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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 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 《 외사랑 》 소개글, 리뷰, 줄거리, 감상글

by 춘한량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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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사랑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국적 : 일본

제목 : 외사랑

출판 : 소미 미디어

발매 : 2022년(2001년 작)

번역 : 민경욱

장르 : 추리, 스릴러

분량 : 703 p.

키워드 : 인간의 사랑

 

히가시노 게이고의 시대를 뛰어넘은

선견지명을 증명하는 대작!

일본 최고의 작가가 던진 새로운 도전장!

 

내 아내를 사랑한 그녀는 남자였다.

 

젠더에 대한 심도 있는

메시지를 담은 걸작 미스터리!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이 뫼비우스 띠 위에 있어요.

완전한 남자도,
완전한 여자도 없어요.
또 각자가 지닌 뫼비우스 띠도
하나가 아니에요.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어요.

 

《외사랑》 소개글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시대를 뛰어넘은 선경지명을 증명하다.

 

이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그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한 히가시노 게이고. 1985년 데뷔 이래 3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본격 추리소설에서 시작해 감동 판타지, 사회파 미스터리, 서스펜스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켰다. 어떤 장르건 간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언제나 미스터리의 정수를 갖추고 있는데, 이를 보여주는 주제도 다양하다. 이공계 출신 소설가라는 프로필이 돋보이는 과학적, 수학적 소재, 스노보드나 스키점프와 같은 스포츠 등 그의 아이디어에는 한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빛나는 청춘의 나날을 함께한 오랜 친구의 충격적 고백. 그 속에 숨겨진 어긋난 우정과 고뇌에 젖은 사랑.

 

《외사랑》은 그런 작가의 작품 세계 속에서 새로운 도전장을 던진다. 치열했던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의 성 정체성 고백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작품은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하면서도 심오한 '젠더'를 주제로 한다. 이처럼 묵직한 테마를 담아냄과 동시에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상을 풀어나가는 스토리의 큰 줄기를 통해 미스터리적 재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외사랑》은 110만 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고,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큰 화제를 일으키며 인기를 이어나갔다.

 

왜 우리 사회는 '여자'와 '남자'라는 단 두 가지 틀에 모두를 가두려고 할까.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에 당신은 어떤 답을 내놓을 것인가.

 

한국에서는 영화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소설 <비밀>은 제52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며 ‘무관의 제왕’이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격을 한 단계 높인 기념비적 작품이다. 작가 스스로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밝힌, ‘지금의 히가시노 게이고’를 만들어준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사랑》은 이 <비밀>의 후속작과도 같은 작품이라 작가 스스로 밝힌 바 있다.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딸의 몸에 아내의 영혼이 깃들었다는 설정으로 독자와 평단의 폭발적 반응을 얻은 <비밀>의 중심에는 ‘외면과 내면의 차이’라는 키워드가 자리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이 키워드를 다시 한번 꺼내 든다. <비밀>에서 ‘아내와 딸’로 이를 보여줬다면, 《외사랑》에서는 ‘남자와 여자’로 형상화함과 동시에 무게감 있는 주제를 던진다.

 

작품에 등장하는 히우라 미쓰키는 여성의 몸에 남성의 마음을 지니고 있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규정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성의 경계 사이를 오가는 미쓰키를 핵심 포지션의 인물로 세우며 트랜스젠더, 반음양, 스포츠나 법률 등 다양한 국면에서의 젠더 문제를 전한다. ‘산타 아줌마’라는 이름의 작중 연극 또한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건네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보여주는 장치인데, ‘왜 산타는 남자여야 하는지’라는 물음을 던지며 젠더와 관련된 편견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이 극중극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첫 번째 동화 <마더 크리스마스>와도 연결되어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한다.

 

《외사랑》은 여러 상황을 보여주며 여성과 남성 사이에 확고한 이분법적 경계를 쌓으려고 하는 사회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 메시지는 젠더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른과 아이, 인종, 민족 등 우리 사회 속 모든 소수자로 확장된다. 이처럼 이 작품은 미스터리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속은 퀴어를 비롯한 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차별에 관한 성찰로 가득하다. 이 작품이 문예지에 최초로 연재되기 시작한 것은 1999년이며 현지에서 처음 단행본이 출간된 때는 2001년이다. 현재 발표되었다고 해도 손색없는 주제의식을 지닌 작품을 20년도 전에 내놓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시대를 앞선 선견지명을 엿볼 수 있다.

