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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 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 《 몽환화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by 춘한량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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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환화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국적 : 일본

제목 : 몽환화

출판 : 비채

발매 : 2014년(2013년 작)

번역 : 민경욱

장르 : 추리, 미스터리

분량 : 424 p.

키워드 : 노란 나팔꽃의 비밀

 

프롤로그의 강렬함이

사라지기 전에 밀어닥치는

뜨거운 결말,

그리고 사회파 추리의

묵직하고 긴 여운.

음모로 얼룩진 환상의 꽃

'몽환화'를 둘러싼 집요한

추적의 드라마!

 

남자의 손에는
일본도가 들려 있었다.
게다가 피로 물들어 있었다.
셔츠가 붉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공포에 질린 나머지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발도 움직일 수 없었다.

세상에는
빚이라는 유산도 있어.
그냥 내버려 둬서 사라진다면
그대로 두겠지.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는 받아들여야 해.

 

《몽환화》 소개글

2022년에 리커버 되어 판매 중이다.

미스터리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세상에는 다음 작품이 나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게 만드는 과작 작가들이 있는가 하면, 엄청난 집필 속도로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도 있다. 스콧 스미스나 하라 료가 전자의 대표적인 예라면, 무라카미 하루키가 "내가 스티븐 킹의 작품을 읽는 속도보다 그의 신작 나오는 속도가 더 빠른 것 같다"며 귀여운 푸념을 토로한 바 있듯, 스티븐 킹은 후자의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역시 킹과 같은 다작 작가이다. 1985년 데뷔 이래 현재까지 100여 편의 장편소설과 단편집, 그리고 짬짬이 에세이와 그림책 등을 발표했으니 어림잡아 해마다 평균 3편 이상의 작품을 탈고한 셈이다. 그렇다면 《몽환화》는 그의 이력에 상당히 예외적인 방점을 찍는다.

 

금단의 꽃 '몽환화'를 쫓는 압도적인 미스터리!

 

월간 '역사가도'에 연재가 끝나고 수차례 개고를 거쳐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기까지 장장 10년이 걸렸기 때문이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시간인 만큼, 이야기는 결국 '노란 나팔꽃'이라는 제재만 남겨두고 환골탈태하여 전혀 새로운 소설로 다시 태어났다. 타고난 스토리셀러로서 집필 시간과 작품의 질은 정비례하지 않음을 줄기차게 증명해 온 히가시노 게이고지만, 세월을 들여 정성껏 벼린 《몽환화》는 프롤로그에서부터 웰메이드 소설의 강렬한 오라를 풍기며 독자의 심장을 노크한다.

 

장장 10년, 이렇게 긴 시간과 많은 공을 들인 작품은 여태껏 없었습니다. _히가시노 게이고

 

에도시대에는 존재했으나 지금은 볼 수 없는 노란 나팔꽃을 추적하는 고품격 미스터리극 《몽환화》는 "수면 아래 한없는 저력을 감춘 빙산과 같은 작가"라는 상찬과 함께 슈에이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제26회 '시바타렌자부로상'을 수상했고, 100만 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세상에 실재하는 모든 존재는 신의 허락을 받은 것일까?

 

소설은 두 개의 프롤로그로 포문을 연다. 첫 이야기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월의 어느 날, 평범한 아침식탁에서 시작된다. 식사를 끝낸 남편은 집을 나서고 아내는 아이를 안고 남편의 출근길 배웅에 나선다. 다음 순간, 다짜고짜 이어지는 묻지 마 살인사건! 남편은 칼에 맞아 쓰러지고, 아내 역시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정신을 잃는다.

 

음모로 얼룩진 환상의 꽃 '몽환화'를 둘러싼 집요한 추적의 드라마.

 

이야기의 무대가 바뀌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또 하나의 프롤로그. 칠석 무렵, 나팔꽃 시장으로 가족 나들이를 간 중학생 소타는 발을 다쳐 잠시 혼자 떨어져 쉬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한 소녀와 연락처를 주고받는데, 소타는 이때부터 핑크빛 첫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아버지의 불호령과 소녀의 차가운 외면으로 풋풋한 소년의 연심은 이내 빛을 잃고 만다. 각각 한 편의 독립된 단편이라 할 만큼 밀도 있는 프롤로그에 이어, 작가는 지체 없이 이야기의 소용돌이로 안내한다.

