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의 집 》
저자 : 나카야마 시치리
국적 : 일본
제목 : 가시의 집
출판 : 블루홀 6
발매 : 2023년(2022년 작)
옮김 : 민현주
장르 : 미스터리
분량 : 368 p.
키워드 : 학원 폭력, 여론 재판
가족 전원이 용의자다!
잠시도 의심을
거둘 수 없는 수상한 집!
누구나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이 세상에는
완전한 선인이 없듯이
완전한 악인도 없다.
즉 누구든 어떤 상황에서는
선인의 얼굴을 하면서도
또 다른 상황에서는
악인의 얼굴을 할 뿐이다.
세상은 전부 비교잖아요.
행복이라든지 불행이라든지,
다 상대적이죠.
그러니 비교 대상은
최악일수록 좋고요.
누구나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그것은 자신을 위한 걸까,
아니면 타인을 위한 걸까.
《가시의 집》 소개글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의 사회파 미스터리!
《가시의 집》 은 집단 괴롭힘(일명 학폭, 왕따)을 테마로 하는 이야기이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주축으로 사회파 미스터리답게 여러 사회문제를 조명하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도 빼놓지 않고 있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변화하는 입장, 내면 심리 등을 묘하게 그려내며 작품을 끌고 간다. 가해자와 피해자, 아버지와 교사, 선의와 악의 등의 이분법적 구도를 설정한 뒤 의도적으로 이 구분을 해체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여러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게 해 준다.. 가령 완벽한 가해자와 피해자는 존재할 수 있는가?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은 철저히 구별해야만 하는가? 집단 괴롭힘 문제는 개인의 문제인가, 제도의 문제인가? 등등의 물음을 떠올리게 하며 등장인물들의 번민과 고뇌를 실감 있게 전달한다.
또한 앞서 말했듯 작품은 집단 괴롭힘 외에도 여러 방면의 사회문제를 다룬다. 교사의 열악한 근무환경, 지나친 취재 경쟁에 매몰된 언론사, 무책임하게 정보를 퍼뜨리는 네티즌들, 집단 괴롭힘을 대하는 미온적인 학교의 대응, 현실감각이 뒤떨어진 교육청의 태도, 잔혹한 입시 전쟁과 잦은 교육 제도의 변화 등이 그러하다. 이는 국내에도 여실히 해당하는 문제로 학부모뿐만 아니라 청소년, 그리고 청소년기를 보낸 성인들 전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각자 자신만의 해답을 고민해 보면 좋을 것이다.
다 토해버리면 여기서 게임 끝. "삭제해 주겠니?"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가장 핫한 최고의 작가이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비교적 늦은 나이에 등단했다. 그 후 다양한 테마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는 집필 속도로 써냈으며, 각각의 작품마다 뛰어난 완성도와 놀라운 반전을 선보이며 짧은 기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다. 음악, 경찰, 의료 등 다양한 소재에 도전해 수많은 인기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청소년 왕따 문제를 그만의 방식으로 심도 있게 다룬다.
그의 집필 활동은 놀라울 정도로 왕성하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하루에 평균 25매씩을 집필하고 보통 이틀에 하루는 마감일, 조금 여유가 있을 때에도 3일에 하루는 마감일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러한 나카야마 시치리의 집필 동기는 무엇일까? 그는 꼭 출판사에 이익을 가져다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쓴다고 한다. 매년 신인 작가들이 배출되는데, 선배 작가들이 출판사에 이익을 창출하게 해 줘야 그들이 책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든지 신인들은 그 분야의 보물과도 같은데, 그 보물도 경제적인 지주가 없으면 데뷔할 수 없다. 그러니 시치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인 것이다. 즉 자신이 쓴 글이 출판사에 이익을 가져다줌으로써 같은 분야의 후배 작가들이 데뷔하는 데 보탬을 주는 것이 그의 집필 활동의 원동력이다. 그는 더 나아가 "출판사에 손해를 입히면 그만둬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작가로서의 그의 책임과 의무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시치리의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리더빌리티'다. 즉 가독성이 있고 쉽게 읽힌다는 점이다. 시치리는 리더빌리티를 추구하기 위해 내용의 사건성과 스토리에 따라 완급을 조정한다고 한다. 가령 '!'의 수 등으로 컨트롤하는 것이다. 그는 예를 들어 <테미스의 검>에서는 느낌표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덧붙이자면, 작품의 주제에 따라 '!'과 '?'의 개수를 정한다는 것이다. '이 주제라면 원고지 한 장당 몇 개로 해야겠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또한 그는 한 달에 한 작품을 출간하는 엄청난 집필 속도의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신은 다른 미스터리 작가들과 작품을 쓰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 작가들은 원목을 하나하나 조각칼로 깎듯이 작품을 쓴다면, 자신은 프라모델 형식으로 작업한다고 한다. 그러니 어떤 테마에 대해 써달라는 제안을 받으면 이전에 써두었던 설계도를 떠올리고 그것을 바로 가공해 조립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프라모델이기 때문에 중간에 수정할 필요도 없다. 가히 천재적인 만능 이야기꾼답다. 우리는 화수분처럼 끊임없이 이야기를 쏟아내는 천재 작가의 노력이 반가울 뿐이다. 이제 독자 여러분들도 이 반가움과 즐거움을 만끽하시기 바란다.
