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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 소개> 오승호(고 가쓰히로) - 《 스완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by 춘한량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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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완 》

 


저자 : 오승호(고 가쓰히로)

국적 : 대한민국, 일본

제목 : 스완

출판 : 블루홀 6

발매 : 2020년(2019년 작)

번역 : 이연승

장르 : 추리, 미스터리

분량 : 519 p.

키워드 : 무차별 총격, 생존자

 

당연하지 않은가?

맞서 싸우기 위해서다.

이 빌어먹을 비극과!

 

진실,

그 너머를 그리는

21세기 최고의 화제작!

 

쏟아지는 격찬! 놀라운 경회!

전율! 그리고 ART!

 

오늘 하루는 재밌게 즐기자.
그렇게 답신을 보내려는 순간.

탕.

악이 된다.
새삼 떠올리자 우스꽝스러웠다.
악해진 것이 아니다.
악한 것도 아니다.
그저 악이 된 것이다.
과정은 그야말로 손쉬웠고
그 안에는 피하기 어려운
저주까지 있었다.

 

《스완》 소개글

2019년 제162회 나오키상 후보작

2020년 제73회 일본추리작가 협회상 수상

2020년 제41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

 

진실, 그 너머를 그리는 21세기 최고의 화제작!

 

《스완》은 2015년 <도덕의 시간>으로 제6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오승호의 2019년 작이다. 2019년 제162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2020년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41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스완》은 대형 쇼핑몰 ‘스완’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소녀의 고독한 투쟁을 그린 미스터리다. 선과 악, 정의와 진실의 다양한 이면을 조명하고 탁월한 심리묘사를 보여 준다. 살아남은 자들의 심리전, 순간의 선택과 후회, 넘어서야 할 비극. 마지막에 다가올 충격적인 전율과 여운, 추리를 넘어 ART! 21세기 최고의 화제작 《스완》! 이 작품을 꼭 느껴봐야 한다.

 

무차별 총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소녀.

소녀는 무엇을 숨기고 있는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작가 오승호(고 가쓰히로)는 한 인터뷰에서 《스완》을 쓰는 계기가 된 영화 두 작품을 언급한다. 한 편은 드니 뵐뇌브 감독의 <조용한 외침>이라고 한다.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을 테마로 한 작품으로 첫 부분부터 비참한 사건이 그려지고 그 이후를 쫓는다. 인물들의 시점도 여러 명인 것으로 이 점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다른 한 작품은 케네스 로너건의 <멘체스터 바이 더 씨>로 극복할 수 없는 비극을 나타내고 있다. 비극을 극복하려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작품의 내용인데도, 마지막에 가서는 결국 비극은 넘어설 수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고 만다. 오승호는 이 두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스완》을 집필하게 된 것이다.

 

"골라. 다음으로 죽일 사람을, 나쁜 사람을 네가 고르는 거야."

 

그에 따르면 집필하기에 앞서 취재를 위해 한 쇼핑몰에 방문했다고 한다. 건물 옆에 있는 큰 저수지가 인상에 남아 거기서 '스완'이라는, 전체를 관통하는 모티브를 착안했다. 발레를 연습하는 주인공을 설정한 것도 '스완'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러다 집필 도중에 '이즈미'가 아닌 또 다른 한 명, '고즈에'라는 여자아이가 등장함으로써 <백조의 호수>를 이야기 안으로 끌어들여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주인공을 여고생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 작가 오승호는 이렇게 말한다.

 

"그 상황에서 범인은 분명히 여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나 같은 아저씨는 아마 가장 먼저 사살되겠죠. 게다가 사회적 책임을 지는 어른을 주인공으로 삼으면 이야기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가령 범인이 선택을 강요한 사람이 누군가의 어머니라면 자기 자식을 가장 먼저 생각하겠죠. 주인공이 선택하고 선택할 수 없는 길을 자신의 의지로 어그러뜨리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 목적을 위해 불필요한 것은 제거한다는 점에서 이즈미를 주인공으로 설정하는 것에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하게 된 《스완》은 각종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일본 미스터리계의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건과 만나며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어떠한 선택 하나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섣불리 말할 수 없다. 선택의 이면에는 무수한 사연과 상황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스완》은 타의에 의해 이러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사연을 풀어놓으며 진실과 거짓, 악의와 선의,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의 구분할 수 없는 경계를 드러낸다. 마지막엔 역시나 어마무시한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방심조차 할 수 없다.

 

나만의 추리소설을 계속 써나가겠다.

 

한 인터뷰에 따르면 작가 오승호(고 가쓰히로)는 졸업 전에 취업 준비를 일절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로 '어떤 사람이든 될 수 있겠지'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만만했지만 현실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것이었다. 한 달 동안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어 생활이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는데, 이대로 아무것도 못 한 채 죽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취미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영상 제작에서는 실패한 경험이 있었으므로 혼자 할 수 있는 일, 즉 이야기를 만드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기어코 그는 아르바이트에서 해고당한 그 실패를 성공으로 역전시킨다.

