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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 소개> 대니얼 키스 - 《 빌리 밀리건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by 춘한량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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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 밀리건 》

 


저자 : 대니얼 키스
국적 : 미국
제목 : 빌리 밀리건 Billy Milligan
출판 : 황금부엉이
발매 : 2007년
번역 : 박현주
장르 : 추리, 스릴러, 범죄, 미스터리
분량 : 603 p.
키워드 : 해리성 정체감 장애, 빌리 밀리건

스물네 개의 인격을 가진 사나이


스물네 개의 조각으로
산산이 흩어진 영혼
빌리 밀리건!
그는 원한다면
누구든 될 수 있었다.
단 자신만 빼고!

난 내가 누군지 몰라요.
텅 빈 느낌이에요.

 

《빌리 밀리건》 소개글

세계 최초로 법원에서 다중인격장애를 인정받은 빌리 밀리건의 일대기를 소설로 재구성한 논픽션.

 

지킬 박사와 하이드, 히치콕 감독의 ‘사이코’, 시드니 셀던 소설 ‘텔 미 유어 드림’, 영화 ‘아이덴티티’ ‘프라이멀 피어' ‘장화, 홍련’, 개그콘서트의 ‘다중이’…… 이들의 공통점은? 《빌리 밀리건》은 세계 최초로 법원에서 다중 인격 장애(공식 명칭은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인정받은 빌리 밀리건의 일대기를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휴먼 논픽션이다. 빌리 밀리건은 1977년 납치와 강간 혐의로 기소됐다가 다중인격장애와 정신이상으로 무죄 혐의를 받았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어렸을 때 양부로부터 성적 학대에 시달린 그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부를 죽이는 게 삶의 목표인 에이프릴, 육체파 행동주의자 레이건, 마약에 찌든 절도범 케빈, 영국 신사 아서, 사기꾼 앨런, 애정에 굶주린 레즈비언 에이들라나, 3세의 영국 소녀 크리스틴, 예술가 타미, 뉴욕 출신의 폭력배 필립 등 다양한 연령대와 성을 가진 24개의 인격으로 분열되었다. 이 24개의 인격들은 밀리건이 처한 상황에 따라 교대로 등장하여 자신의 특기를 발휘함으로써 생존을 유지한다.

 

인간 정신, 인격, 자아에 관한 전혀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책


자기 안에 내가 모르는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당신이라면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아마도 자살하거나 미치거나, 둘 중의 하나가 아닐까. 작가가 빌리 밀리건을 만난 것은 법원의 명령에 따라 애슨스 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된 후인 1978년 12월 23일이었다. “사람들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동 학대의 결과가 어떤지 사람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밀리건은 이런 이유에서 자기 얘기를 책으로 내고 싶어 했고, 담당 의사가 근처에 사는 잘 아는 작가를 추천한 것이었다. 그 후 작가는 빌리 밀리건을 수백 번이나 찾아가 만나면서 조금씩 그의 닫힌 마음을 열어나갔다. 또한 정신과 의사, 경찰, 법원 관계자들은 물론 그의 가족, 친구, 지인 등 모든 관련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그리고 2년 만에 이 복잡한 이야기를 놀라운 솜씨로 완벽하게 재구축해냈다. IQ 70의 빵가게 점원이 실험에 의해 천재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걸작 <앨저넌에게 꽃을>을 발표한, 사회적 소수자인 정신장애자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공감하는 작가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일체의 감정적 개입을 금한 채, 담담하게 사실관계를 재구성하는 데 주력한다. 필연적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는 자신에 대해서도 단지 ‘작가’라고만 밝히고 있을 따름이다. 머리말에서도 “내가 지어낸 부분은 없다”라고 작가는 자신 있게 단언한다. 감상주의를 배제한 채 철저하게 객관화하여 보여주려는 작가의 노력은 독자들이 질릴 만큼 디테일에 충실하여 때로 지루하게 느껴지는, 한글로 원고지 2,700매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낳은 주범인 동시에 이런 유의 인물 이야기가 흔히 빠지기 쉬운 미화의 함정에서 벗어나 ‘true real story’의 진경을 보여주는, 그래서 소설보다 더한 재미와 짙은 감동을 선사하는 매력의 근원이다. 원서가 출판된 지 20여 년이 지났음에도 이 책이 인간 정신, 인격, 자아에 관한 전혀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현대 심리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 아닐까.