 

책장을 펼치는 그 즉시 비등점에 도달한다! 완벽한 속도감, 명불허전의 재미! 그리고 이어지는 사회파 미스터리의 묵직하고 긴 여운.

 

《몽환화》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쫓는 리노의 이야기를 씨실로 삼고, 가족의 비밀을 파헤치는 소타의 이야기를 날실로 삼아 마치 기하학적 미학을 자랑하는 아라베스크의 양탄자처럼 거대하면서도 정교한 하나의 그림을 직조해 낸다. (리노를 중심으로) 할아버지 죽음의 뒤를 추적하는 집요한 추적극이면서, (형사 하야세를 중심으로) 붕괴된 가족의 뭉클한 화해의 드라마이고 동시에 (소타를 중심으로) 사회적 의무를 기꺼이 짊어지고 나서는 개인적, 사회적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소설은 때때로 사회가 스스로 드러낼 수 있는 것보다 더 명명백백하게 그 모습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몽환화》 역시 사회파 추리소설로서의 매력을 담뿍 담고 있다. 단, 작가의 전작 <용의자 X의 헌신>, <방황하는 칼날> 등에서처럼 개인 혹은 사회를 향한 '복수'에 주목하기보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명과 책무에 무게중심을 두고 인간의 도리에 대한 가볍지 않은 화두를 던진다. 특히 원자력발전에 대한 소타의 입장과 결론은 작가 히가시노의 소신을 담은 문학적 발의에 다름 아닐 것이다. 《몽환화》는 '일본 추리소설의 제왕'이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은, 히가시노만이 쓸 수 있는 명불허전의 재미를 선사는 하는 것은 물론이고, 몽매주의에 빠져 질곡의 시간을 걷고 있는 오늘의 한국 사회에 뚜렷한 울림을 전할 것이다.

 

나팔꽃에 노란색은 없습니다. 그러나 에도시대에는 존재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지, 인공적으로 만들 수는 없는지, 그런 생각이 이 소설의 출발이었습니다. _히가시노 게이고

 

《몽환화》 리뷰

※ 알라딘 독자 리뷰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전개! 어쩔 수 없이 중독되는 작가. _행*****

 

진짜 재밌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었다. 강력한 한방은 없지만 모든 것이 맘에 들었다. _이**

 

흡인력 있는 소설. 작은 잔서들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날카로움을 보고 있자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일본의 심각한 문제인 원자력에 대한 작가의 견해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_보***

 

그의 재능은 어디까지인가. _D**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이 사람의 머릿속이 궁금하다. 어떻게 나팔꽃이라는 소재로 이런 추리를 할 수 있는지... 추천할만한 책이다! _또*

 

단순 추리 소설이 아닌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_힘**


 

《몽환화》 줄거리

은퇴 후 조용히 혼자 살고 있는 노인이 누군가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노인의 사체를 처음으로 발견한 것은 손녀딸 '리노'였다. 그리고 사건현장에서 노란 꽃을 피운 화분이 사라졌는데... 리노는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그 노란 꽃에 의혹을 느끼고 사건의 진상을 좇기 시작한다. 한편, 대학생이 된 '소타'는 원자력공학을 공부하고 있다. 미래지향적 에너지라는 점에 이끌려 선택한 전공이었지만, 3.11 동일본 대지진 및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계기로 길을 잃고 방황 중이다. 소타는 잠시 쉬어갈 겸 아버지의 삼 주기 제사를 맞아 오랜만에 본가로 향하고, 무슨 일인지 소타네 집 앞을 서성이고 있는 리노와 조우한다. 리노의 돌연한 방문이 어쩐지 자신만 모르는 제 가족의 비밀과 관련되어 있음을 감지한 소타는, 이참에 의뭉스러운 가족들의 뒤를 캐보리라 마음먹고 리노와 손을 잡는다.

 

《몽환화》 감상글

책을 읽다가 한 번씩 지치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습니다.

그러면 리프레시가 되는 기분입니다.

 

그만큼 부담 없고, 잘 읽히고,

재미도 있습니다.

 

너무 다작을 하는 것 같아

한동안 읽지 않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막 썼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 없습니다.

지금은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늘 사회적 문제의 포인트를

다루려고 하는 스토리도 좋고,

자극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힌다는 것은 오히려

좋은 작품이라는 뜻 아닐까요.

 

독서가 지칠 때 읽는 책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

앞으로도 꾸준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북&플레이 스코어*

직접 구매한 책만 간략히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자료 출처는 책, yes24, 알라딘입니다.

 

《몽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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