《가시의 집》 리뷰
※ 독자 리뷰
수많은 사회문제 중 아직도 여전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일들! 집단 괴롭힘은 그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 작가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장난이라고 하기엔 너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기에 결코 장난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사건들! 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 있기를... _술*
우리 안에서 자란 가시가 찌르는 것은, 나카야마 시치리의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_탐*
단숨에 읽게 되는 책. 학폭의 사회문제,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 개인의 삶을 무너뜨리는 익명의 댓글들. 이런 사회문제가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무서운 책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재밌는 건 누가 범인인가를 계속 추리하게 된다. 트릭을 알아차렸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_p****
주변을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사회파 추리소설. 나카야마 시치리 작품은 역시 가독성 갑. _글*
시치리 작가님은 《가시의 집》을 통해 일본 교육계를 제대로 고발하고 있었다. 근데 읽다 보면 꼭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국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라 생각해도 전혀 거리낌 없는 이야기들. _*
작가는 교육 현장의 무기력, 무능함과 언론의 과열 보도 경쟁과 익명 뒤에 숨은 제삼자의 무자비한 신상 털기와 악의가 가득 담긴 비난,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사람들이 얼마 큼의 악의를 품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질문을 던진다. _루*
《가시의 집》 줄거리
현지 중학교 교사인 주인공 '호카리 신이치'와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아이들을 돌보는 아내, 사춘지 중학생 아들과 그런 오빠와 사이가 좋은 초등학생 딸로 구성된 가족에게 한순간 재앙과 갈등의 씨앗이 뿌려진다. 호카리의 딸 '유카'가 초등학교 건물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것이다. 투신의 이유는 반 친구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호카리 가족의 일상은 점차 붕괴되어 연쇄적으로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집단 괴롭힘의 주동자인 '오오와 아야'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이 사건으로 호카리 가족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만다. 절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다.
《가시의 집》 감상글
피해자 가족에서 가해자 가족으로
뒤바뀐 주인공의 고뇌, 불신.
초반부터 흥미롭고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 내에서도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있지만
이 작품은 엄청 호네요.
가끔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렇게 한 방을 가지고 있는 작가라
즐겨 읽습니다.
인간의 이중성, 그 내면의 진실,
여론 재판, 학원 폭력 등
여러 사회적 메시지를 잘 담고 있고,
가독성도 좋아서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
변화되는 내면 심리의
표현이 정말 좋았고요.
나는 방관자로 남았던 적이 없는가?
마녀사냥에 동조한 적은 없는가?
이유 없이 누군가를 미워한 적은 없는가?
기억나지 않더라도 일단 반성합니다.
앞으로도 그러지 않도록
노력하며 살아야겠습니다.
그 화살의 표적이 내가 될 수도 있으니...
'강자는 약자를 괴롭히지 않는다.
약자를 괴롭히는 자는
자신도 약자라서 더 약한 자를
물어뜯는 것이다'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괴롭힘, 따돌림, 악플...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별반 다를 게 없네요. 😔
*북&플레이 스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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