 

《빌리 밀리건》 리뷰

정신장애로 고통받는 한 인간의 삶을 명석한 두뇌와 연민으로 완벽하게 파헤친 책. <워싱턴포스트>

2년 동안 빌리 밀리건과 함께 지내면서, 밀리건을 이해하려 노력한 정신과 의사들은 물론 그의 가족, 친구, 지인들을 모두 인터뷰한 저자는 이 복잡한 이야기를 놀라운 솜씨로 풀어냈다. <뉴욕타임스>

독자의 마음을 온통 빨아들이며 때때로 가슴을 쥐어뜯게 하는 인간 정신 탐험. <코스모폴리탄>

마술적인 심리 스릴러! <퍼블리셔서 위클리>

매력적인 심리학 보고서이자 범죄물인 동시에, 우리 인간의 정신 시스템에 관한 가슴 아픈 기록이기도 하다. 강력 추천한다. <라이브러리 저널>


 

《빌리 밀리건》 줄거리

빌리 밀리건의 존재가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77년 10월 27일 대학가 연쇄 성폭행 사건 용의자로 체포되면서였다. 그가 완강하게 혐의를 부인하면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자 관선 변호인들이 정신감정을 의뢰했고, 정신병원에 이송되어 조사를 받은 결과 그가 다중인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집중 치료가 진행됨에 따라 애초에 알려진 10명 외에 14명의 인격이 더 발견되었다. 이 24명의 인격들은 밀리건이 여덟 살 때 성학대를 당한 이후 20년 가까이 상황에 따라 번갈아 ‘자리’를 차지하며 활동해왔다. 그러나 정작 밀리건 자신은 그런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성폭행 사건을 일으킨 주범은 평소 그들 사이에서 불량자로 취급받던 레즈비언 ‘에이들라나’였다. 그때까지 보고된 다중인격 사례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데다 당사자가 여러 건의 범죄에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빌리 밀리건 사건은 연일 TV 뉴스와 신문에 속보가 보도되면서 미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여론은 두 갈래로 나뉘어 격론을 벌였다. 밀리건이 다중인격자임을 믿는 쪽, 그리고 거짓으로 기괴한 정신병을 꾸며내서 감옥에 가지 않으려 하는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는 쪽. 코넬리아 윌버 등 저명한 전문가들의 다중인격 진단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물론 대부분의 언론매체와 법원, 병원에서는 밀리건을 호의적으로 보지 않았다. 고통과 고독 속에 살아온 그의 22년 세월에 동정을 표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저 언제 어떤 흉악한 범죄를 저지를지 모르니 사회로부터 철저히 격리시켜야 한다고 주장할 뿐이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병원에서 인격 통합 치료를 받는 동안, 밀리건은 이제까지 몰랐던 자신의 정체성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천부적인 예술가 기질의 소유자인 그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내다 팔아 독립 자금을 모으면서, 악몽 같았던 지난 시절과 결별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꿈에 부푼다. 그러나 그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는다. 법원에서 다중인격 진단을 둘러싸고 그 인정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면서 밀리건은 차츰 지쳐간다. 극심한 비관과 우울 속에 자살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그에게도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첫사랑 말린과 헤어진 후 실의에 빠져 있던 그는 1981년 12월 22일 탄다와 결혼한 후 정상적인 삶을 이뤄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뜻밖의 사건이 일어났다. 결혼한 지 2개월도 안 되어 탄다가 야반도주해버린 것이다. 그녀는 은행 예금과 자동차도 함께 가져갔다. 사회 역시 그를 가만 놔두지 않았다. 결국 언론매체 및 지역 주민들의 비판을 의식한 지방법원은 그에게 적절한 치료와 사회 복귀의 기회를 주지 않고, 훨씬 감시가 엄중하기로 악명 높은 리마 주립 정신병원으로 그를 보낸다. 환자들을 구타하고 학대하는 일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리마 주립병원에서 그는 사회 부적격자, 쓰레기 취급을 받으며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게 된다.