 

《스완》은 불합리한 악의와 비극에서 도망치지 않는 주인공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읽다 보면 작가의 데뷔작 <도덕의 시간>과 결이 다소 비슷하게 느껴지는 지점이 있다. 실제로 발생한 사건이 외부인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등장인물이 의식하고 있다는 점 등이 그러하다. 최근에는 이전과는 다른 경향의 작품을 계속 쓰다가 《스완》에서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평도 있다. 이에 대해 작가는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등 여타 작품을 거치지 않았으면 《스완》도 쓸 수 없었을 거라고 말한다. 재료도, 주제도, 모티브도 갖춰진 소설, 확실히 써야 할 타이밍에 이 작품을 내놓을 수 있어서 운이 좋았으며 더 일찍이 내놓았다면 복잡하기만 한 소설이 되었을 거라는 것이다.

 

《스완》은 현시점에서 오승호 작가가 끌어낼 수 있는 모든 것을 끌어낸 혼신의 역작이다. 현지에서는 발매 전부터 반향이 커 긴급 중쇄가 결정되기도 했다. 일본 미스터리 서클과 작가들이 극찬하는 오승호 작가의 《스완》. 돌연 마주한 끔찍한 사건을 극복하고 비극을 다시 써 내려가는 그 치열한 사투에서 느낄 수 있는 위로와 위안을 만끽할 수 있다.

 

《스완》 리뷰

'스완'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을 때, 당신은 전율하고 말 것이다. _작가 온다 리쿠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과 문장의 힘에 압도되고 말았다. 훌륭한 작품이다. _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

 

거대 쇼핑몰에서 일어난 무차별 총격 사건을 소재로 '살아남은 이들의 마음의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 본 야심작. _작가 사사키 조

 

독자로서는 그야말로 흥미진진하게, 그러나 동업자로서는 이를 갈며 읽었다. 질투 나는 작품! _작가 아시자와 요

 

오승호 작가의 작품은 읽다 보면 등 뒤에 날카로운 것이 푹 꽂히는 충격을 받는다. 이 작품은 현재까지 작가의 작품 중 스 충격도가 강 셌다. 선과 악, 정의, 충격적 반전이나 뜻밖의 진실 같은 문구는 이제 진부하지만 그것들을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는 작가는 오승호뿐 아닐까. 가장 오승호다운 오직 오승호만 쓸 수 있는 걸작! _작가 이마무라 마사히로

 

멋진 작품이었다. 설정과 수수께끼, 구성과 등장인물까지 모두 좋았다(특히 주인공의 강인함에 탄복했다). 쉬지 않고 책장을 넘기는 재미와 함께, 읽으면서도 다 읽은 뒤에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오승호의 시대가 온다! _작가 오리가미 교야

 

화제가 되는 오승호 작가의 《스완》을 읽었다. 이건 정말 대단하다거나 재미있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깊은 주제 의식과 소재를 대하는 방식이 감탄스러운 작품이다. 어떻게 이런 작품을 쓸 수 있었을까. 올해 읽은 책 중 No.1! _작가 하마나카 아키


 

《스완》 줄거리

대형 쇼핑몰 '스완'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한다. 스물한 명이 사망한 비극 속에서 여고생 이즈미는 범인과 가까이 있었는데도 결국 살아남는다. 얼마 후, 같은 사건을 겪은 동급생 고즈에가 충격적인 사실을 주간지에 폭로한다. 바로 범인이 다음으로 죽일 사람을 이즈미에게 선택하게 했다는 것. 순식간에 이즈미는 피해자에서 비난의 대상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즈미에게 시이한 초대장이 도착한다. 모임에 초대된 이들은 사건에 휘말렸다가 살아남은 다섯 명의 생존자들. 모임의 목적은 사건 도중에 일어난 또 다른 '죽음'의 진상을 밝히는 것. 그날 '스완'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스완》 감상글

저의 표현으로

작품에 알맹이가 있는 오승호 작가!

 

자극적인 재미만으로는

절대 끝나지 않습니다.

 

날카롭고 강렬한 메시지!

그것이 함께 조화되어

단순한 재미를 넘어섭니다.

 

뿐만 아니라 지루할 틈 없는 전개와

환상적인 반전까지 갖춘 걸작입니다.

 

진짜 천재 작가로 평가받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요즘 오승호 작가 작품에 빠져 있는데,

《스완》도 진짜 재밌습니다.

 

무차별 총격이 벌어진 쇼핑몰 '스완'.

그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진실...

 

살아남아서 다행인 것일까요,

살아남아서 죄인인 것일까요.

 

언급하기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인물들의 상황에 대한 정서를 느끼는 동안

얼마 전의 큰 참사가 생각나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북&플레이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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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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