 

스스로가 뫼비우스의 띠 위에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외사랑을 계속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다른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거기에는 친구나 동료라는 이름표가 달리기도 하고, 연인이나 부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성의 경계가 모호한 것처럼 아무리 굳건해 보이는 이런 인간관계도 결국 불확실한 것이다. 《외사랑》은 끈끈한 동료애로 장식된 과거를 함께하며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세월이 흘러 각자 입장이 달라지며 서로 다른 지점에 서게 된, 청춘의 잔향이 가득한 30대 중반의 모습을 그린다. 우정과 사랑에 고뇌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에 독자들은 자신을 투영하고 저마다의 아픈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은 언제까지고 하나의 장소, 하나의 관계에 머무르지 않는다. 또한 아무리 가까운 사이더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 주지 않는다. 좋아하기 때문에 오히려 감추게 되는 비밀도 있다. 그렇기에 이해받고 싶은 상대에게 절실한 마음이 닿지 않아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단순한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세상 속에서 외사랑을 계속하는 존재일지 모른다. 《외사랑》을 읽고 난 후 우리 마음속 한구석에 잠들어 있던 어딘지 모를 아련함이 피어오르는 것은 이 책이 이러한 현실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외사랑》 리뷰

'게이고 답지만 게이고답지 않은 소설.' 2001년에 발표된 게 믿기지 않는 게이고의 장편 소설. 충격적인 이야기의 뒤엔 젠더, 사회의 정상성, 결혼 등에 대한 질문이 숨겨졌다. 그답게 세심한 미스터리 흐름을 좇게 만드는 소설. _yes24 소설 PD 이나영

 

나는 너무 많은 작품을 읽어야 한다는 중압감으로 선뜻 히가시노 게이고 전작 주의자는 되지 못한 독자다. 하지만 이제는 전작 주의자로 넘어가도 될 듯하다. 《외사랑》을 읽어서다. _yes24 인문 분야 MD 손민규

 

히가시노 게이고가 소설을 직조하는 솜씨는 21년 전에도 늘 그렇듯 매끄럽다. 그리고 나도 늘 그렇듯 이틀 만에 이 두꺼운 책을 읽어버렸다. _소설가 임승훈

 

사회적으로 민감한 소재인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어떤 작가가 이리 심도 있게 풀어놓을 수 있을까. 그의 도전과 끊임없는 글쓰기에 또 감동받았다. 그래서 '히가시노 게이고'인 것이다. _독자 이*진

 

처음 30쪽에서 눈이 커졌고 다음 30쪽을 읽으며 입이 벌어졌다. 그리고 책을 덮을 때까지 눈과 입을 다물 수 없었다. _독자 이*경

 

히가시노 게이고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지금까지 그의 많은 작품을 봐왔지만 이번 작품 또한 놀랍다. _독자 최*지


 

《외사랑》 줄거리

대학생 시절 함께 땀 흘린 미식축구부 동료들과의 동창회가 열린 날 밤. 에이스 쿼터백이었던 니시와키 데쓰로는 귀갓길에 팀 매니저였던 히우라 미쓰키를 만난다. 오랜만에 만난 미쓰키는 자신의 몸은 여성이지만 남성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비밀을 털어놓는다. 심지어 얼마 전 사람을 죽였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데쓰로는 미쓰키가 경찰의 수색을 피할 수 있게 도와주려 하지만 얼마 후 미쓰키는 모습을 감춘다. 그런 미쓰키의 뒤를 쫓는 데쓰로의 앞에 고뇌로 가득 찬 진실이 밝혀진다.

 

《외사랑》 감상글

젠더를 주제로 한 추리 소설입니다.

게이고가 진지한 사회문제를 던져주네요.

 

이런 주제로 글을 쓴다는 것이

요즘은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일 수도 있지만,

이 작품이 2001년에 출간된

작품이란 것은 정말 놀랍습니다.

한국에서는 올해 출간됐지만요.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작 작가고

밋밋하게 읽히는 이야기도 있지만,

가끔은 진정한 게이고의 힘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외사랑》같은 이야기를 읽을 때죠.

 

이 작가는 정말 다방면으로,

특히 사회적인 부분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정말 세심하게 관찰하고 글을 쓰는구나.

무작정 다작을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책을 읽다 보면 평소에 관심이 없었거나

잘 모르던 것에 대한 주제를 보면서

조금이라도 알게 되는

그 과정이 참 좋습니다.

 

어느 나라에나 있는 문제일 것이고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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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는 책과 교보, yes24, 알라딘입니다.

 

《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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