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노말리 》
저자 : 에르베 르 텔리에
국적 : 프랑스
제목 : 아노말리 Anomalie
출판 : 민음사
발매 : 2022년
번역 :이세진
장르 : 추리, 미스터리
분량 : 479 p.
키워드 : 여객기 사고, 도플갱어
2020년 공쿠르상
anomalie : 이상, 변칙, 모순
그들은 동전이 앞뒷면이 나오고,
똑바로 설 확률까지 계산했다.
그런데 은하계 어딘가에서
던져진 동전이 허공에 멈춰 버렸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동일한 승객들을 태운 동일한 비행기가
두 번 착륙했다고요?
《아노말리》 소개글
파리~뉴욕 간 여객기가 석 달이라는 시간 차를 두고 도플갱어처럼 똑같은 사람들을 싣고 동일 지점에서 난기류를 겪은 전대미문의 사건을 그린 2020년 공쿠르상 수상작. ‘아노말리’는 이상, 변칙이라는 뜻으로, 주로 기상학이나 데이터 과학에서 ‘이상 현상’, ‘차이 값’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아노말리》는 문제의 비행이 있기 전 각 등장인물들의 삶을 그린 1부, 전대미문의 사건이 일어난 후 미국 정부가 과학계, 종교계 및 세계 주요 정상들과 대책을 강구하고 미 공군 기지 격납고에 억류된 승객들이 겪은 사흘을 그린 2부, 그리고 결정적 분기를 지나고 변한 주인공들의 삶과 이 사건을 받아들이는 사회상을 그린 3부로 이루어져 있다. 각 부의 제목을 이루는 ‘하늘처럼 검은’, ‘삶은 한낱 꿈이라고들 하네’, ‘무(無)의 노래’는 울리포 작가 레몽 크노의 시에서 따온 구절들이다. 시공간에 생긴 오류로 똑같은 사람들이 탄 똑같은 비행기가 두 번 착륙한다는 황당한 사건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한 주제는 결국 ‘자신과의 대면’이다. 거울상도 아닌 제3자인 나를 만나는 것은 과연 어떤 경험일까? 에르베 르 텔리에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 다양한 연령과 인종, 성을 가진 이들이 자신과 대면하길 바랐고, 그 결과 청부 살인 업자와 소설가, 뮤지션, 변호사,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 그리고 동성애자, 노년에 접어든 장년과 중년, 미성년을 아우르는 다종 다양한 인물들이 소설에 등장하게 되었다.
《아노말리》 리뷰
안전벨트를 꽉 매라, 에르베 르 텔리에가 놀라운 여정으로 데려갈 테니. 마지막 페이지까지 내려놓고 싶지 않은 책. _레일라 슬리마니, <달콤한 노래> 작가
엄청나게 웃기고, 악마적으로 지적인 소설, 《아노말리》는 궁극적으로 언어와 문학의 한계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 우리의 확신을 가지고 장난한다. 문학적 사고에 관한 흥미로운 실험. _뤼마니테
《아노말리》는 소설로 만들어진 하나의 세계이자 당신을 저 높은 곳으로 데려가 날게 할 환상적인 문학 기계다. _엘
무심한 태도로, 환상적인 곡조에 맞춰 문명을 춤추게 함으로써 에르베 르 텔리에는 독자를 거울 앞으로 데려간다. 현실의 경계를 흔들면서 그가 탐구하고자 하는 것은 자아와의 대면이다. 거장의 솜씨. _르 피가로 리테레르
매력적인 사유 실험. 날카로운 소셜 코미디이지만 그 뒤에는 개인의 자유에 대한 심오한 심리학적 질문이 숨어 있다. 값을 매길 수 없는 소설. _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
SF와 형이상학적 미스터리가 우아하게 혼합되었다. 착륙 후에도 한참이나 머릿속을 맴돌 상상의 비행 같은 소설. _워싱턴포스트
<기묘한 이야기>, <블랙 미러>와 같은 하이콘셉트 플롯으로 풀어낸 자유 의지, 운명, 현실, 그리고 존재 이유에 관한 감동적인 실험. 수준 높은 오락과 진지한 문학의 교집합과도 같다. _뉴욕타임스
"설명 불가함을 마주한 사회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작가는 지성과 섬세함 그리고 유머로 이 질문에 대답하고자 한다. _리브레리 밀파주
모험 소설이자 페이지터너이며, 베스트셀러의 잠재력을 가진 작품. 그러면서도 실험적이며 고도로 문학적이다. 조르주 페렉의 <인생사용법>에 비견될 실험적 스타일을 가졌다. _르 피가로 마가진
《아노말리》 줄거리
2021년 3월 10일, 파리에서 출발해 뉴욕으로 향하는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예고에 없던 난기류를 만나 위기를 겪은 후 무사히 착륙한다. 승객들은 공포로 가득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단 한 사람, 프랑스인 소설가 빅토르 미젤을 제외하고는. 그는 파리로 돌아가 '아노말리'라는 소설의 원고를 탈고한 후 편집자에게 보내고 발코니에서 투신해 죽는다. 그리고 세 달 뒤인 6월 24일, 동일한 여객기가 동일한 지점에서 난기류를 만나고, 동일한 착륙 지점을 향해 간다. 도플갱어처럼 똑같은 기장과 승무원, 승객들을 싣고서... 이 전대미문의 사건을 인지한 미국 정부는 여객기를 뉴저지 공군 기지로 비상 착륙시키고, 극비리에 과학자들을 소집한다. 성실한 가장이라는 가면을 쓴 청부 살인 업자, 자살 후 명성을 얻은 소설가, 시한부를 선고받은 비행기 기장, 동성애자임을 숨긴 채 활동하는 나이지리아 뮤지션, 성공한 삶이라는 덫에 빠진 변호사, 사랑의 시효가 임박한 연인들, 그리고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소녀. 세 달이라는 시간 차를 두고 사는 그들은 자신의 '분신'을 대면하면서 삶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아노말리》 감상글
묘한 작품이었습니다.
추리, 스릴러, 미스터리,
SF, 휴먼다큐(?).
미스터리 소재로 시작했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마무리였습니다.
음... 좋았습니다.
장이 바뀔 때마다
장르가 달라지는 듯한...
하지만 거부감이 들지 않고
점점 빠져드는...
거창한 표현이 잘 안 되지만,
과학 연구실에서 문학을 써낸 느낌(?)
그런 실험성과 작품성이 인정받았기에
상을 받은 것이겠지요.
강렬할 것 같지만 잔잔하게 흘러가는
참 재미난 이야기였습니다.
*북앤플레이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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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는 책, 교보, 알라딘, yes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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