 

빌리 밀리건 안에 살고 있는 24명의 사람들

- 윌리엄 스탠리 밀리건(‘빌리’) : 26세. 원래 혹은 핵심 인격. 고등학교 중퇴생. 키 180센티미터, 몸무게 86킬로그램. 푸른 눈에 갈색 머리.
- 아서 : 22세. 영국인. 지적이고 합리적이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 물리학과 화학을 독학하여 의학 서적들을 공부했다. 아랍어를 유창하게 읽고 쓸 줄 안다. 다른 인격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발견했으며, 안전한 장소 안에서 그들을 지배하며 ‘가족’ 중 누가 표면에 나가 의식을 차지할지 결정한다.
- 레이건 바다스코비니치 : 23세. 유고슬라비아인이며 영어를 말할 때도 확연한 슬라브어 억양이 섞여 있다. 세르보 크로아티아어를 읽고 쓰고 말할 줄 안다. 가라데 고수일뿐 아니라 무기와 탄약에 대해서도 권위자이며 체내 아드레날린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오는 남다른 힘을 보여준다. 그의 임무는 가족과 여자들,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 앨런 : 18세. 사기꾼. 협잡꾼. 외부인과 협상을 하는 일을 주로 맡는다. 드럼을 연주하고, 초상화를 그리며, 여러 인격 중에서 유일하게 흡연을 한다.
- 타미 : 16세. 천재적인 탈출 기술을 갖고 있는 예술가. 종종 앨런으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타미는 호전적이고 반사회적이다. 색소폰을 연주하고 전자제품 전문가이며 풍경화를 그린다.
- 대니 : 14세. 겁이 많은 성격. 사람들, 특히 남자를 무서워한다. 자기 무덤을 직접 파라는 강요를 받고 그 안에 생매장을 당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오로지 정물화만 그린다.
- 데이비드 : 8세. 고통과 공감의 관리자. 다른 인격들의 상처와 고통을 모두 흡수한다. 아주 민감하고 예민하지만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혼란에 빠져 있다.
- 크리스틴 : 3세. 소위 ‘구석의 아이’. 학교에서 구석에 서 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 크리스토퍼 : 13세. 크리스틴의 오빠. 영국 억양으로 말한다. 순종적이기는 하지만 성격이 불안정하다.
- 에이들라나 : 19세. 레즈비언. 수줍고 외로움을 잘 타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시를 쓰고 요리를 하며 다른 이들을 위해 가사를 돌본다.
- 필립 : 20세. 폭력배. 뉴욕 출신으로 강한 브루클린 억양을 갖고 있으며 천한 말을 쓴다.
- 케빈 : 20세. 하찮은 범죄자. 그레이 드럭스토어 강도 계획을 세웠다. 글쓰기를 좋아한다.
- 월터 : 22세. 오스트레일리아인. 방향감각이 뛰어나서 ‘관측병’의 역할로 종종 이용된다.
- 에이프릴 : 19세. 못된 여자애. 보스턴 억양을 갖고 있다. 빌리의 의붓아버지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악녀다운 생각과 계획으로 가득 차 있다.
- 새뮤얼 : 18세. 방황하는 유대인. 자신의 종교를 신봉한다. 유일하게 신을 믿는 인격이다.
- 마크 : 16세. 일꾼. 주도권이 없다. 남에게 명령을 받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단순 노동을 책임진다. 할 일이 없으면 벽만 바라보고 있다.
- 스티브 : 21세. 끊임없이 타인을 사칭하는 사기꾼. 다른 사람을 흉내 내며 비웃는다.
- 리 : 20세. 코미디언, 장난꾸러기, 광대. 실용적인 농담 때문에 다른 인격들 사이에 분란을 일으켜서 감옥의 독방에 갇히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 제이슨 : 13세. 압력 밸브로서, 그동안 쌓였던 압력을 방출한다.
- 로버트(바비) : 17세. 몽상가. 계속해서 여행과 모험을 공상한다.
- 숀 : 4세. 귀머거리. 집중력이 없고 종종 지체아인 것으로 추정된다.
- 마틴 : 19세. 속물. 뉴욕 출신의 천박한 자랑 쟁이. 뽐내면서 거만한 태도. 노력 없이 거저 물건을 얻으려 한다.
- 티모시(티미) : 15세. 자기 세계에 빠져 있다.
- 선생 : 26세. 스물세 개의 다른 자아들을 하나로 융합시킨 인격. 다른 인격들이 배운 모든 것을 가르쳤다. 총명하고 민감하며 세련된 유머 감각을 지니고 있다. 선생은 거의 완전한 기억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의 출현과 협조 덕분에 작가는 이 책을 쓸 수 있었다.

 

《빌리 밀리건》 감상글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가지고 있던 실존 인물
빌리 밀리건의 인터뷰를
소설화한 이야기입니다.


그가 가진 인격은 무려 24개.
여기까지만 해도

벌써 흥미진진하지요.


영화 '23 아이덴티티'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 북앤플레이 스코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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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는 책, 교보, 알라딘, yes24입니다.

 

빌리 밀리건 Billy Milli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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