면서,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었다. 하이무라 야마토가 던진 그물에 마사야는 걸리고 말았다. 그건 마사야의 감춰진 삶의 가치관이 묘하게 하이무라 야마토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과 중첩되는 것이 많아서였다. 그가 보여준 끌림이 연쇄 살인의 목적, 그리고, 하이무라 야마토의 불우란 과거와 함께 엮이면서, 소설은 진실에 접근하는 과정들을 세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결과는 바뀌지 않지만, 그 안에 감춰진 무언의 인간의 모습들, 가케이 마사야와 하이무라 야마토가 서로 엮이고 있는 것처럼 나 또한 누군가와 알게 모르게 엮이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가 있었다. _깐**
무죄를 주장하던 9번째 범행에 대해, 그리고 생각보다 더 머리가 좋은 사이코패스 하이모라의 진면모를 모두 보여주는 진행이 참 재밌게 느껴졌고 이 점 때문에 완독 후 꽤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살인은 정말 전염병과 같은 것일지에 대한 꽤 진지한 물음을 제목으로 잘 살린 책이라고 생각하며 소름 돋는 스릴러를 찾는 사람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었다. _러***
《사형에 이르는 병》 줄거리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대학생 '마사야'에게 어느 날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것은 5년 전 체포된 희대의 연쇄살인마 '하이무라 야마토'가 감옥에서 보낸 편지였다. "내 죄는 인정하지만, 마지막 한 건만은 누명이다. 그것을 증명해주지 않겠나?" 연쇄살인범은 마사야에게 유난히 친절히 대해주었던 어릴 적 동네 빵집 주인. 긴 고민 끝에 살인범의 요청을 수락한 마사야는 하이무라의 주변 인물과 사건 관계인들을 하나하나 만나며 조사를 이어나간다. 연쇄살인범의 인생을 추적하면서, 마사이는 서서히 그에게 매료되어 가고, 어느 날 문득 자신도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충동까지 느끼게 된다. 살인은 정말 전염병처럼 퍼져나가는 것일까?
《사형에 이르는 병》 감상글
우연히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원작이 궁금해서 읽은 소설입니다.
어떤 작품은 시원하고 통쾌한 맛이 좋지만,
어떤 작품은 찜찜하고 개운치 않아서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는 후자에 속하지요.
이런 답답함 때문에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어릴 적의 성장 환경, 아동 학대 등
밖으로 드러나기까지가 어려운
사회적 문제를 주인공들을 통해
심리적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소설을 읽고 나니
영상화가 무척 잘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 취향으로는 무척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북&플레이 스코어*
🍀
직접 구매한 책만 간략히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자료 출처는 책, yes24, 알라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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